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가 일순간에 블루로 물들었다. 지난 3월 29일(현지시각) 저녁, 타임스퀘어의 42개 디지털 사이니지는 일순간 푸른빛 바다로 변하고 고래가 헤엄치기 시작했다. 삼성의 상징 ‘블루’를 연상케 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속 바다는 고래에게 드넓은 공간을 선사한 듯하다. 뉴욕시민들은 멈춰서 고래의 활기찬 헤엄을 따라갔다.
▲ 지난 3월 29일(현지시각) 저녁,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의 런칭 프로모션을 뉴욕 타임스퀘어의 42개 디지털 사이니지에 진행했다.
뉴욕, 영국, 두바이 랜드마크 공략법
지난 3월 29일(현지시각), 타임스퀘어의 42개 디지털 사이니지는 일순간 블루로 물들었다. 그 안에서는 고래가 활기차게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고래는 타임스퀘어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바다로 삼고, 사이니지에서 사이니지로 자유롭게 이동을 했다. 고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소비자의 상상력으로 이미 헤엄치고 있었다.
블루로 물든 바다는 삼성의 파란색 로고를 떠오르게 한다. 이는 4월에 런칭한 갤럭시 S8의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갤럭시 S8가 가진 인피티니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를 효과적으로 보여줬다. 기존 스마트폰 디자인과 달리,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는 전면의 80% 이상을 화면으로 채워 화면 안팎의 경계를 허문 것이 특징이다.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8는 소비자에게 화면의 시원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미국 뉴욕 링컨 센터에서 갤럭시 S8 언팩(unpack) 행사를 진행했다.
언팩 행사에서 언급한 ‘BEYOND THE BOUNDARIES'를 런칭 프로모션에도 적용했다. 프로모션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했는데 각 지역의 랜드마크를 활용한 것이 돋보인다. 국가별 지역에 특화된 이미지를 사용해 지역 소비자를 공략했다. 예를 들면 두바이에서는 외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영국에서는 조형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중동 지역에 갤럭시 S8를 출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두바이에는 중동 지역 정식 출시에 앞서 두바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부르즈 알 아랍 외벽을 프로젝션 매핑 기법을 활용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영국 세인트 아이브스 콘월, 런던, 스톤헨지, 본머스 등 명소에 초대형 갤럭시 S8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번 디자인의 특징인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영국 풍경을 이용했다. 화면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은 영국 풍경과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게 설치하는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 초대형 갤럭시 S8 조형물은 7m×3m 규모로 제작됐다.
세계적으로 진행된 런칭 프로모션은 뉴욕 타임스퀘어의 갤럭시 S8 런칭 프로모션처럼 별도의 설명 없이 이미지나 영상만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소비자와 정서적인 관계가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신기술과 기술혁신의 이미지에서 나아가 소비자의 라이프에 살아있는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타임스퀘어 광고는 갤럭시S8의 특징인 인피티니 디스플레이 특유의 시원한 시각적 경험을 자연스러우면서도 인상적으로 나타냈다”며 “뉴욕 타임스퀘어를 물들인 갤럭시S8광고는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진행될 마케팅 캠페인의 일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특장점을 더욱 몰입감 있고, 서사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는 갤럭시 S8 사전 체험존이 마련됐다. 체험존은 방문객 수가 오픈 15일 만에 160만 명을 돌파했다.
뉴욕에서 서울 타임스퀘어로 들어온 체험존
한국 타임스퀘어도 갤럭시가 떴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층에는 갤럭시 S8 사전 체험존이 마련됐다.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의 정식 출시에 앞서 고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40개의 체험존을 운영했다.
특히,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유동인구나 갤럭시 S8의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을 포함할 수 있는 열린 공간에서 체험존 행사를 진행했다. 갤럭시 S8의 베젤리스 디자인, 홍채인식과 얼굴인식 기능, 박스비, 삼성 덱스, 기어 VR까지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홍채인식과 얼굴인식 기능은 삼성 유저라면 삼성 페이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 조작이 어려운 소비자들에게는 프로모터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체험존에는 각 부스에는 프로모터가 담당하며 새로운 기능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갤럭시 S8의 주요기능을 부스별로 체험하고 스탬프 미션을 통해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체험존 중앙에는 대형 LED를 설치하고 중간에는 영상 패널을 설치해 갤럭시 S8과 갤럭시 S8+의 높아진 화면 몰입도를 계속해서 변하는 이미지를 통해 보여줬다. 그 결과, 갤럭시 S8 사전 체험존 방문객 수가 오픈 15일 만에 160만 명을 돌파했다. 체험존은 지난해 갤럭시 S7의 영향으로 갤럭시 S8개선점과 성능을 실제 체험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 S8 체험존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체험존을 운영했다. 체험존에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마우스 클릭을 통한 갤럭시 S8 체험경험을 선사한다. 온라인 체험존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갤럭시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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