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옥외광고센터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옥외광고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00년부터‘바람직한 옥외광고문화’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8회째로 재작년부터 신설한 공익광고 분야를 일부 변경해 영상, 인쇄, 웹툰 등으로 구분하고 간판디자인 분야를 추가해 총 4개 분야로 나눠서 공모를 진행했다.

수많은 작품들이 응모되었으며 작년보다 더 발전되고 진화한 작품이 많았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이들 응모작 중에서 치열한 경합의 과정을 통해 영상 부문 17편, 인쇄 부문 26편, 웹툰 부문 16편, 간판디자인 부문 17편이 선정되었다. 이제 바람직한 옥외광고문화 공모전은 8년째를 맞이하면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 수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국민들의 참여열기와 작품의 수준은 날로 우수해지고 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과 관계자들의 평가인 것이다.

특히, 간판디자인 부문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전문가들은 아니더라도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쳐 업계 종사자들에게 상당한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수상작 일부를 감상해보자.

▲ 무분별한 미용실 회전간판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통행에 지장을 주고 디자인 또한 미학적인 고려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정에 비추어 대한민국 회전간판의 암묵적인 관습을 깨뜨리고자 여기에 새로운 변화를 가하기로 결심했다. 아름다운 간판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회전간판의 단점은 모조리 뽑아내고 장점만을 취하여 시안을 완성하였다. 이러한 시도로 변혁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 시간에 따라 변하는 달의 형상과 차오름의 이미지를 커피숍의 외부 사인에 적용시켜 표현했다. 24시 카페의 성격과 달콤한 차의 향기가 피어오르는 느낌을 깊은 시간, 서서히 변화하는 달의 형상에 담아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로 시각화하였다. 흥미로우면서도 누구나 쉽게 인지하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사인을 보여주는 데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다.

▲ 간판을 보자마자 신발 수선 전문점이라는 것이 각인될 수 있고,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하나의 간판이 다양한 각도에서 가독성이 높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고급스러움과 재미를 컨셉트로 디자인하였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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