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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스페이스 마케팅과 상권활성화 사인디자인 5
Space Marketing and Business District Revitalization Sign Design in Australia
글 편집부 2025-07-18 오후 11:41:58 |   지면 발행 ( 2025년 7월호 - 전체 보기 )



본지는 몇 가지 사례를 통해 호주의 스페이스 마케팅과 상권활성화 사인디자인에 대해 알아본다. 달링하버, 센트럴파크, 페더레이션광장, 호타갤러리 등 호주의 여러 사례를 통해 스페이스 마케팅과 상권활성화 사인디자인이 어떤 형태로 공간에 적용되는지 살펴본다. (장효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교수)
※ 필자의 원고는 월간 《사인문화》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 브리즈번 강변의 캥거루 포인트에서 바라본 브리즈번의 전경과 함께 강변에 새롭게 설치된 체육 형상의 대형 조형물은 수변공간의 활용에 대한 이미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 플레이스 브랜딩의 모범사례 피시레인
예전부터 일본, 미국, 유럽 등 대도시의 공통적인 트렌드는 지속적인 ‘되살리기’다. 국내도 전국의 도시 곳곳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었고, 지난 정부보다는 규모가 많이 줄었지만, 노후화된 지역 살리기가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예전의 도시재생사업이 옛것을 없애고 아파트 단지 신축 등 건설적인 의미였다면, 현재 도시재생은 단순히 건축의 개념이 아니라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 동력의 확충,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등 다양한 요소까지 고려되며 공공주도 사업의 특징과 문화적 융합 사업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특성과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으며 아울러 경제적인 측면에서 그 공간을 살리고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와 국외의 도시재생 사업이나 특화 공간 활성화 사업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지난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여 진행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실패한 사업이라고 언론에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현장과 지자체의 특화 공간 활성화 아트 디렉팅을 하며 느낀 점은, 디자인 콘셉트가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정부 예산이니 1차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 행정 주무관의 잦은 교체와 낮은 눈높이, 행정과 국영기업체의 건축·토목 전문가의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반면 디자인 선진국의 접근방식과 시스템은 일관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합리적인 구조, 디테일한 디자인 감각 적용으로 차원이 다른 멋진 결과물은 만들어가고 있다.
도시는 많은 구조물들의 집합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조물들이 갖고 있는 물체로서의 개념 하나하나가 바로 그 도시의 인상과 문화 이미지를 표현하는 시각언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스페이스 마케팅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관점에서 적용된 사이니지와 조형물은 더욱 차별화되고 그곳만의 개성이 요구된다. 지역의 특색에 맞는 사이니지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자연과 지역문화를 반영한 경관이 형성되기 어려운 오늘날의 도시환경에서 사이니지는 지역의 정보를 전달하고 도시 사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중요한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사이니지 디자인 역시 성공적인 좋은 사례를 분석하고 검토하여 재창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획일화 되어가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해외의 우수한 사례들을 찾아보고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내고 또 그것에 우리만의 개성과 문화적인 요소를 반영한다면 가장 지역다운 모습의 아름다운 도시를 창출해 낼 수 있다. 이것은 결국 도시경관과 도시 전체의 이미지는 물론 도시 브랜드 향상과 국가경쟁력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스페이스 마케팅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지역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 마케팅이나 전략, 콘셉트 없이 소중한 세금으로 진행되는 안타까운 사례들을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은 불합리하고 스토리나 명확한 디자인 콘셉트를 담지 못하는 것은 행정에서 주도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살펴보는 브리즈번의 ‘Fish Lane’과 ‘Heritage Lanes’의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 공공디자인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생생한 힘을 느낄 수 있고, 스페이스 마케팅과 플레이스 브랜딩의 모범사례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리서치와 디자인 콘셉트에 적합한 로컬 콘텐츠의 시각화와 공공디자인 적용은 사용자들에게 편안하고 즐겨 찾는 공간으로 기억되게 한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매력이 바로 지역과 공간 활성화의 기본이고 그 중심에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이 있다.


▲ 예전 1950~60년대의 레트로 적인 감성을 표현하고 있는 조형 사인과 건축구조를 활용한 돌출사인의 단순한 형태는 피시 레인의 다양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구성이다.

간결한 공공디자인의 도시 브리즈번
호주 대륙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도시이며 퀸즐랜드(Queensland) 주도(主都)인 브리즈번(Brisbane)은 화창한 아열대 기후와 독보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갖춘 현대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다. 2010년 이후 매년 방문하는 브리즈번의 거리를 걷다 보면 공공사이니지의 디자인 업그레이드는 물론 유니버설 디자인이 잘 적용된 공공디자인 도시라고 생각된다. 브리즈번을 비롯한 호주 사이니지 디자인의 특징은, 다양한 재질과 조형 구조, 감각적인 디자인 표현, 그리고 어려서부터 잘 교육된 국민들의 미적 감각이 생활에 내재되어 있고, 다원화 사회 속에서도 질서 있는 표현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호주 도시들의 사이니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처럼 난잡한 플래카드와 대형 사이니지, 유리창에 시트를 이용한 광고는 철저하게 규제된다. 작지만 건축물과 잘 조화된 도시 곳곳의 사이니지는 시각적으로 안정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구성 요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는 도시사용자를 위한 정보제공과 시각적 관점에서 사이니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우리의 정책과 실행은 선진국에 비해 항상 일관성과 합리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미래를 위하여 지속 가능하고 살기 좋은 환경에 대한 욕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지금, 보다 적극적으로 차별화된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


▲ 유서 깊은 브리즈번 과일 및 농산물 거래소(Brisbane Fruit and Produce Exchange) 부지에 지어진 헤리티지 레인(Heritage Lanes)은 혁신적인 건축 서비스, 기술 및 디자인을 사용하여 과거를 기념하는 기능과 자재를 통합하는 동시에 퀸즐랜드의 전형적인 “야외 생활” 태도를 수용하는 현대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약 1,000제곱미터의 면적에 100% 토착 아열대 식물의 멋진 도시 정원을 갖춘 헤리티지 레인(Heritage Lanes)은 현대적인 친환경 건물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브리즈번 도심에 모여 만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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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화보리포트 #호주 #브리즈번 #피시레인 #헤리티지레인 #디자인 #사인 #스페이스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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