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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지는 독서의 계절 2024년 11월호 지면발행
가을은 독서와 산책의 계절이다. 책과 산책이라는 단어는 가을을 풍요롭고 즐겁게 만드는 키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은 9월이지만 기록적인 폭염을 만들어낸 여름의 미열이 남아있는 시기보다 그 이후가 산책을 즐기기엔 제격이다. 그리고 11월은 짙어지는 가을의 끝자락이니 말이다. 책방 산책은 그야말로 짙어지는 가을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기찻길 옆 공원! 2024년 4월호 지면발행
공릉동 철길공원은 "기찻길 옆 오막살이”라는 정겨운 노랫말이 떠오른다. 지금은 폐선로가 되어버린 옛 경춘선 철길을 활용한 공원이다. 기찻길 주변으로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은 여러 공간이 흥미로운데, 그로 인해 걷는 재미가 꽤 좋다. 7호선 공릉역부터 6호선 화랑대역까지 1km 구간인 공릉역 철길공원의 흥미로운 공간과 간판을 모았다.

성수동의 정원 2024년 3월호 지면발행
서울숲은 성수동의 정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수동에서 가장 큰 공원이자 산책로인 서울숲은 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사로잡는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숲 근처에 들어선 흥미로운 상권 역시 이곳을 산책하는 재미를 더한다. 서울숲길에 들어선 흥미로운 공간과 간판은 그야말로 골목산책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곳이다. 흥미로운 공간과 간판 그리고 ...

책으로 쌓아 올린 신세계 2024년 3월호 지면발행
코엑스에서 별마당 도서관을 처음 마주했던 순간은 아직도 선명하다. 그간 흔히 도서관 컨셉을 내세운 카페를 꽤 봤지만, 그것을 완전히 뛰어넘는 감흥이었다. 양쪽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13m 규모 서고는 그야말로 비주얼 쇼크 그 자체였다. 그런 별마당 도서관의 2막이 스타필드 수원에 열렸다. 더 크고 더 충격적인 모습으로. 4층에서 7층까지 벽면을 가득 채운 22m 규모 서...

가을이 깊어지는 길목에서 2023년 10월호 지면발행
아직 여름의 열기가 남은 것이 9월이라면 10월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시기다. 여름의 열기는 완전히 사라지고 가을이 깊어지는 길목이라 할 수 있다. 산책과 나들이를 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은 독서량이 감소하는 시기라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책과 너무나 어울리는 계절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과 가을 특...

가을 산책, 그리고 성수동의 옆길 2022년 10월호 지면발행
가을 산책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시기는 10월이 아닐까 싶다. 9월은 아직 식지 않은 여름의 열기가 남아 있으니. 가을을 만끽하며 산책할 수 있는 10월. 한양대와 성수동을 잇는 성동교부터 천호대교를 지나 장평교까지 중랑천을 끼고 있는 송정제방길. 가을 산책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송정제방길의 공간과 간판을 모아봤다.

바다를 향해 펼친 책 : 헤파디자인그룹, 카시아 속초 사인 2024년 9월호 지면발행
바닷가 선베드에 누워 평소 좋아하던 작가의 책을 읽으면 그야말로 호사스러운 휴양이다. 파도 소리와 열정적으로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속에서 정적으로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세 권의 책을 펼친 형태로 건축 디자인을 한 카시아 속초는 ‘지친 영혼의 안식처’라는 반얀트리 그룹의 모토를 그대로 담고 있는 공간이다. 헤파디자인그룹은 카시아 속초의 사인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2022년 6월호 지면발행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적용되지 않는 것은 안전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1:29:300’이라는 하인리히의 법칙을 생각해 보면 수백 번의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풍 등 여름철에는 간판 안전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간판개선사업, 안전도 검사 등 다양한 대책으로 합법의 범위가 넓어졌지만, 여전히 안전...

걷기 좋은 시월, 날씨를 받친 풍경 2021년 10월호 지면발행
안국역 위로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한 토막. 별개의 거리로 인식되는 삼청동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북촌은 꽤 길쭉한 산책 코스이자 상권이다. 마스크 없는 일상에 대한 희망과 함께 걷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으니 다시 한번 걸어보자, 걷기 좋은 북촌을. 한복을 빌려 입은 관광객과 일상복으로 멋을 낸 시민이 한 프레임 안에 어우러진 진풍경은 여전히 주말마다 계동 거리 위에...

위기에서 빛을 발하는 시장을 읽는 눈 2021년 9월호 지면발행
코로나19가 2년째 지속하면서 사인업계의 침체도 길어지고 있다. 물론 사인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존폐위기에 몰렸을 정도로 처참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현상은 올해 말까지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도 주목해야 할 이슈는 존재한다. 시장을 읽는 눈은 위기에서 빛을 발하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