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첨단 ICT 기반의 DMC 활성화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협약은 상암 DMC에 디지털 미디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활성화 방안에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서 DMC 실감형 옥외광고 거리 조성방안과 VR・AR 사업 추진방안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업무협약에 따른 상암 DMC 활성화 방안은 크게 4가지다. 디지털 사이니지 거리(DMS: Digital Media Street) 조성, 5G와 IoT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미디어 구현, DMC 페스티벌 공동 개최, VR・AR산업 지원시설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디지털 사이니지 거리는 상암 DMC 중심에 위치한 보행자 전용도로(약 80m)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5G 기반의 VR・AR 콘텐츠 체험존, 스마트 미디어월, IoT를 활용한 스마트 가로등 및 관광 안내 등이다.
상암 DMC는 방송 3사와 미디어 기업을 포함해 영화,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기업과 IT, SW 등 IT기업에 500여 기업, 4만여 명이 근무하는 첨단 미디어 클러스터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005년 누리꿈스퀘어 건립을 시작으로 콘텐츠 벤처기업 입주지원과 2017년 KoVAC 건립 등 상암 DMC를 첨단 미디어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각종 규제와 업무지구의 특성 때문에 기설치한 디지털 사이니지마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던 실정이다.
서울시와 과기정통부가 손을 잡고 상암 DMC 디지털 사이니지 거리를 조성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긍정적인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중인 코엑스 일대 매체를 선행사례로 삼고, 명소화 전략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에 관해 서울시는 디지털 사이니지의 규제 완화에 관한 부분을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상암 DMC 지원을 지속해서 해오고 있다. 더 나아가 미디어산업이 집약된 이 지역에 첨단 ICT 기술을 연계한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기술 테스트베드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의미한다. 그리고 현재는 협약 후,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방향과 추진계획 등 사업내용을 수립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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