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설동부터 북한산까지 달리는 우이신설선이 ‘달리는 북한산’으로 변신했다. 작년 9월 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우이신설선은 상업광고가 없는 열차다.
신설동부터 북한산까지 달리는 우이신설선이 ‘달리는 북한산’으로 변신했다. 작년 9월 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우이신설선은 상업광고가 없는 열차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을 기존 철도와는 다른 이미지의 ‘문화철도’로 가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문화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달리는 문화철도’ 사업을 운영 중이다.
우이신설선은 신설동↔북한산우이역을 운행한다. 열차는 종착역인 북한산을 주제로 달리는 북한산을 표현했다. 서울시는 달리는 문화철도 사업의 하나로 우이신설 열차 내부를 다양한 콘셉트로 래핑하고 있다. 작년에는 ‘달리는 미술관’, ‘달리는 도서관’ 열차를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한 ‘달리는 북한산’은 실제 북한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으로 꾸며졌다. 북한산에 다양한 동식물들이 놀러 온 느낌이다.
우이신설선 열차는 2량으로 구성된다. 달리는 북한산은 열차 1편을 전체를 래핑했다. 열차의 문이 열리면 북한산에 벌써 다가온 기분이 든다. 내부는 북한산의 풍경을 실사로 출력하고 동물과 식물은 일러스트로 제작했다. 푸른 나무와 파란 하늘을 살렸다. 열차의 시트도 톤을 맞췄다.
달리는 북한산 열차는 창문과 차량 문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딱따구리와 화사하게 핀 꽃 등이다. 그래서 열차 내부 전체적으로 북한산을 표현한다는 느낌을 준다. 북한산 풍경 위로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고라니와 산개나리 등 실제 북한산에 사는 16종의 동물과 식물을 일러스트로 제작해 부착했다.
우이신설선은 승객들을 북한산에 이르는 다양한 역으로 안내한다. 달리는 북한산 열차는 화창해지는 봄 날씨에 승객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서울시는 달리는 북한산 열차는 북한산 도감을 보는듯한 경험과 탁 트인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리는 문화철도’ 사업은 열차와 우이신설역사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위해 역사 내 광고매체를 모두 문화예술 광고로 운영한다. 달리는 북한산 열차를 포함해 래핑 열차를 추가 편성 중이다. 또한, 아트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다양한 설치예술과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는 “지난 11월 재단이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달리는 문화철도에 만족한다고 답한 시민이 96%에 달한다”며 “문화프로그램의 공간 확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정보 공유 등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을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달리는 북한산은 열차 2량 내부를 전체를 래핑했다. 북한산의 풍경을 실사로 출력하고 동물과 식물은 일러스트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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