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21년 6월호
지면발행
흔들리는 마음으로 떠난 곳에는 참 이상한 섬이 있었다. 들어갈 때 배를 탈 필요는 없지만 찝찔한 바다 냄새가 분명하게 코끝을 스치고 지나가는 섬. SNS를 수놓는 힙스터들의 공간과 보통의 섬 생활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섬.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시간은 중력의 세기에 따라 다르게 흐른다는데, 강화도는 중력이 제멋대로 날뛰면서 시간과 사람을 끌어당기고 있는 곳 같았...
봄날의 드라이브, 그리고 커피
2021년 4월호
지면발행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경쾌하게 달리다가 곤지암IC로 빠져서 국도를 타고 조금만 더 달리다 보면 이천 신둔 도예마을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카페가 ‘코유’다. 적당히 목이 마를 정도의 시점에 등장하는 멋진 카페. 자연스럽게 핸들을 돌리게 되는 곳이 코유다. 봄날에 외곽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온다면, 한 번쯤 들러야 할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외곽에 있는 카페 다운 여유...
도자기의 온기를 품은 핫 플레이스!
2021년 4월호
지면발행
예쁜 가게와 간판이 평범한 거리를 흥미롭게 만들고 사람을 모으는 것은 핫 플레이스의 공식이다. 하지만 애초에 공간이 흥미로워 사람이 모이고 그로 인해 재밌는 가게가 들어와 핫 플레이스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이천시 신둔면 도예마을은 그런 케이스였다. 오랜 시간 도자기로 유명했던 지역에 새로운 가게가 생기면서 흥미를 더하는 공간. 이천시 신둔면 도예마을은 마...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 일산동구 정발산 보넷길
2020년 10월호
지면발행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곳이 있다. 마치 다른 차원으로 건너온 듯 그 곳은 공기마저 느리게 부유한다. 경의중앙선 풍산역 앞에 밤가시공원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율악부곡이라 불렸는데 특산물인 밤을 수확하고 나면 길 곳곳에 밤가시가 많이 쌓여 밤가시 마을이라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지금은 밤리단 길이라고 주로 불리는데, 사실 보넷길이라는 예쁜 이름이 있다. 보네...
스콘과 커피, 고양이가 함께하기 좋은 날
2020년 8월호
지면발행
휴일에 약속을 잡고 잔뜩 멋을 내고 가고 싶은 카페가 있지만 편하게 동에 마실 다녀오듯 가고 싶은 곳이 있다. ‘테이크어룩’은 후자에 가까운 카페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2020년 7월호
지면발행
최근 들어 뜨는 핫 플레이스의 패턴은 과거와 현재의 힙한 조화가 아닐까 싶다. 공장과 시장, 오래된 가옥 등 시간이 흔적이 묻은 공간에 새로운 가게가 들어오면서 흥미로운 조화를 만들어내는 재미. "힙하다!”라는 표현은 그러한 현상을 아주 명확하게 설명하는 신조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은 이러한 힙한 조화를 통해 거리의 분위기를 재밌게...
케이슨 24 패턴큐브간판 설치사례
2020년 4월호
지면발행
인천 송도 솔찬공원에 있는 케이슨 24는 카페, 포토스튜디오, 컬쳐 뮤지엄, 루프탑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구성했으며 연면적 998.49㎡를 자랑한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바다를 보며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불광천 카페거리
2020년 4월호
지면발행
강 또는 하천을 중심으로 길게 늘어선 거리는 아름답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불광천 역시 이런 공간 중 하나다. 잠시 걸으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 그리고 산책로 근처에는 흥미로운 공간이 많다. 불광천 역시 흥미로운 가게와 간판이 곳곳에 있다. 마치 간판이 산책의 맛을 더하는 것처럼 흥미로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인천 개항로 거리의 가게와 간판
2020년 4월호
지면발행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적산가옥이 즐비한 거리. 근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볼 수 있는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이곳은 인천 개항장이다. 개항장부터 인천역 번화가를 지나 신포동 안쪽 골목까지 이어진 개항로. 꽤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하지만 과거와 현대의 매력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간판과 가게들이 골목마다 숨어있었다.
경북 김천시 대덕면 간판개선
2020년 3월호
지면발행
유머와 위트는 딱딱한 분위기를 바꾸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팽팽하게 긴장이 유지될 때 터지는 유머와 웃음은 그야말로 상황을 무장해제 시키기 때문이다. 경북 김천시 대덕면 간판은 유머와 위트를 통해 거리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었다. 특히 지역의 명물인 반달곰을 귀여운 이미지로 구성하고 간판에 적용해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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