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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다채로움에 대하여
2025년 3월호
지면발행
개인적으로 오래된 흐릿한 기억만 남아 있는 도시라서 걱정하며 둘러본 청주는 예상외로 다채로웠다. 다양한 재미를 담고 있는 공간과 사인을 둘러보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깨달았다.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부터 문화인프라,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자리하는 수많은 가게와 간판. 둘러볼수록 다채로운 매력에 놀라는 곳이 청주였다. 청주, 다채로움에 대하여.
찍은 간판 프로젝트 71
2025년 3월호
지면발행
전원주택이 몇 채 있고, 적당히 잘 정돈된 시골의 도로를 좀 들어갔을 때 보이는 ‘아우트로 커피’는 한참을 멍하니 익스테리어를 보게 된다. 마치 스머프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익스테리어는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스머프 속에 나오는 버섯집과 너무 비슷한 구조여서 어린 시절에 그 만화를 보고 큰 세대에겐 더 정겹게...
로드 투 갤럭시!
2025년 3월호
지면발행
갤럭시 스튜디오는 팝업스토어를 넘어선 투어였다. 서울 시내 곳곳에 새겨진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 마치 핫플레이스를 구경하듯 서울 곳곳에 숨어있는 갤럭시 S25를 찾는 흥미로운 여행. 한 달여 동안 진행한 갤럭시 스튜디오는 S25 시리즈의 AI와 여러 기능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자 재미있는 이벤트였다.
다채로운 도시의 얼굴, 이천
2025년 2월호
지면발행
여행을 고민할 익숙한 지역은 왠지 모르게 배제하게 된다. 낯이 익은 곳이라 새로운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려 천천히 들여보면 곳곳에서 다채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도시다. 이천은 그런 면에 최적화된 곳이 아닐까 싶었다. 출근을 위해 지나는 거리,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는 길. 너무 익숙한 공간이지만 약간만 다른...
경험 마케팅으로 꾸민 공간
2025년 2월호
지면발행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팔아라. 최근 마케팅 분야의 큰 화두 중 하나는 ‘경험 마케팅(Experience marketing)’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은 제품의 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제 개인이 운영하는 매장도 단순히 물건을 비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판매를 넘어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의 철학을 설명할 수 있도록 공간 경험을 설계해야 하는 시대다.(이승윤, 공간...
찍은 간판 프로젝트 70
2025년 2월호
지면발행
정말 추운 날이었다. 볕이 가장 따뜻한 시간을 기준으로 해도 영하권에 머물던 그날. 이천 터미널 근처의 골목을 구석구석 훑고 다녔고, 볕이 들지 않아 그늘이 지는 곳은 체감온도가 한참 더 떨어졌다. 다행히 재미있는 공간과 간판이 제법 많아서 쉬지 않고 셔터를 눌러대면 걸었는데, 더는 무리였다. 따뜻한 커피로 잠시 몸을 녹여야 하는 타이밍. 그러던 차가 눈에 들어온 ...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 귀여운 새해 인사
2025년 2월호
지면발행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갑자기 만나는 귀여운 존재만큼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매너를 알리는 사인에 새겨진 캐릭터나, 예상치 못한 오브제와 포토존은 그야말로 사람들을 순식간에 웃음 짓게 한다. 카카오와 강남구가 협업으로 진행한 이벤트인 라춘복배달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귀여운 새해 인사였다.
2024 한국사인&디스플레이전
2025년 1월호
지면발행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 A 전시홀에서 2024 한국사인&디스플레이전이 개최됐다. 32회를 맞는 전시회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사인의 영역을 넓히는 방향을 모색했다. 그간 전시회를 통해 보였던 전통적인 사인업계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더해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고 갔다. 2024 한국사인&디스플레이전은 사인업계를 대표하는 전시회의 2막을 열었다고 할 수...
과거와 현재의 묘한 조화
2025년 1월호
지면발행
하회마을과 유교로 대변되는 전통을 간직한 안동이라지만, 한편으로 예스러운 풍경만 있는 게 아닌가 싶은 걱정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2박 3일간 둘러본 안동은 생각보다 다채로웠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통해 다채로움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물론 하회마을과 유교문화는 안동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지만, 그것 말고도 수많은 요소가 시선을 사로...
찍은 간판 프로젝트 69
2025년 1월호
지면발행
어쩌면 이곳에서 가장 높고 근사한 전망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녹스고지의 루프톱에 올라서 영주 시내를 내려다보면 시야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으니 말이다. 높이를 가늠할 순 없지만 제법 높은 곳에 있는 녹스고지는 말 그대로 고지였다. 근처에 있는 철탄산이 275m 정도이니 아마도 그 정도 높이는 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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