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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5월 17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국제지명초청 설계 공모’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당선작은 나우동인 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설계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에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서울시는 지난 5월 17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국제지명초청 설계 공모’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주경기장 일대 144,800㎡ 부지, 60,000석 규모
1984년 완공한 잠실주경기장은 우리나라 스포츠와 역사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사람들은 잠실주경기장과 함께 88올림픽의 그 순간을 기억한다. 이제 노후한 경기장은 주변과 내․외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서울시 지역발전본부 정수용 본부장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상징성 및 역사적 가치를 고려한 리모델링을 통해 경기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각종 국내·외 대회가 열리는 스포츠산업 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문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도 부여해 지역주민은 물론 세계인이 찾는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26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국제지명초청 설계 공모(이하 설계 공모)’를 실시했다. 대상팀은 지난 2015년 실시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에서 87: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국내․외 건축가 8팀이다. 그중 7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그리고 지난 5월 17일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당선작은 나우동인 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이다.
설계 공모의 범위는 주경기장 일대 144,800㎡(총면적 189,216㎡) 부지다. 주경기장 리모델링과 보조경기장, 유스호스텔의 설계안을 제시했다. 기존 70,000석에서 60,000석 규모로 줄었다. 그러나 의자 폭은 조금 늘어난다. 관람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권장기준을 충족한다. 서울시는 대형 행사 및 공연은 물론 향후 올림픽 재개최를 고려하고 이를 가능한 수준의 시설로 리모델링했다.
또한, 보조경기장과 유스호스텔은 신축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이 일대를 코엑스와 연계해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주경기장 남측에는 500인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지어 원정팀은 물론, 청소년과 기업체 등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조경기장은 주경기장 가까이 신축이전하고, 지하에는 주차장과 전문체육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설계 공모 심사위원장은 “체육행사가 없을 때에도 시민들이 주경기장을 산책하면서 다양하게 경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보행 동선을 처리한 계획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부드러운 곡선이 특징, 2024년 준공 목표
당선작의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러운 곡선형 지붕과 상부 콘코스에서 잘 드러난다. 물결치는 듯한 곡선의 흐름을 ‘공명’시켜 데크 상부에 지형화한 프로그램을 배치했다고 한다. 또한, 경기장 일대의 탄천, 한강과 연계하고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원을 조성한 모습이다.
새로운 모습의 잠실주경기장은 기존의 계단면적을 줄이고 내부공간을 넓혔다. 1층에 메인 출입구와 상․하부 관람석의 출입 동선을 통합했다. 이로 인해 경기장이 더 개방돼 밝은 메인 콘코스를 가졌다. 설계안의 주요 콘셉트는 ‘Light’다. 빛과 가벼움을 의미하는 단어처럼, 경기장이 가진 형태적 간결함과 현대적 경기장으로써 기능적 개선을 이루고자 노력했다. 심사위원장 최문규 교수는 “잠실종합운동장의 역사성과 기존 김수근 작품의 특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으로 기능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며 “체육행사가 없을 때도 시민들이 주경기장을 산책하면서 다양하게 경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보행 동선을 처리한 계획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설계권과 실시 설계권이 주어졌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2019년 1월에 설계를 시작해 2020년 12월에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2021년 1월에 잠실주경기장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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