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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

서울시는 10월 4일 광고물의 수준향상과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의 올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지난 5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서울시내에 설치된 적법간판을 공모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공모전은 응모 방법이 점포주(간판소유자)나 옥외광고업자, 디자이너라는 개인 형태의 응모 외에 발굴·추천에 의한 대행접수가 있었다.

대행접수란 생업에 매진하여 공모전 참여가 쉽지 않은 바쁜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시 각 자치구 공무원과 서울시옥외광고협회가 직접 거리에 나가 좋은 간판을 발굴하여 공모전 안내와 확인을 거친 후 간판소유자와 제작자 및 디자이너 명으로 대신 접수를 진행해 주는 것이다.

선정기준은 ▲창의적이고 아름다우며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간판, ▲도시경관을 향상시키는 디자인이 우수한 간판, ▲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를 준수한 간판으로서 건축물 전경과 함께 해당 간판이 나온 원거리 사진 1매와 근거리 정면 사진 1매가 필수 제출 사항이었다.

그 외 측면이나 야간 사진 등 응모간판의 특징이 잘 나타난 사진을 선택 할 수 있었고 프랜차이즈 업종도 응모가 가능했다. 단, 동일디자인의 간판이 접수될 경우 우선 접수한 작품에 우선권이 부여 되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100점 정도 증가한 507점이 인터넷으로 접수되었고, 예비(사진)심사, 1차 본 심사 (사진심사)및 인터넷 투표(시민인기상), 2차 본 심사(현장심사)등 세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99점(대상1, 금상2, 은상3, 동상4, 장려상10, 시민인기상10 등)이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일방적으로 전문가에 의해 선정되는 심사과정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터넷 투표를 통해 '시민인기상'을 선정하였다.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누구나 쉽게 투표에 참여하고 간판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과 참여의 장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대상으로 선정된 질경이(종로구 삼청동)는 건축물과 함께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한복업체라는 업종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세련되고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상 질경이를 비롯한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시민인기상 30점의 수상자는 지난 10월 11일(금)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상장및 표찰을 받았으며, 인증작 69점 선정자에게는 업소홍보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좋은 간판' 인증패가 전달되었다. 이전 서울시 좋은 간판 수상작 들은 TV방송매체의 업소방문 및 인터뷰, 신간도서, 고등학교 디자인 교과서에 간판사진 수록 등을 통한 홍보활동으로 업소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간판제작자 또는 간판디자이너가 자신이 제작하거나 디자인한 간판이'서울시 좋은 간판'으로 선정되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좋은 간판'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은 물론 업소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임경호 서울시 공공디자인과장은" '서울시 좋은 간판' 선정을 통해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좋은 간판 사례를 제시하고, 점포주들로 하여금 좋은 간판을 설치하면 실질적인 매출증대와 연결된다는 인식을 갖게 하여 좋은 간판 제작·설치가 더욱 늘어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13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한 99점의 작품 중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모아 게재한다.

글: 이전홍 기자, 사진제공: 서울시

대상_  질경이

작품설명 건축물과 함께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한복업체라는 업종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세련되고 우수한 작품

금상_  한주홀딩스코리아 등

작품설명 업소들의 개별적 특성과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전체적 질서 유지로 가시성을 높이고 가로형과 돌출형 간판 복합적 설치로 공간과 정보전달의 효율성을 높인 우수한 작품

금상_  백노세탁

작품설명 서울시 간판개선사업 간판으로 단순하면서도 명확하게 세탁소라는 업종의 이미지를 나타내어 가시성이 매우 높은 참신한 작품

은상_  짧은 여행의 기록

작품설명 금속 레이저커팅 글자 및 표면가공처리가 멋스럽고, 글자와 벽면의 공간을 둠으로써 그림자가 지는 효과가 독특한 작품. 상단의 조명처리가 아쉬움

은상_  아우름(AUREUM)

작품설명 소규모 점포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아웃의 변화를 통해 간판이 놓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주목성을 높인 작품

은상_  경성팥집 옥루몽

작품설명 건축양식에 따라 간판의 서체와 색채 등을 통해 전통미를 잘 살린 현판형사인으로 적절한 위치 및 크기와 과하지 않은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

동상_  우리마루

작품설명 소형간판으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간판명의 특징을 잘 나타냄.  건물의 특징을 고려하여 곡각지점 면을 이용해 보행자의 눈높이에 위치시킨 점이 돋보이는 작품

동상_  미술관 옆 돈까스

작품설명 간판자체는 수작업풍의 개성 있는 간판이나 한옥적인 특색의 건물과 건물전체의 색감과의 조화에서 아쉬운 작품

동상_  유럽풍 십자수

작품설명 서울시 간판개선사업 간판으로 식상한 직사각형 틀을 벗어나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재미를 준 작품. 고채도 색채의 사용이 아쉬움




동상_  거제지심도

작품설명 튀지 않는 흑과 백의 색감 사용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준 작품. 철제설치물로 건물전체를 둘러쌓아 조금 과한 느낌임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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