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1일 서울식물원이 문을 열었다. 오는 5월을 정식 개장 앞두고 도심형 식물원은 운영을 시작했다. 공원과 식물원을 결합한 의미의 ‘SEOUL BOTANIC PARK’, 마곡지구에 새롭게 떠오른 서울식물원. 상공에서 내다본 온실은 마치 연꽃잎이 떠오른 모양이다. 식물문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나갈 서울식물원을 미리 살펴봤다.
▲ 2018년 10월 11일 서울식물원이 임시개방을 시작했다. 상공에서 내다본 식물문화센터는 마치 연꽃잎이 떠오른 모양이다. 독특한 건축 형태는 곧 마곡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식물원 탄생
서울식물원은 기존 식물원뿐 아니라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다양한 공간이 인상적이다. 호수와 공원, 온실과 식물도서관 등을 아우르는 넓은 부지와 시설은 서울식물원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 서울식물원의 총면적은 504,000㎡(152,460평)다. 크기로 비교하면 여의도 공원의 2.2배, 어린이대공원과 비슷한 규모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마곡지구 활성화와 도심 속 녹색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이에 2015년 11월 14일 착공한 도심형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은 2018년 10월 11일 완공하고 임시개방을 시작했다. 정식 개장은 오는 5월이다.
식물원은 공간에 따라 크게 4가지다.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으로 나뉜다. 우선 서울식물원의 입구인 열린숲은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과 LG아트센터와 연계된 인근 진입광장과 방문자센터가 위치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주제원은 한국의 자생식물로 조성한 야외정원과 내부 온실, 마곡 문화관이 있다. 그리고 호수원에는 수변 가로와 산책길이 조성됐다. 마지막으로 습지원은 한강과 맞닿는 공간으로 자연 생태계를 체험하고 한강 나들목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 중이다. 또한, 서울식물원은 가드닝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식물문화를 형성하고자 한다.
온실과 식물도서관, 전시, 카페 등이 마련된 식물문화센터는 서울식물원의 핵심이다. 총면적 26,498㎡(8,015평) 규모다. 마치 잎사귀를 덮어놓은 듯한 지붕과 측면 구조가 매우 독특하다. 건물의 투명 천장은 빛 투과율을 고려해 특수비닐로 지어졌다. 내부 온실은 25m 높이로 상파울로, 퍼스, 아테네, 하노이 등 열대와 지중해 12개 도시의 대표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식물원 공사를 총감독한 SH공사 정우진 차장은 “건축물 외부에 있는 곡선 프레임을 하나 제작하는 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대형 크기와 프레임의 유연한 면을 고스란히 표현하기 위해서, 그리고 설계 디자인을 실제로 제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 공원과 식물문화 센터 입구의 메인 간판과 안내사인이 설치됐다. 공원 안내도와 함께 지주형으로 제작했다. 자연과 꽃을 형상화한 심볼과 지정 서체를 사용했다.
▲ 지하주차장 입구 사인. 주차장 사인에는 서울식물원 지정 서체와는 다른 둥글둥글한 서체를 사용했다. 그리고 지붕을 형상화한 조형 사인과 밝은 컬러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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