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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 25일 글로벌 캠페인 ‘아미피디아(ARMYPEDIA)’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2월 22일부터 서울을 포함해 미국 LA와 뉴욕,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홍콩 등 전 세계 7개 도시에 아미피디아 티저를 공개하며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캠페인은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참여형 이벤트로, 다양한 형태의 옥외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 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 25일 글로벌 캠페인 ‘아미피디아(ARMYPEDIA)’를 시작했다. 서울에는 서울신문 전광판에 아미피디아 QR코드를 공개했다.
아미들을 위한 QR코드
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 25일 글로벌 캠페인 ‘아미피디아(ARMYPEDIA)’를 시작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4월 방탄소년단 컴백에 앞서 팬과 함께 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공개했다. 이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다양한 옥외매체를 활용했다.
아미피디아(ARMYPEDIA)는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아미(ARMY)와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등록, 편집해 사용하는 인터넷 백과사전 사이트 위키피디아(Wikipedia)의 합성어다. 한마디로 아미들이 만드는 방탄소년단 백과사전과 같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글로벌 캠페인은 아미피디아는 일방적인 광고를 넘어서 팬들과 소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QR코드를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다. 약 4주간 진행되는 캠페인은 쉽게 말해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한 퀴즈 게임이다. 전 세계 흩어져있는 퍼즐 조각을 찾아 퀴즈를 풀어 총 2,080개 퍼즐을 완성해 나간다. 이를 위해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개설하고, 캠페인을 ‘ARMY와 함께 만드는 BTS의 기억 저장소’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지난 3월 10일 서울광장에서는 아미디피아 오프라인 이벤트 ‘RUN ARMY in ACTION’이 개최됐다. RUN ARMY in ACTION은 공식 팬클럽 아미 5기를 대상으로 했다. ‘방탄 없는 행사’였지만 약 1만 명의 팬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지난 2,080일을 함께 추억하고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팬 이벤트다. 이날 행사에는 10개의 QR코드를 오픈하기도 했다.
▲ 영국 런던의 피커딜리 서커스 대형 전광판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QR코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팬덤을 강화하고 결집력을 만드는 캠페인
아미피디아에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일인 2013년 6월 13일부터 캠페인 공개 전날인 2019년 2월 21일까지, 총 2,080일간의 기록을 퍼즐로 담았다. 전 세계 팬들은 세계 곳곳에 숨겨진 퍼즐 2,080개를 찾아 아미피디아를 함께 채워나간다. 하나의 퍼즐은 하루의 날짜를 의미하기 때문에, 팬들은 다양한 퍼즐을 찾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2,080개 퍼즐을 찾고, 퀴즈를 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단계가 있다. 바로 QR코드를 스캔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아미피디아의 다양한 옥외광고에는 QR코드가 메인으로 등장한다. 서울에는 서울신문 전광판에 아미피디아 QR코드를 공개했다. 단 몇 초에 불과한 영상이지만, QR코드를 스캔하기에는 충분했다. 한국야쿠르트 프레시매니저의 냉장 카트에도 QR코드가 부착됐다. 한국야쿠르트는 매주 각기 다른 지역에 신규 QR코드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런던의 피커딜리 서커스 대형 전광판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QR코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강화하기 아미피디아 홍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전 세계 곳곳에 크고 작은 옥외광고를 활용해 아미들을 위한 QR코드를 선보였다.
특히, 다양한 나라의 옥외매체를 활용해 진행한 캠페인 아미피디아는 온라인 소통방식과 팬덤 문화를 적절하게 결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세계를 무대로 방탄소년단과 관련해 미션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팬들에게는 하나의 즐거움이 됐다. 퍼즐을 완성하고, 해당 날짜에 관한 기억을 글과 영상 등으로 저장해 다양한 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캠페인은 단순히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서로의 같거나 혹은 새로운 추억을 공유하며 소통수단이 됐다.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타깃층이 매우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옥외광고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 주요 대상은 있지만, 광고수용자를 특정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옥외광고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에 진행한 글로벌 캠페인 아미피디아는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를 대상으로 했다. 방탄소년단에 관한 퀴즈를 풀고, 그간의 기억들을 저장한다는 콘셉트가 캠페인의 핵심이다.
▲ 한국야쿠르트 프레시매니저의 냉장 카트에도 QR코드가 부착됐다. 한국야쿠르트는 매주 각기 다른 지역에 신규 QR코드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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