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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은 간판 프로젝트 11: 성수식 태국요릿집
글 노유청 2020-03-27 오후 3:51:08 |   지면 발행 ( 2020년 3월호 - 전체 보기 )




▲ 쑤쑤타이의 간판은 간결함 그 자체다. 전면 상단과 측면 통유리창 옆으로 각각 철재 입체문자사인을 설치했고, 출입구 계단 앞에 손님의 시선에 맞춘 듯한 위치에 가게 이름을 한 번 더 표시했다. 2개의 철재 입체문자사인 상단에는 각각 간접조명을 배치해 야간가독성을 고려했는데, 과하지 않게 은은한 분위기라 매력적이다. 그리고 출입구 옆으로 오픈을 준비할 때 붙인 가림막에 적용한 이미지와 동일한 방식으로 커튼형 사인을 배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쑤쑤타이는 오픈을 준비하던 시점부터 계속 눈여겨봤던 가게다. 전혀 음식점이 들어설 것 같지 않던 공간에 어느 날 커튼 같은 공사장 가림막이 쳐졌고, 코끼리인지, 꽃인지, 나비인지 알 수 없는 귀여운 이미지와 함께 쓰여 있던 가게 이름 ‘쑤쑤타이’. 이름으로 보아 태국 요리를 하는 식당이라 짐작을 하며 오픈을 기다렸다. 당시는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푸껫에서 먹은 제대로 된 똠양꿍 덕분에 태국 요리에 완전히 심취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고수를 좋아하진 않지만, 똠양꿍은 좋아한다. 레몬그라스와 이른바 태국 생강인 갈랑가가 새우 등의 재료와 묘하게 섞이는 향과 맛을 즐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코넛밀크를 넣어 찐득하게 끓인 똠양꿍을 특히 좋아한다. 물론 쑤쑤타이 똠양꿍 깔끔한 스타일이지만. 태국 음식은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편이다. 좋아하면 완전히 빠져들고 아니면 피하게 되는. 하지만 쑤쑤타이 태국 요리 초심자라도 만족할 만한 요리를 내는 곳이다.

특히 소고기 쌀국수는 고수와 피쉬 소스를 넣지 않고 먹으면 꽤 한국적인 느낌이 든다. 쑤쑤타이를 처음 찾았을 때 먹은 첫 번째 음식이 소고기 쌀국수였는데, 국물까지 남김없이 비웠다. 소고기 쌀국수가 나오면 제일 먼저 놀라는 것이 고기의 크기다. 흔히 생각하는 쌀국수는 양지를 마치 대패로 썬 듯한 얇은 고기가 몇 장 올려져 있는 게 전부다. 물론 그런 건 주로 베트남식 쌀국수 가게지만. 쑤쑤타이의 소고기 쌀국수에는 마치 넉넉한 인심으로 끓인 김치찌갯집에서나 볼 수 있는 고깃 덩어리가 들어있다.


▲ 쑤쑤타이의 간판은 간결함 그 자체다. 전면 상단과 측면 통유리창 옆으로 각각 철재 입체문자사인을 설치했고, 출입구 계단 앞에 손님의 시선에 맞춘 듯한 위치에 가게 이름을 한 번 더 표시했다. 2개의 철재 입체문자사인 상단에는 각각 간접조명을 배치해 야간가독성을 고려했는데, 과하지 않게 은은한 분위기라 매력적이다. 그리고 출입구 옆으로 오픈을 준비할 때 붙인 가림막에 적용한 이미지와 동일한 방식으로 커튼형 사인을 배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솔직히 8,000원에서 10,000원 사이로 쌀국수를 팔려면 이런 정도의 고기가 서너 덩어리는 들어 있어야 제값 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쑤쑤타이의 쌀국수는 정말 제값 하는 음식이었다. 간만에 쌀국수를 제대로 먹은 느낌. 그리고 마지막에 남은 국물을 후루룩 마실 때는 마치 고기 부스러기가 꽤 풍족하게 남은 소고기 뭇국의 마지막을 들이켜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정말이지 남길 게 없는 쌀국수였다.

친구들에게 쑤쑤타이를 소개할 때 성수식 태국요릿집이라고 한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너무 모던하고 성수동 느낌이라. 성수동은 이른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공장이나 오래된 주택 등 기존 공간을 재해석하는 방식의 공간구성. 몇몇 패션지에서는 성수동을 서울의 브루클린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니 말이다. 쑤쑤타이는 오래된 주택을 그대로 활용해 공간을 구성했다. 오래된 시골집에서나 볼만한 천장을 가로지르는 목재 대들보가 있는데, 그것은 기존 공간을 살려 흥미롭게 재해석했다는 것을 상징한다.

쑤쑤타이의 간판은 간결함 그 자체다. 전면 상단과 측면 통유리창 옆으로 각각 철재 입체문자사인을 설치했고, 출입구 계단 앞에 손님의 시선에 맞춘 듯한 위치에 가게 이름을 한 번 더 표시했다. 2개의 철재 입체문자사인 상단에는 각각 간접조명을 배치해 야간가독성을 고려했는데, 과하지 않게 은은한 분위기라 매력적이다. 그리고 출입구 옆으로 오픈을 준비할 때 붙인 가림막에 적용한 이미지와 동일한 방식으로 커튼형 사인을 배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여전히 코끼리인지, 꽃인지 나비인지 알 수가 없지만.

쑤쑤타이에서 제일 즐겨 먹었던 메뉴는 소고기 쌀국수였지만 최근에는 돼지고기 타이 바질 볶음밥을 먹는다. 매번 쌀국수만 먹다가 한번 먹어볼까 싶어서 시켰다가 완전히 빠져든 메뉴다. 몸과 마음이 지쳐서 탄수화물을 통해 혈당을 높이고 싶을 때 딱 맞을것 같은 메뉴다. 적당히 짠맛과 밥알, 적당한 태국 바질 향기와 달걀 프라이 까지. 한 접시(돼지고기 타이 바질 볶음밥은 길쭉한 사각 접시에 나온다)먹고 나면 없던 힘도 솟는다. 하긴 ‘쑤쑤’는 태국어로 “힘내”라는 의미라고 하니, 그야말로 승리의 볶음밥인 셈이다. 그래도 이번 마감 후에는 오랜만에 소고기 쌀국수를 먹어야겠다. 국물 한 방울 남김없이 순삭!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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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성수동 #쑤쑤타이 #쌀국수 #태국 요리 #인더스트리얼 #간판 #디자인 #익스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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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2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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