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 철길공원은 “기찻길 옆 오막살이”라는 정겨운 노랫말이 떠오른다. 지금은 폐선로가 되어버린 옛 경춘선 철길을 활용한 공원이다. 기찻길 주변으로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은 여러 공간이 흥미로운데, 그로 인해 걷는 재미가 꽤 좋다. 7호선 공릉역부터 6호선 화랑대역까지 1km 구간인 공릉역 철길공원의 흥미로운 공간과 간판을 모았다.

▲ ‘커피스피릿’은 석재로 만든 간판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석재에 카페 이름을 새긴듯한 구조의 간판이 인상적이고, 전체적인 익스테리어와 조화롭게 구성한 것이 흥미롭다.

▲ ‘753베이글비스트로’는 버건디 컬러로 마감한 익스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곳이다.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여기에 카페가 있을까 싶은 곳에 거대하게 나타나는 버건디 컬러의 건물을 안 보고 지나칠 수 없다. 한참을 쳐다보다가 홀린 듯 들어가 커피와 베이글을 주문하게 되는 매력적인 가게.

▲ 공릉동 철길공원 중간쯤에 있는 도깨비 시장은 지역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공릉동 도깨비 시장’으로 브랜딩을 해두고 곳곳에 눈길을 끄는 사인을 배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시장을 구경하는 것도 꽤 흥미로울 테니 말이다.

▲ ‘롬브’는 출출해서 단것이 먹고 싶은 오후에 달려가고 싶은 카페다. 아메리카노와 너무 잘 맞는 달달한 도넛을 먹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흰색과 걷다 보면 활용해 꾸민 익스테리어와 간판은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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