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응모 받은 ‘2020 우수간판 공모전’ 수상작이 공개됐다. 홈페이지에서 우수간판DB를 운영중인 한국옥외광고센터는 DB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전국 각지의 우수한 간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옥외광고센터 우수간판DB 활용의 일환인 이번 공모전의 당선작은 총 92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7점을 포함한 수다. 공모 내용은 법률과 설치기준을 준수하는 간판 중 개성있고 아름다운 간판으로, 지역에 관계없이 옥외간판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심사기준은 좋은 간판디자인 원칙에 따른 개성 있고 아름다운 간판이었으며, 당선작은 최종 3차까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되었다. 또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응모작은 제외되었다. 한국옥외광고센터 우수간판DB를 활용한 이번 공모전은 옥외광고센터 홈페이지 우수간판DB 페이지에서 전체 수상작과 채택작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국민들이 제보한 우수 간판의 사진을 원하는 조건에 따라 열람할 수 있다.
최우수상 토마토 약국 ‘토마토 약국’이란 이름을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표현한 조형간판. 캡슐형 알약을 살짝 열어 내용물이 쏟아지는 듯한 모양으로 연출해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경북 구미시 / 이재호
우수상 카페5547 광양읍 목성리 554-7에 자리한 ‘카페 5547’은 조명을 사용해 독특한 분위기와 개성을 만들어냈다. 낮이건 밤이건 드리워질 그림자 간판의 모습이 기대된다. 전남 광양시 / 빈정우(채움광고기획)
우수상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동화적인 익스테리어를 완성하는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의 간판. 다정한 상호와 그 이름을 한층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서체가 좋은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경북 구미시 / 최인수(보람종합기획)
장려상 청수부동산 여백의 미를 살린 ‘청수 부동산’의 간판. 여백이 제법 크지만, 입체문자간판 뒤의 조명 덕분에 텅 비어 보이지 않도록 만든 센스가 돋보인다. 서울 관악구 / 김수연
장려상 인테리어 디자인 청유 ‘인테리어 디자인 청유’의 간판은 배경에 녹아듦으로써 완성됐다. 간판 자체는 간결하지만, 건물을 휘감은 담쟁이를 디자인의 요소로 삼아 심심하지 않다. 경기 성남시 / 김영곤
장려상 효제눅 곡각면과 카페의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살렸다. 효제동 모퉁이 카페 ‘효제눅’의 아이덴티티 자체를 간판으로 만들어 올린 재치 있는 간판. 서울 종로구 / 이화영
장려상 가은식탁 명료한 픽토그램과 아기자기한 서체가 보기 좋게 조화하는 ‘가은식탁’ 간판. 흰 바탕에 강렬한 주황색과 검은색을 사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경북 문경시 / 임종복(라임)
장려상 우도민박 바닷가 특유의 청량함을 살린 ‘우도민박’. 새하얀 익스테리어는 물론, 연두색과 초록색을 포인트 컬러로 해 꾸며진 간판과 벽화들이 여행지만의 명랑함을 강조한다. 경남 통영시 / 이병수(어울림디자인스튜디오)
장려상 카페-인 커피, 카페, 카페인. 이 단어들의 연결성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카페-인’은 간판 또한 그 모양과 철자가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C와 초승달, 말하기도 입 아픈 조합이다. 경기 용인시 / 한인순(다움디자인)
장려상 찌개꾼 냄비 모양 조형물과 ‘꾼’을 강조한 간판은 보고만 있어도 프로의 솜씨가 느껴지는 뜨끈한 찌개가 척척 대령될 것 같다. 조형과 글자의 조합이 재미있어 계속 보게 되는 간판. 서울 종로구 / 정수미(신신홍보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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