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역에서 빌린 쏘카를 타고 대략 1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로스팅웨어’는 압도적인 규모 그 자체였다. 규모로 압도하는 카페는 전국에 꽤 많이 있는데, 로스팅웨어는 그중 군계일학이 아닐까 싶었다. 마치 학교를 연상시키는 외관은 카페를 찾는 사람들을 압도하게 충분한 규모였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려다본 카페는 규모가 만드는 압도적인 아름다운 그 자체였다. 마치 건축가가 굉장히 공들여서 지은 학교처럼 묘한 기분을 만드는 구조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 카페를 찾을 만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 로스팅웨어는 크게 3개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카페와 로스팅랩, 야외정원이다. 전면에서 보면 적벽돌로 마감한 건물과 노출콘크리트로 구성한 건물이 보이는데, 그 사이로 출입구 통로를 만든 것이 인상적이다. 카페는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공간이고 적벽돌로 구성한 공간은 로스팅랩이다. 로스팅랩은 ㄱ자 구조로 설계해 야외정원을 감싼다. 직사각형 형태 카페가 적벽돌로 마감한 로스팅랩 건물을 막고 있는 구조다. 카페와 로스팅랩을 이용해 막힌 공간으로 만들어 야외정원을 마치 중정처럼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다.
촘촘하게 층을 나누면 최소 3층 이상으로 만들 수 있는 건물을 한 층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소모적이지만 로스팅웨어의 매력이었다. 실내에서 머물러도 개방감을 느끼는 건 천장이 높은 구조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로스팅웨어는 크게 3개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카페와 로스팅랩, 야외정원이다. 전면에서 보면 적벽돌로 마감한 건물과 노출콘크리트로 구성한 건물 보이는데, 그 사이로 출입구 통로를 만든 것이 인상적이다. 카페는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공간이고 적벽돌로 구성한 공간은 로스팅랩이다. 로스팅랩은 ㄱ자 구조로 설계해 야외정원을 감싼다. 직사각형 형태 카페가 적벽돌로 마감한 로스팅랩 건물을 막고 있는 구조다. 카페와 로스팅랩을 이용해 막힌 공간으로 만들어 야외정원을 마치 중정처럼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다. 넓은 잔디밭으로 이뤄진 야외정원은 열린 공간이지만 건물이 아늑하게 막고 있는 구조라 묘한 매력이 있다. 열렸지만 닫힌 구조라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적당히 프라이빗하면서도 매력적이다. ㄱ자 구조인 로스팅랩에는 커피 생두를 보관하는 창고와 로스팅실, 그리고 바리스타 아카데미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로스팅웨어를 보고 학교를 연상하는 구조뿐만 아니라 공간의 활용에도 한몫한다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커피를 가르치는 학교인 셈이니 말이다. 건물의 구조에서부터 활용까지 로스팅웨어는 묘하게 학교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중정같은 야외정원은 꼭 운동장처럼 느껴지는 데,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은 그런 기분에 방점을 찍는다. 로스팅웨어의 간판은 간결하다. 출입구 카페 벽면과 로스팅랩 안쪽 적벽돌, 그리고 카페 내부 공간 벽면에 각각 채널사인을 배치했다. 세 개의 채널사인은 간판이라기보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오브제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굳이 이 채널사인이 아니어도 로스팅웨어를 찾아오는 데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마도 초행길인 누군가에게 이 카페를 알려줄 때는 채널사인보다 적벽돌 건물을 알려줄 테니 말이다. 로스팅웨어의 간판은 누군가에게 카페의 이름을 알린다는 목적보다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하는 오브제 혹은 디자인 요소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로스팅웨어를 찾았던 날은 차가운 음료가 당기는 왠지 모를 갈증이 느껴지는 날씨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다. 바깥은 여전히 차가운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지만, 실내로 들어오면 왠지 모를 갈증에 아이스 음료를 마시고 싶은 그런 날. 커피를 마시며 창을 통해 내다본 야외정원은 아직 겨울이었다. 봄이 오지 않았다는 걸 말하듯 아직 녹색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잔디와 다소 황량한 나뭇가지. 다음에 로스팅웨어에 오게 된다면 녹색이 짙어지는 계절에 오고 싶다고 생각했다. 야외공간에서도 아이스 음료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그런 계절. 녹색으로 물든 잔디와 야외정원이 적벽돌과 노출콘크리트와 어떤 조화를 만들고 있을지 그 풍경이 너무 궁금해서.
▲ 로스팅웨어의 간판은 간결하다. 출입구 카페 벽면과 로스팅랩 안쪽 적벽돌, 그리고 카페 내부 공간 벽면에 각각 채널사인을 배치했다. 세 개의 채널사인은 간판이라기보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오브제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굳이 이 채널사인이 아니어도 로스팅웨어를 찾아오는 데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마도 초행길인 누군가에게 이 카페를 알려줄 때는 채널사인보다 적벽돌 건물을 알려줄 테니 말이다. 로스팅웨어의 간판은 누군가에게 카페의 이름을 알린다는 목적보다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하는 오브제 혹은 디자인요소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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