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9일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스플라스 리솜이 문을 열었다. 호반그룹은 리솜 리조트 인수 후 기존 리솜 스파캐슬에서 스플라스 리솜으로 BI를 변경하고, 리조트 및 워터파크를 전면 리뉴얼했다.
14년 만에 첫 리뉴얼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스플라스 리솜은 기존 리솜 스파캐슬로 친숙했던 곳이다. 덕산온천의 보양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시설. 작년 호반그룹은 리솜 리조트를 인수했다. 사명을 호반호텔&리조트로 변경하고, 브랜드 간판을 새롭게 달았다. 이로 인해 2005년 7월 개관 이후, 14년 만에 첫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다.
BI에는 회사가 지향하는 점과 브랜드 성격이 담겨있다. 스플라스 리솜의 스플라스는 SPLASH(첨벙거리다), SPECIAL PLACE(특별한 공간), SPA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휴식에 필요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Stayplex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스플라스 리솜은 크게 리조트와 워터파크 시설로 나눌 수 있다. 스플라스 리솜은 리조트 플렉스 타워와 스테이 타워 두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에는 플렉스 타워 리뉴얼을 워터파크와 함께 완료했다. 스테이 타워 리뉴얼은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워터파크는 총면적이 약 25,000㎡(7,563평) 규모다. 내부는 시원한 물놀이와 잘 어울리는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전체 도색 및 타일을 교체하고, 사인을 변경했다. 투명한 물과 인테리어 컬러가 어우러져 더 깨끗하고 밝은 느낌을 연출한다. 또한,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시설과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특성을 살려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도 신설했다.
▲ 스플라스 리솜의 주출입구 사인은 기존 워터파크를 대변하는 톡톡 튀는 컬러가 아닌 휴식이라는 차분함이 느껴지는 컬러다. 다크그레이의 사인은 후면 광원을 넣어 분위기를 더한다.
워터파크 특징을 살린 다양한 마감 소재
스플라스 리솜의 주 출입구 사인은 조금 다른 모습이다. 기존 워터파크를 대변하는 톡톡 튀는 컬러가 아닌 휴식이라는 차분함이 느껴지는 컬러다. 다크그레이의 사인은 후면 광원을 넣어 분위기를 더한다. 스플라스 리솜 사인작업을 담당한 호반호텔&리조트 백상진 선임은 “기존 시설의 리모델링이 필요했다”며 “사인은 기존과는 차별화되지만 차분하고 좀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지향했다”고 말했다. 공간구성과 BI, 사인 디자인 변경은 이용객이 느끼기에 큰 이미지 변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워터파크와 더불어 리조트 시설도 모두 리뉴얼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다크 그레이와 화이트 컬러, 그리고 골드 몰딩이라는 요소를 통일되게 사용했다. 리조트 시설과 맞닿은 공용부는 다크 그레이, 워터파크는 화이트가 주요 컬러다.
백 선임은 “워터파크와 리조트 플렉스 타워를 전체적으로 리뉴얼했지만, 인테리어와 건물 마감 등은 변경하지 않고 사인을 변경한 점이 큰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새로 설치한 사인을 살펴보면, 80% 이상 기존 자리에 부착하면서도 시인성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시스테크 백은순 실장은 “사인 개선안이 잘 보이고 더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색상 등에 신경을 쓰고, 워터파크라는 특성에 맞게 물, 열기, 햇빛 등을 고려해 실내외 마감 소재를 다르게 사용했다”고 밝혔다. 워터파크 사인은 공간에 따라 다양한 소재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스테인리스, 발색판을 주로 사용했다. 물과 열기에 잘 닿는 스파시설이 있는 탕의 사인은 기존 소재에 부식판을 추가로 사용했다. 실외공간의 실사를 이용한 사인은 UV 출력을 이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이번 사인작업은 지난 5월 말부터 디자인을 시작해 6월 중 설치를 시작했고, 7월 3일 플렉스 타워 오픈에 맞춰 완료했다. 워터파크뿐만 아니라 리조트 한 동의 객실 사인까지 완료한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빠른 성과다. 총 작업기간를 따져보면 1달 1주 정도다. 이에 백 실장은 “전체 사인의 개수를 살펴보면 기존과 비교해 설치 숫자를 줄인 점이 특징”이라며 “사인은 과한 것보다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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