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공감 色彩共感 ② 최근 일반인을 비롯해 기업에서 색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사인을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컬러 활용법인 컬러테라피(Color Therapy) 분야가 뜨고 있다. 이번 호에는 지난 호에 이어 각 컬러별 효과와 적용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다.
연재순서 1. 컬러테라피, 색채를 이용한 신비한 치유 2. 색채공감(色彩共感)① 3. 색채공감(色彩共感)② 4. 컬러를 통한 오감자극! 5. 풍수와 컬러 6. 잘되는 가게를 위한 맞춤컬러!
Yellow 효과 - 신경계와 소화계 강화 적용방법- 아동관련, 아이디어 필요한 업종과 음식점에 포인트로 사용 태양과 같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노랑은 따스함과 행복감을 주는 색인 동시에 지나칠 경우 신경이 예민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색은 우뇌를 자극해 감성적인 색인 반면 노랑은 좌뇌를 자극해 정신적인 활동을 돕는 색으로 각성효과를 통해 창의력과 아이디어 발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작은 면적에 포인트 컬러로 활용할 경우 매우 유용하다. 노랑은 섭생과 물질대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위와 장, 비장과 간, 방광과 신장을 자극하며 위를 격려하고 소화를 촉진한다. 따라서 인체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쳐 신경계를 강화시키며 운동신경을 활성화하고 근육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생성한다. 이렇게 림프계를 움직이게 하고 소화계를 활성화해 비위를 강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어 식욕과 소화를 촉진하게 된다. 그러나 짙은 레몬색을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마치 고음(高音)을 들을 때 귀가 피곤해지는 것처럼 눈을 자극한다. 이로 인해 눈은 푸른색과 초록색을 원하게 된다. 노랑은 아드레닌선, 교감신경, 근육, 소화, 순환기 계통을 활성화해 소화력이나 정신활동, 언어구사능력, 의지력을 증진시킨다. 반면 공격적이고 스트레스가 심하며 불면증, 위장장애, 소화불량일 경우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노랑을 사인 디자인에 활용할 때는 창의력, 그리고 뇌의 활성과 자극이 필요한 아동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업종에 적합하며, 식욕을 자극하고 따스하고 온화한 공간을 연출하고자 할 때 역시 좋은 효과적이다. 하지만 노랑은 시각적으로 눈에 잘 보이는 반면에 오랜 시간 동안 바라보거나 면적을 넓게 활용할 경우 오히려 부적절한 효과를 유발하므로 적절한 배색 플래닝이 중요하다.
PURPLE 효 과 - 정화와 순화작용 적용방법 - 웰빙, 건강관련 업종에서 주로 활용 보라색은 빨강과 파랑을 혼합한 색으로 성질이 중립적이다. 이 색은 아름답기는 하지나 넓은 범위를 활용하며 눈의 초점이 어지럽히는 경향이 있다. 특히, 다른 색에 비해 가독성과 시인성이 떨어지고 대중적인 색상이 아니기에 사인에 흔히 사용하지 않지만 여성 관련업체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고자 할 때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웰빙, 건강과 관련한 스파, 아로마, 에스테틱 관련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효과는 파랑과 비슷하지만 보라는 활력을 약화시키고 부교감신경과 뇌하수체에 작용해 파랑보다 시각중추의 반응이 느리다. 반면에 신진대사를 정상화하고 림프 체계를 자극하며 편중성을 촉진해 정신과 신경계통 질환에 유익하다. 보라의 가장 큰 장점은 두뇌와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정화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신경과민을 가라앉히고 고통을 완화해 쇼크나 공포증 치료에 사용한다. 한편, 림프관과 심근, 운동신경을 약화시킨다. 정신질환 완화, 감수성 조절, 백혈구 조성, 이온균형 유지와 같은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 특히, 보라는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장 활동력을 높여 림프액 순환을 촉진한다. 과도하게 민감한 신경을 안정시켜 신경통, 두통에 효과적이다. 림프관과 심근, 운동 신경을 약화시키고 정신질환 증상을 완화, 감수성을 조절하고 송과선을 통해 밤과 낮의 리듬을 통제해 수면을 돕는다. 약한 세포 구조를 강화시키고 에너지를 회복하도록 돕는다.
White 효 과 - 통찰력과 정신적 쇼크나 절망감 치유 적용방법 - 복잡하고 산만한 상태에서 차분하게 결정하고자 할 때 일반적으로 무채색은 컬러테라피 효과가 크지 않지만 심리적인 변화를 주고 다른 색과 조화를 이루면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무채색인 흰색은 절대적인 완벽한 침묵. 시작 이전의 탄생, 허무나 가능성으로 차 있는 침묵, 선명한 탄생, 영원한 저항과 가능성을 상징하는 컬러다. 한편, 흰색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 고립되기 쉬운 색이다. 흰색을 지나치게 선호하면 편집증에 가까운 완벽주의 성향을 지니게 되며 때론 공허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한국인들은 흰색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며 다른 색과 배색도 비교적 용이해서 선호하는 편이지만 냉정하고 차가운 이미지로 편하게 다가가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흰색은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를 줄 수 있지만 공간연출이나 사인에서 흰색을 지나치게 많이 활용하면 경직되고 보수적인 성향을 지니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 배색을 잘 활용하지 않는 경향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반면 디지털 관련 분야에서는 오히려 신뢰감과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하기 위해 흰색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Black 효 과 - 신장기능 강화 적용방법 - 다른 불필요한 색의 에너지로부터 보호막 효과 모든 빛을 흡수해 만들어지는 검정은 과거에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더 큰 컬러였다. 이는 다른 색을 흡수하고 빛을 잃은 색, 생명력이 없는 죽음의 색 등 강하고 수동적인 성향을 지닌 색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검정에는 힘과 권력, 카리스마, 부의 상징, 섹시함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부여하고 있다. 이는 검정의 묘한 힘이다. 그로 인해 고급스럽고 응축력이 필요한 다이나믹한 업종일 경우 사인에 검정을 활용하게 된다. 반면 독단적으로 지배하려는 성향으로 화합보다는 독선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어 다른 색과 배색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검정은 모든 빛을 흡수해 쉽게 노화시키는 특징이 있어 지나치게 선호할 경우 다른 사람에 비해 노화가 촉진된다고 한다. 반면 검정색 음식물은 신장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건강에 이로운 음식물로 한 때 ‘블랙푸드’가 유행하기도 한 것과 같이 검정의 성향은 극과 극이다. 한편, 검정은 모든 빛을 흡수하지만 몸속으로 전달하지 않는 특징이 있어 실제 인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신장과 방광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하게 하고 불필요한 색의 에너지를 받아들이지 않는 효과를 지니고 있어 다른 색에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을 때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