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바람직한 옥외 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5월 9일부터 7월 28일까지 진행한 ‘2016 서울 좋은간판 공모전’ 결과를 10월 10일 발표했다. 좋은 간판 부문, 창작 간판 부문, 간판개선 지역 우수사례 부문 등 3개 분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총 278점의 작품 중 14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좋은 간판 부문에서는 쇼윈도우를 이용해 상호명을 부착한 ‘구름’이 대상을 차지했다. 좋은 간판 부문 대상인 구름은 작지만 벽돌 건물과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안정감과 여백의 미를 강조하여 참신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창작 간판 부문에서는 그림자를 활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 ‘모자가게’가 대상을 차지했다. 창작 간판 부문의 대상인 모자가게의 경우 기존 간판 디자인의 틀에서 벗어나 활용도가 높으며, 모자가게와 어울리는 디자인을 간결하고 참신하게 제시하여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간판개선 지역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종로구와 영등포구가 선정됐다. 열악한 주변 환경과 건축물을 보완하여 마을의 특성을 잘 살린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밖에 작은 공간에 맞게 간판을 최소화하여 벽면과 조화시켜 깜찍하게 표현한 간판 ‘쉼표’(좋은간판 부문 최우수상), 로고 디자인과 청사초롱 돌출간판이 눈에 띄는 ‘두루뭉술’(창작간판 부문 최우수상)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공정하고 심도 있는 심사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에서 예비심사, 본 심사를 거친 후 현장심사 점수와 시민심사 점수를 합산하여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좋은간판 부문은 현장심사를 통해 간판 자체의 디자인 뿐 아니라 주변건물 및 환경과의 조화로움 또한 심사기준에 반영했다. 시민심사는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2,115명 시민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진행됐다. 특히 올해에는 작년(약 600여 명)대비 3배 이상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좋은간판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상작들은 서울좋은간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 코엑스 등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김태기 서울시 도시빛정책과장은 “서울시는 공모전을 통해 좋은 간판을 발굴·홍보하여 간판의 수준향상과 바람직한 간판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개선을 거쳐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좋은간판 부문 | 대상 구름 위를 날게 하는 헤어살롱 벽돌 건물과의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안정감과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부드러운 굴곡이 돋보이는 글씨체와 구름이라는 글자가 잘 어우러지며, 주황빛을 뿜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작품명:구름 에코헤어살롱/광고물 종류:돌출간판)

▲ 좋은간판 부문 | 최우수상 바쁠수록 여유롭게 쉼표 한 번! 상호명과 어울리는 귀여운 픽토그램이 돋보이며 하얀 외벽에 노란색과 검은색의 간결한 조화를 통해 주목성을 높인 작품이다. (작품명:쉼표/광고물 종류:입체 조형물 간판)

▲ 좋은간판 부문 | 최우수상 든든하게 국밥 한 그릇 검은 바탕에 하얀색 글자로 가독성을 높였으며 빨간색의 포인트로 시선을 한 번 더 사로잡는다. 충분한 여백과 글씨체가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어 청결한 음식점의 이미지를 갖게 한다. (작품명:삼백집/광고물 종류:가로형간판)
※위의 내용은 기사의 일부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11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 옥외 광고문화 좋은간판 창작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