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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은 간판 프로젝트 71
따뜻한 숯불의 집, 아우트로 커피
글 노유청 2025-07-18 오후 8:13:35 |   지면 발행 ( 2025년 3월호 - 전체 보기 )



전원주택이 몇 채 있고, 적당히 잘 정돈된 시골의 도로를 좀 들어갔을 때 보이는 ‘아우트로 커피’는 한참을 멍하니 익스테리어를 보게 된다. 마치 스머프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익스테리어는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스머프 속에 나오는 버섯집과 너무 비슷한 구조여서 어린 시절에 그 만화를 보고 큰 세대에겐 더 정겹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마치 어린 시절 만화 속에서 본 그 공간이 실존하고 있는 듯해서. 물론 MZ 세대에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겠지만, 유년 시절에 스머프를 보고 자란 X세대는 추억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익스테리어다.


▲ 버섯의 머리 부분을 형상화한 듯한 특유의 아치 구조 지붕은 아우트로 커피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우트로 커피는 숯불구이 집이었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 카페로 만든 곳이다. 버섯을 연상하게 하는 아치로 구성한 특유의 익스테리어는 아우트로 커피를 알리는 가장 강렬한 사인인 셈이다.

버섯의 머리 부분을 형상화한 듯한 특유의 아치 구조 지붕은 아우트로 커피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행 중에 누군가 아우트로 커피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다고 한다면 이 특유의 익스테리어 구조를 알려주면 될 테니까. 커피를 마시며 문득 궁금해졌다. 왜 이런 구조로 카페를 만들었는지. 로드뷰를 찾아보며 어렵지 않게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카페가 생기기 전인 2018년, 2017년 로드뷰를 찾아보면 나오는 숯불구이 집. 생각해 보니 회색으로 마감한 지붕이 아니었다면 흔하게 연상할 수 있는 구조였다. 전원 속에 있는 숯불구이 집 혹은 불가마 찜질방 같은 공간의 구조.
아우트로 커피는 숯불구이 집이었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 카페로 만든 곳이다. 물론 내·외부 공간을 전면 리뉴얼 하는 방식으로 다시 구성했지만, 특유의 그 뼈대는 남아 있는 것 같아서 재밌다. 노출콘크리트 느낌의 회색으로 마무리한 익스테리어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아닌가 싶다. 왠지 어르신을 모시고 와야 할 것 같은 올드했던 공간을 그야말로 MZ 세대도 좋아할 만한 분위기로 바꾼 것 같아서. 아우트로 커피의 익스테리어는 공간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어필하는 사인 같아서 흥미롭다.
내부구조 역시 익스테리어의 공간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특유의 아치 구조를 꽤 잘 활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노출콘크리트 느낌으로 재해석한 익스테리어와 다르게 인테리어는 베이지색 계통으로 구성했다. 컬러로는 외부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면서도 아치형 구조로는 일관성 있게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내부에 장작으로 불을 피우는 화목난로가 하나 있는데 아무리 봐도 숯불구이 집에서 고기를 굽는 불판으로 사용했던 것이 느껴져서 재밌다. 마치 우물 같은 솟아오른 곳 위에서 숯불을 피우고 손님에게 나갈 고기를 열심히 초벌구이하는 사장님의 모습이 느껴져서. 이 화목난로는 공간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오브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페로 리뉴얼 하면서도 그걸 살려둔 것은 어쩌면 기존 공간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묘한 따뜻함이 느껴진다.


▲ 아우트로 커피의 간판은 간결하다. 입구에 검은색 입체문자사인으로 설치한 것과 내부에 로고와 함께 배치한 것이 전부다. 그 외엔 작은 윈도그래픽 정도인데, 특유의 익스테리어 구조가 모든 걸 설명하는 듯한 곳이라 사인이 크게 의미가 있는 편은 아니다.

아우트로 커피의 간판은 간결하다. 입구에 검은색 입체문자사인으로 설치한 것과 내부에 로고와 함께 배치한 것이 전부다. 그 외엔 작은 윈도그래픽 정도인데, 특유의 익스테리어 구조가 모든 걸 설명하는 듯한 곳이라 사인이 크게 의미가 있는 편은 아니다. 생각해 보면 주차장 앞쪽에 제법 큼직한 지주사인이 하나 있는데, 익스테리어가 눈에 보이는 순간 그 존재를 잊게 되니 말이다. 버섯을 연상하게 하는 아치로 구성한 특유의 익스테리어는 아우트로 커피를 알리는 가장 강렬한 사인인 셈이다.
아우트로 커피는 왠지 겨울에 더 어울리는 곳이다. 아무래도 장작을 태우는 화목난로의 온기를 체험하려면 추울 때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눈이 내리면 아치 구조와 계단에 소복하게 쌓이는데, 그 모습도 너무 예쁘니 말이다. 햇살이 좋은 곳에 서서 그 모습을 보면 영하권의 추운 날씨라도 왠지 따뜻함이 느껴지는 장면이라 흥미롭다. 다음에 아우트로 커피를 온다면 역시 겨울일 것 같다. 겨울과 너무 잘 아올리는 곳이라. 그게 아니라면 화목난로를 피울 수 있는 온도의 늦가을도 좋을 것 같다. 노란색과 갈색으로 물든 나뭇잎은 하얀 눈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일 것 같아서.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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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아우트로커피 #청주시 #카페 #익스테리어 #아치 #숯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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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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