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베이커리’는 만약에 제빵의 역사가 조선시대부터 시작됐다면 몇 대째 빵을 만들어온 종갓집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곳이었다. 크고 작은 다섯 채의 한옥이 정원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구조는 그야말로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보던 종갓집 그 자체였다. 딱 한두 팀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별채처럼 구성해 둔 것도 흥미롭다. 그야말로 귀한 손님을 위해 남겨둔 공간 같아서.
▲ ‘하우스 베이커리’는 만약에 제빵의 역사가 조선시대부터 시작됐다면 몇 대째 빵을 만들어온 종갓집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곳이었다. 크고 작은 다섯 채의 한옥이 정원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구조는 인상적이었다.
하우스 베이커리는 한옥으로 구성한 한 공간뿐만 아니라 적벽돌을 활용해 마련한 곳인 ‘타임패스 파빌리온’도 인상적이다. 마치 선대가 물려준 한옥이란 유산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것 같아서 흥미롭다. 타임패스 파빌리온은 적벽돌로 두 개의 벽을 쌓아 올려 길처럼 구성했다. ‘인간이 남긴 과거의 흔적 속에 존재하는 보편적, 동심적 감성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컨셉으로 정기태 건축가가 설계했다. 타임패스 파빌리온은 출입구와 포토존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두 개의 벽을 이용해 골목 같은 길을 만들었고 그 끝에 정원과 본채로 바로 연결되는 동선을 구성해 둔 것이 인상적이다. 타임패스 파빌리온을 걸어서 하우스 베이커리로 들어서면 과거의 흔적 속에 존재하는 보편적, 동심적 감성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건축 컨셉에 대해 수긍하게 된다. 타임패스 파빌리온 덕분에 흔한 한옥 카페와 다른 흥미로운 형태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었다. 흔하지 않고 완전히 다른 한옥 카페가 하우스 베이커리라고 할 수 있다. 타임패스 파빌리온은 인상적인 출입구이자, 포토존이고, 눈길을 끄는 익스테리어와 사인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하우스 베이커리 앞으로 난 지방도인 북한강로를 차로 이동을 하다가도 타임패스 파빌리온이 너무 자연스럽게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건축 구조 자체가 거대한 사인처럼 느껴진다.
▲ 하우스 베이커리는 한옥으로 구성한 한 공간뿐만 아니라 적벽돌을 활용해 마련한 곳인 ‘타임패스 파빌리온’도 인상적이다. 타임패스 파빌리온 측면에 배치한 은색 채널사인은 이 공간의 존재를 알리고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본적으로 가독성이 높은 적벽돌 건축물에 은색으로 채널사인을 배치해 이곳이 하우스 베이커리라는 점을 각인시킨다.
그리고 타임패스 파빌리온 측면에 배치한 은색 채널사인은 이 공간의 존재를 알리고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본적으로 가독성이 높은 적벽돌 건축물에 은색으로 채널사인을 배치해 이곳이 하우스 베이커리라는 점을 각인시킨다. 특히 전방주시를 하며 운전하는 와중에도 고개를 돌려 쳐다보려 하지 않아도 너무 자연스럽게 시야를 스쳐 가기 때문에 가독성이 뛰어난 사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하우스 베이커리에서 대략 150m 떨어진 곳에 로터리가 있어서, 지나치듯 채널사인을 보고 타이밍을 놓쳐도 다시 돌아오는 동선이 너무 간편하게 설계된 것도 인상적이다. 타임패스 파빌리온과 채널사인의 가독성, 공간을 찾아오는 도로의 구조와 동선 모두, 마치 하우스 베이커리를 응원하듯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타임패스 파빌리온의 끝나는 지점에 흰색으로 배치한 채널사인과 하우스 베이커리의 본채인 1동과 2동이 보인다. 이곳은 빵과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문을 마치고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타임패스 파빌리온 측면에 있는 3동이 인상적이다. 본채만큼 큰 규모의 공간인데, 마치 숲속에 큼직하게 자리한 멋진 한옥 같아서 인상적이다. 그리고 3동 내부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온돌 공간이 있는데, 테이블 대신 반상을 배치한 것도 흥미롭다. 반상에 커피와 빵을 두고 통유리로 멋진 소나무와 담장 넘어 푸른 하늘을 보는 건 그야말로 호사다. 그야말로 하우스 베이커리가 왜 한옥 카페인지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곳이 3동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치즈 폭탄 부추빵, 문호리 옥수수빵을 주문했다. 점심을 먹지 않은 애매한 시간이라 식사를 겸하는 생각으로 빵을 골랐는데, 꽤 맛있었다. 특히 문호리 옥수수빵은 근처 밭에서 공수해 온 옥수수로 만든 빵이라 왠지 지역의 시그니처처럼 느껴져서 재밌었다. 다음에 방문하면 좀 더 다양한 빵을 먹어볼 생각이다. 하우스 베이커리는 양성로 제과기능장이 빵을 만드는 곳이라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맛있을 테니 말이다.
장바구니
주문내역
업체 검색
업체 등록
사업 제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