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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쌓아 올린 몰입의 아치
2024년 2월호
지면발행
가장 전통적이고 오래된 건축 구조이면서도 여전히 아름다운 건 아치(arch)라고 할 수 있다. 도시공간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아치 구조는 어디서든 단단하게 제 역할을 해낸다. 아름다우면서도 견고하고 때로는 경외감이 들기도 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오로라는 아름답고 견고하며 경외감이 드는 디지털 사이니지였다. 디지털로 쌓아 올린 몰입의 아치, 인스파이어 리조트...
포스트코로나라는 새로운 막이 열린 사인시장
2024년 1월호
지면발행
2023년은 코로나19를 완전히 넘어선 시기였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며 사회 전반적으로 완전히 코로나19를 벗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 시장이 돌아갈 수 없다는 걸 명확히 알려준 해이기도 했다. 2023년이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면, 2024년엔 포스트코로나라는 새로운 막을 열어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시장침체가 단...
겨울 강원도의 매력, 원주
2024년 1월호
지면발행
겨울 산행의 참맛은 눈이 내리는 것보다 맑은 날이라 생각한다. 청명한 하늘과 적당히 푸른 산, 그리고 햇살이 따스하지만, 피부를 스치는 공기의 차가움에서 느껴지는 겨울. 시각과 촉각 그 감각의 묘한 뒤틀림에서 오는 매력. 그게 겨울 산행의 참맛이 아닐까 싶다. 원주는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야말로 겨울 강원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찍은 간판 프로젝트 57
2024년 1월호
지면발행
그야말로 압도적인 풍경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스톤크릭은. 이야기로 전해 들어도 매력이 느껴지는 공간이 있는 반면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곳이 있다. 스톤크릭은 정말이지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에 도착했을 때 느껴지는 그 압도적인 풍경. 거대한 자연의 풍경 앞에선 한없이 겸손해지곤 하는데, 스톤크릭 앞에서도 그럴 수밖에 없다. 나도 ...
엡손, 엔지니어링 센터 리뉴얼
2024년 1월호
지면발행
대형 프린터인 LFP(Large format printer) 장비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특히 출력 작업을 직접 경험하는 건 더 드물다. 엡손 엔지니어링 센터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잠재고객 혹은 장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제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오픈 3년에 접어드는 엡손 엔지니어링 센터는 최근 리뉴얼을 진행해 LEF 장비 전반에 걸쳐 고객이 테스트할 ...
2023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
2023년 12월호
지면발행
지난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 A 전시홀에서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이하 코사인전)이 개최됐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코사인전은 전년 대비 감소한 규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규모는 감소했지만 사인업계 대표적인 전시회답게 다양한 이슈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포스트코로나로 완전히 접어들어 사인시장 침체가 단기 악재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고, 그...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
2023년 12월호
지면발행
어쩌면 한국 사람들은 정말 크리스마스에 진심이 아닐까 싶었다.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연말까지 거의 한 달 넘게 거리를 장식하니 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돌아왔다. 매년 돌아오지만, 항상 마음 한편이 설레는 그런 시기.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분위기를 돋우는 여러 사인이 길거리를 수놓는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 ...
계절의 경계에서
2023년 12월호
지면발행
어쩌면 담양을 오해하고 있지 않았나 싶었다. 흔한 담양의 이미지 하면 사계절 내내 올곧은 푸른색을 간직한 대나무숲을 생각할 테니. 물론 죽녹원은 담양을 상징하는 멋진 곳이지만, 여러 공간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담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 특히 11월 중순은 계절의 경계에 걸친 시기라 가을과 겨울의 색이 공존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계절의 경계에서 다채로운 색을 품고...
찍은 간판 프로젝트 56
2023년 12월호
지면발행
2박 3일 동안 담양의 곳곳을 둘러보며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보통 한두 곳 정도 카페가 유력한 후보군에 오르고 길지 않은 고민 후에 골라 글의 소재로 쓰는데, 담양은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가는 곳마다 흥미롭고 멋진 공간이 많아서 어쩌면 담양은 카페의 도시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며 고른 호시담. 호시담은 2박 3일 일정의 마지막에 들른 카페다. 담양호를 둘러...
열려있는 숲에 찍은 방점
2023년 12월호
지면발행
렌초피아노는 공간과 건물을 특정 집단이 독점하는 걸 혐오하는 건축가였다. 그래서 누구든 접근할 수 있게 열려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렌초피아노 건축의 시그니처다. 포스코 스퀘어가든은 그러한 건축적인 철학을 제대로 담아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코 센터는 오래전부터 열려있는 공간이었지만 최근 리뉴얼을 통해 한층 더 친근한 스퀘어가든을 구성했고, 헤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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