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덴마크의 프레시 갤러리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덴마크 걸의 집을 만들고 그녀를 위한 ‘Fresh Room of Denmark’를 마련했다. 덴마크의 제품들은 핑크, 블루의 옷을 입고 고객들을 만났다. 공간과 제품을 연결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온 덴마크, 그 프레시 일상 속으로 들어가 봤다.
▲ 지난 11월 중순까지 문을 연 덴마크는 프레시 갤러리 팝업스토어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했다. 덴마크의 스카이 블루 간판을 단 프레시 갤러리 팝업스토어는 화려함이 가득한 가로수길에서 오히려 신선하고 친근하게 다가왔다.
젊은 층을 겨냥한 ‘덴마크’ 리브랜딩 광고
지난 11월 중순까지 문을 연 덴마크는 프레시 갤러리 팝업스토어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했다. 덴마크의 스카이 블루 간판을 단 프레시 갤러리 팝업스토어는 화려함이 가득한 가로수길에서 오히려 신선하고 친근하게 다가왔다. 유제품을 전해주며 젊은 고객들을 만나던 덴마크는 복잡한 거리에 잠깐의 휴식을 전해주는 느낌이다.
동원F&B는 최근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밀크’를 ‘덴마크’로 리브랜딩했다. 우유와 치즈로 나누었던 제품군을 하나로 통합하고 기존 하늘색 로고를 더욱 간결하게 변경했다. 그러면서 덴마크는 젊은 층에게 더욱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동원F&B 광고팀 박경식 과장은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젊은 층에 다가가고자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생각하게 되었고, 주요 동선에 있는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덴마크 리브랜딩을 알리는 팝업스토어는 TV CF와 함께 진행했다. 준비 기간은 약 4개월로 덴마크 프레시 갤러리 팝업스토어의 이름처럼 ‘덴마크의 신선함’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TV CF는 신선하고 톡톡튀는 색감과 패턴으로 20~30대 여성 고객을 공략했다. 덴마크의 브랜드 컬러인 스카이 블루를 메인으로 핑크, 보라 등 컬러풀한 광고가 시선을 끈다. 지하철 내부 광고 등 대중교통 옥외광고를 통해 이를 꾸준히 노출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팝업스토어와 SNS를 활용해 소비자를 직접 만나며 덴마크의 신선한 이미지를 체험하도록 했다.
▲ 벽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컬러들에 신경 썼다. 짧은 시공 기간을 맞추기 위해 목조를 이용해 공간을 구획하고 예쁜 컬러를 표현하기 위해 페인트를 사용했다고 한다.
공간별 컬러와 다양한 이벤트 구성
덴마크 프레시 갤러리 팝업스토어의 내부는 덴마크 걸의 ‘Fresh Room of Denmark’를 주제로 구성했다. 거실, 침실, 옷방, 서재를 구성하고 공간별 컬러를 입혔다. 공간에는 브랜드 제품을 다양하게 매치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은 덴마크 드링킹 요거트, 침실은 덴마크 인포켓 치즈, 옷방은 덴마크 더 신선한 우유, 서재는 커핑로드 제품을 소재로 했다.
박 과장은 “여러 공간에서 덴마크 걸이 제품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을 스토리로 구성해 인테리어 했다”고 밝혔다. 각 공간의 스토리를 오브제로 전달했다. 거실은 우중충한 하늘을 신선한 스카이 블루로 바꾸었다는 의미에서 창을 달았다. 침실은 덴마크의 신선함과 톡톡 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용돈 달력을 패러디한 치즈 달력을, 옷방에는 TV CF에 사용한 컬러풀한 패턴을 이용해 옷을 제작했다. 서재는 다양한 나라의 커피를 모티브로 한 제품인 커핑로드를 통해 커피 한 잔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표현했다. 이를 위해 세계지도와 비행기 의자를 배치했다.
팝업스토어의 메인타겟인 20~30대 여성 고객을 위해 내부에 네온사인을 설치했다. 네온사인 문구는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사용하는 해시태그(#) 형태로 키워드를 선택했다. 예를 들어 ‘#신선놀음중’이라는 문구를 네온사인으로 달고 고객들의 자발적인 SNS 콘텐츠 생산을 유도한 것이다. 박 과장은 “팝업스토어에 들어오는 순간,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싶어지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벽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컬러들에 신경 썼다.
짧은 시공 기간을 맞추기 위해 목조를 이용해 공간을 구획하고 예쁜 컬러를 표현하기 위해 페인트를 사용했다고 한다. 실제로 팝업스토어는 여성들의 인스타그램에 등장할만한 포토존 분위기를 내고 있다. 방문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덴마크 제품을 맛보고 포토존을 활용해 일상을 공유했다. 이는 덴마크가 말한 것처럼 신사동 가로수길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오히려 덴마크 프레시 갤러리 팝업스토어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은 공간의 소재가 된 덴마크의 제품들을 편하게 시음하며 즐길 수 있었다. 덴마크는 방문객들을 위해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해주며, 뽑기 자판기와 SNS 이벤트를 통해 립밤, 핸드크림, 에코백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특히, 주말에는 미니콘서트가 진행됐는데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신선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라 한다. 미니콘서트는 에디 킴, 박재정 등과 인디 뮤지션들이 참여해 음악을 매개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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