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관련업체들이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제품이 살아야 회사가 산다는 신념으로 신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LED 업계는 경쟁이 격화되면서 가격을 낮추는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젠 더 이상 가격 경쟁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은 그만큼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빙이기도 하기 때문에 고객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사인시장의 주요 LED 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특징을 보유했는지 들여다 봤다. 글: 이석민 편집장, 사진: 본사자료
LED 시장, 여전히 긍정적
LED 사인 조명 시장은 현재 빈익빈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구멍가게 수준에서 대형 마트 규모로 커진 업체들이 있는 반면, 성장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LED 시장이 대세임에는 분명하다. 이를 부정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거의 없다. 다만 LED 시장이 커짐에 따라 너도나도 덩달아 LED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가격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에 시장이 어렵다고들 말하고 있다. LED 시장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매우 미약하다.
지식경제부는 세계 LED 조명 시장 규모가 지난해 46억 달러에서 매년 연평균 45%씩 성장해 2020년에는 1,015억 달러로 성장한다는 예상치를 발표한 바 있다. 시장전문 조사기관 나노마켓츠(NanoMarkets)는 OLED 조명 시장이 2016년까지 유럽지역에서 15억 달러, 아시아 지역에서 21억 달러 등 총 48억 달러 시장으로 확대되리라고 내다보기도 한다. 국내 조달시장 규모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300억원 규모였던 LED 조달시장은 올해 급속하게 늘어나 2,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국LED보급협회는 서울시와의 MOU를 시작으로 전국 구청별로 국민보급형 지하주차장 LED조명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대형건물의 지하주차장 조명 200만개를 LED 조명으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오래된 공공임대 아파트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 중이며 대구시도 지난해 5월 시의회에서 제정한 'LED 조명 보급촉진 조례'를 바탕으로 LED 조명의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제 악화로 LED 조명 시장 확대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사실이다. 디스플레이서치 등 시장조사기관들은 2015년 LED조명 보급률은 20%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2012년까지 공공기관의 LED조명을 30%까지 보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1230프로젝트'도 결국 달성하지 못했다. 2012년 12월 말 기준 공공기관의 LED 조명 보급률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2015년까지 전체 조명의 30%를 LED로 교체하는 '1530프로젝트' 달성도 가능할지에 의문부호가 찍히고 있다. 특히 정부는 공장, 학교 등 대규모 시설의 LED조명 교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문제는 자금이다. LED조명이 기존조명보다 높은 가격적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너지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어떻게든 보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형시설에 대해 LED 교체를 의무화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전사태 등의 불안감을 높이는 시설 및 사업장은 전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이뤄져야 하는데 스스로 시행이 어렵다면
강제적으로라도 줄일 수 있도록 강제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시설이 전기 사용량을 키우는 부담을 국민 모두가 떠안아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가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핸드폰의 경우 사용요금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매우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LED 조명도 정부가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게 될 경우 빠른 속도로 LED 조명이 대중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LED 사인 조명 시장의 혈투
LED 사인 조명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은 2006년께부터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때문에 LED 사인 조명 시장이 성장한지가 불과 6~7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전엔 LED 사인 조명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006년 경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바로 간판개선사업이다. 간판개선사업을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본격화하면서 형광등을 활용한 판류형 간판을 떼어내고 LED 조명을 삽입한 채널사인으로 교체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LED 모듈이 대량으로 필요해졌고, 이쪽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발 빠른 사업가들이 투자금을 들고 달려와 LED 모듈사업을 벌였다. 간판 교체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LED 모듈 관련 사업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듯 축제는 오래가지 않았다. 현재는 엇비슷한 실력을 가진 LED 업체들이 너무나 많아져서, 버리자니 아깝고 먹으려니 먹을 게 별로 없는 '계륵' 과 같은 시장이 돼 버렸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진단하고 있다.
현재 LED 사인 조명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업체는 대략 20~30군데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LED 모듈만 놓고 봤을 때 월 100만개 이상 생산하는 업체는 10개 안쪽인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10개 업체가 월 100만개 이상을 생산한다고 가정하고 나머지 20개 정도의 업체들이 월 50만개를 생산한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LED 모듈이 총 생산되는 수는 매달 약 2,000만개가 생산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만지는 격이지만 어쨌든 뭉뚱그려 계산을 하자면 월 2,000만개의 LED 모듈이 생산돼서 그것이 시장에 적용돼야 하는데, 과연 그럴 수 있겠느냐가 문제로 지적된다. 물론 2006년 이후부터 본격화된 간판개선사업이 전국방방곡곡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LED 모듈의 대량 소비처는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간판개선사업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정부 주도하에 펼쳐지는 간판개선사업은 1~2년 내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간판개선사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거의 100%의 비용을 부담해서 LED 채널 간판으로 바꿔주는 사업이어서 언제까지 예산을 쏟아 부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상징성이 있는 곳을 간판개선시범거리 정도로 만들어 놓고 손을 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한 업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차이는 나지만 1개의 거리 또는 구간에 따라 2억원~1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간판개선이 이뤄지고 있는데,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서민들의 복지 예산이 현재 매우 부족한 상태이고, 여기다 국민의 세금으로 특정 지역의 개인 점포 간판을 교체한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간판을 교체한 점포가 폐업을 하거나 업종을 변경해버리면, 1개 간판 당 지원된 약 200만~300만원 정도의 국민 세금이 허공에 날아가 버린다는 지적이 최근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LED 사인 조명 업체들은 LED 모듈 등 채널사인에 주로 공급하던 단일 품목으로 생존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간판개선사업이 마무리 될 경우 월 2,000만개라는 LED 모듈을 흡수할 수 있는 사인 시장은 없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LED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이 원하는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LED 채널 사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LED 모듈과 SMPS 제조를 처음 시작한 업체들은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한 것이다. 어부들은 물고기를 뒤쫓지 않는다고 한다. 물고기를 뒤쫓아가다 보면 절대로 물고기를 잡을 수 없다는 것. 물고기를 잡기 위해선 물고기가 지나가는 길목에 그물을 치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업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시장이 변화할 때 그 변화를 뒤쫓기만 하다보면 실속 없이 에너지만 낭비하고, 헛돈만 쓰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LED 사인 조명 시장도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를 미리 예측하고 그 변화될 길목에 서서 그물을 치고 기다릴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젠 LED 사인 조명 시장이 원하는 바를 찾아내는 업체가 살아남을 것이다. LED 모듈만으로는 회사를 꾸려나가기 힘들다.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제작하고, 자신만의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다산에이디
LED 제작업체인 다산에이디는 LED 전원부 원천적인 접점 불량을 대비한 양면PCB를 적용한 'DSD-RGB6030'을 출시했다. 기존의 대부분의 업체들이 제작 사용하고 있는 PCB의 경우 단면 PCB를 적용하고 있어 RGB모듈의 경우 4선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접점 불량률이 일반 화이트 모듈보다 다소 발생률이 높아 색상이 다르게 나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양면PCB를 적용하여 접점위치를 상단과 하단으로 정확히 접점이 되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슬림한 사이즈(63.5 x 13.5 x 7.7mm, 전선길이80mm)의 사출형태와 3구 모듈개당 18,000mcd를 적용해 국내 정품 PKG를 장착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후면의 양면테이프의 점착성을 강화시켰고 테이프 후지를 PET로 적용함으로써 손쉽게 탈피 할 수 있게끔 했다. 다산에이디는 이와 함께 빛공해 방지법을 대비하는 LED 캡 커버를 내놨다. 이 제품은 빛공해 방지법이 시행되면서 LED불빛이 노출되는 것을 커버하기 위한 제품으로 개발됐다. 투명과 유백색의 색상으로 출시했다. 유백색 커버로는 실내 간접조명을 대체할 수 있어 사용범위가 다양해졌으며 기존의 LED모듈에 끼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시공도 간판하다. 유백렌즈를 사용하면 경관조명등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또한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이 되지않아 LED PKG CHIP에 손상을 보완할 수 있다.
LED 업체들, 신제품에 사활건다
LED 관련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신제품이다. LED 모듈 등 특정 제품만으로는 더 이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따라서 LED 업체들은 시장에서 원하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 주요 업체들은 어떤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지 들여다 봤다. (가나다 순)
디케이라이텍 LED 경관 조명업체인 디케이라이텍은 3D 효과를 극대화시킨 LED클러스터를 내놓았다. 상품명이 'RBS-8E'인 이 제품은 현재 대기업 및 대형 건물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상품으로 한 줄의 모듈에 콘트롤러 1개씩을 적용해 깊은 입체감을 표현하게 했다. RBS-8E는 볼 타입의 양면형 LED클러스터로 수 백 여개의 LED모듈을 여러 겹으로 연결해 스크린을 구성할 경우, 전·후 좌·우 어디서든 입체 관람이 가능한 3D 입체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따라서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 단순한 홍보가 아닌 기업의 이미지 활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디케이라이텍은 LED클러스터 외에도 최근 LED를 응용한 수중등, 지중등, 투광기, 랜턴 등을 시장에 내놓았다.
루솔루션 LED 경관 조명 전문업체인 루솔루션은 실내외 간판 및 건축물의 내외부 인테리어 경관조명에 탁월한 아트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LED 일체형 조립으로 설치와 시공이 간편하고 홀에 탑재된 LED 3구 RGB나 파노라마 LED 모듈을 통해 벽면에 반사되는 고급스러운 빛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건축물의 내외장재용 장식재료로서 건축물의 외부 벽면, 바닥면, 내부벽면 등에서 미적 효과가 탁월한 장식 아이템이며 금형으로 제작된 960m×960m 크기의 하우징은 홀 형태로 구성돼 있다. 루솔루션은 또 벤치형 아트월도 내놓았다. 거창석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공공기관의 휴게소 또는 기업체 야외 옥상 등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자인이 우수해 시인성이 높고,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센서가 작동해 LED 조명이 파노라마로 변화한다. 또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전원도 연결돼 있어 편리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샤인조명 LED 제작업체인 샤인조명은 LED 투광기 2종을 출시했다. 완전 방수타입인 매입용과 외부 광고용 등 2가지로 220V 전압을 사용한다. 이 제품은 할로겐(HQI) 투광기를 대체할 경우 에너지 절약에 큰 역할을 한다. 할로겐 투광기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2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외관도 할로겐 투광기 보다 깔끔하고 세련됐다. 샤인조명은 이 제품 외에 LED 논네온, 파노라마, 스노우폴 등 다양한 LED제품을 시장에 내 놓았다.
아트웨어 LED 경관 및 사인 조명 업체인 아트웨어가 풀컬러 경관 노출형 LED '스피릿'을 출시했다. 스피릿은 기존 제품보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많은 신경을 썼다. 더욱 고상하고 미려한 맛이 나는게 특징이다. 가로 35mm, 세로 35mm로 어떤 케이스를 쓰지 않고도 단독으로 노출형태로 설치함으로써 공사금액을 절감할 수 있고 예술적 프로젝트에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형 건물 경관 부분에 적합한 제품이다. 미디어 파사드의 풀컬러 애니메이션 연출이 가능하다. 아트웨어는 또 보급형 LED클러스터를 생산해 시장에 선보였다. '토르'라는 이 제품은 10억 컬러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으로 크기는 52mm×45mm다. PWM 방식의 전용 드라이버 IC를 이용해 콘트롤러에서 전송된 신호를 리시버보드를 통해 연출할 수 있다. 수명은 약 5만 시간에 이른다. 기존의 경관조명용 클러스터에 비해 크기는 커지고 가격은 낮아져 채널 사인, 알루미늄 바 등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에스에스라이트 LED 제작업체인 에스에스라이트는 기존 7색 연출이 아닌 16색 연출로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 표현이 가능한 다기능 컨트롤러 CFC8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RGB를 사용해 파노라마에 가까운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고 또한 단자별 LED모듈 최대 연결수량도 200개로 늘어나 복잡한 배선을 간소화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드 설절도 간단한 ON/OFF 방식을 적용해 설정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에스에스라이트는 또 AC다이렉트형 LED직관 램프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별도의 컨버터를 설치하지 않고 AC 220V 전원에 직접 연결해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이 낮아 시장 공급에 큰 무리가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플렉스형 간판 및 건물 내부, 지하 주차장 등에 많이 적용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일반형 DLTI S1200(비방수), 보급형 EDLTI P1200(방수)이 있다. 이와 함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스노우폴도 시장에 선보였다. 방수형이어서 옥외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50cm부터 최대 3m 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공급된다. 특히 이 제품은 별도 컨트롤이 없이도 사용할 수 있고 스위치 설정에 따라 간편하게 조명 연출을 조절할 수 있다. 실내외 간접조명, 장식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애니룩스 LED 사인 조명 전문업체인 애니룩스는 플렉스 간판의 내부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LED 형광등을 출시했다. 일반 형광등 대체용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형광등과 가격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수명은 약 10배 이상 길고 소비전력은 2/3 정도이다. SMD 타입 국산 A급 고효율 조명용 3칩 LED를 사용해 5만 시간 가량 켜져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엔씨엘이디 LED 제작업체인 엔씨엘이디는 최근 220V에 바로 꽂아서 걸기만 하면 설치가 완료되는 LED 줄줄이 조명등을 출시했다. 수명은 약 4만시간으로 반영구적이다. 자외선 방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방수등급 IP67인증으로 우수한 방수성을 자랑한다. 저전력 소비로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오토캠핑텐트, 이동식 커피숍, 주차장 캐노피, 건축물 경관조명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모듈 규격은 60×48×20, 소비전력은 3W다. LED 모듈 10개가 1세트로 구성되며 최대 12세트까지 직렬 연결이 가능하고 최대 연결 길이는 36m, 베이스몰드는 PC/ABS, 커버는 광확산 PC로 구성돼 있다.
위즈엘이디 LED 제작업체인 위즈엘이디는 30W급 초고광속 LED 투광등을 출시했다. 할로겐 투광등(HQI)150W 대체용으로 기존 제품 대비 20~40%의 광속 향상과 최적의 배광 조건을 가진 제품으로 순수 국산 부품으로 우수한 품질에도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지닌 것이 장점이다. 또한 DC 24V 구동으로 KC 인증 미대상일 정도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다수의 투광등을 설치 시 외장 SMPS를 설치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사후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방수등급 IP67인증으로 방수성이 우수하다. 규격은 135mm×173mm 이다. 소비전력은 30W, 일반형은 DC 12V, 광확산 렌즈는 DC 24V로 출시했다. 위즈엘이디는 또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스노우폴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열 발생량이 적어 안전하고 인테리어 소품이나 트리 장식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상하좌우 다양한 패턴으로 여거 가지 형태의 연출이 가능하다. 전압은 12V, 소비전력은 500mA×12V =6W, 제품 두께는 13mm, 제품 높이는 0.5m, 1m 이며 색상은 흰색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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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공해방지법, LED 조명시장 위축시키나?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이 지난 2월 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LED 조명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빛공해방지법이 도입된 가장 큰 이유는 무분별한 야간 조명으로 인한 도시인들의 피로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LED 조명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LED의 직선적인 강한 빛이 사람들의 눈을 피로하게 하고, 특히 LED 조명이 비치는 반대편에 있는 가정집 또는 사무실, 농경지엔 상당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 생활환경과 김법정 과장은 "축구장의 바보들이라는 말이 있다. 앞쪽 관중이 일어서기 시작하면 뒤쪽 관중들도 일어설 수 밖에 없어, 결국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두 일어서 있을 수 밖에 없다. 조명도 마찬가지다. 한 업소가 강한 빛으로 경관을 꾸미면, 경쟁 업소들도 모두 따라하게 되고 결국 더 자극적이고 더 강한 빛이 온 도시를 뒤덮게 돼 결국 사람과 자연 생물체의 건강을 파괴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빛 공해의 일종인 침입광으로 인한 민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인공광원에 의한 침입광 관리방안'에 따르면 2000년 1건에 불과했던 전국 침입광 민원건수는 2011년 1097건으로 10년 만에 1천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침입광으로 인한 민원 내용은 수면 방해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농작물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종민 조명연구원 시험평가본부장은 "과거엔 인공조명에 대해 참고 살았지만 인공조명이 공해다라는 의식이 생기면서 민원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빛공해방지법에 따르면 허용 기준을 초과하게 될 경우엔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가된다. 법안을 들여다보면 각 지자체장이 지역사정을 고려해 제1종부터 4종까지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조례를 통해 지정하도록 돼 있다. 환경부는 지자체가 관리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지역의 생태적 가치나 민원 등을 고려해 해당 지자체에 지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조명환경관리구역이 지정되면 지역내 빛방사관리 대상의 조명기구는 구역별로 지정된 빛방사 허용기준을 지켜야 한다.
빛방사가 관리되는 조명기구는 ▲장식조명(연면적 2,000㎡ 이상이거나 5층 이상인 건축물, 유흥·숙박시설, 교량,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지정·등록문화재 등) ▲광고조명(전기를 이용한 옥외광고물중 허가대상 광고물) ▲공간조명(가로등, 보안등, 공원등) 등이다.
장식조명 및 광고조명은 일몰 후 60분부터 일출 전 60분까지만 가동할 수 있으며, 각 구역별로 제정된 발광표면 휘도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점멸 또는 동영상 변화가 있는 전광류 광고물(LED전광판, LCD모니터 등)은 연직면 조도 등의 기준이 포함된 별도의 기준이 적용된다. 일부 LED 업체들은 이 법으로 인해 LED 산업의 발전에 저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지나친 규제보다는 업계가 스스로 빛공해를 예방해나도록 계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LED 업계 관계자는 "최근 LED 업체들이 지나친 경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데 빛공해방지법까지 시행되면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LED 업체들에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이 발표한 '2011년도 조명업종 시장현황 자료'를 보면 2010년 경관조명 시장의 규모는 3,590억원이었지만 2011년엔 1,715억원으로 반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국내 경제 불황과 건설 침체, 그리고 빛공해방지법 시행으로 인한 향후 불투명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김훈 강원대 교수(국제조명위원회 한국위원장)은 지난해 열린 '빛공해방지법 하위법령 제정 공청회'에서 "과도한 빛공해, 조명의 오남용을 막아야 하는 것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옥외 조명은 사람들의 야외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치한 시설인 만큼 유용한 기능까지 저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LED 조명업계가 위축될 가능성이 엿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