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남특수시계가 다산 현대프리미어캠퍼스몰 중앙광장에 설치한 시계탑은 해당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하는 거대한 사인이라 할 수 있다. 다산 현대프리미어캠퍼스몰은 지식산업센터와 쇼핑몰이 있는 복합시설이다. 단순한 상업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익스테리어와 공간구성을 고급스럽게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시계탑은 전통적인 랜드마크이자 공간을 상징하는 사인이었다. 휴대폰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사람들의 모든 약속은 랜드마크와 사인으로 집중됐다. 대형간판, 이색적인 건물, 지하철역 출구 등등. 다양한 랜드마크 중에서 가장 강력한 약속 장소를 꼽자면 시계탑이다. 수많은 영화 속 장면에서 알 수 있듯 그 시절 연인들의 만남은 캠퍼스에 꼭 하나쯤 있는 시계탑이었으니 말이다. 결국, 시계탑은 강력한 랜드마크이자 사인이다. 물론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실시간으로 약속 장소를 정하는 시대지만 시계탑의 사인적 가치는 유효하다. 아남특수시계가 다산 현대프리미어캠퍼스몰 중앙광장에 설치한 시계탑은 해당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하는 거대한 사인이라 할 수 있다. 다산 현대프리미어캠퍼스몰은 지식산업센터와 쇼핑몰이 있는 복합시설이다. 단순한 상업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익스테리어와 공간구성을 고급스럽게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시계탑에 고급화를 지향하는 다산 현대프리미어캠퍼스몰의 공간적 특성을 담았다. 단순히 시간을 알리거나 공간을 꾸미는 장식이 아니라 시계탑이 공간을 상징하는 사인이자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아남특수시계 김건태 대표는 “클라이언트가 공간의 특성에 맞춘 디자인을 요구해서 아치형 시계를 4개를 이어 붙인 형태로 구성했다”며 “시계탑을 올리는 공간이 중앙광장의 아치형 구조물이었기 때문에 디자인을 같은 형태로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대표는 “시계탑을 4면이 아치형 구조로 된 프레임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그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라며 “생소한 형태여서 프레임을 만들고 각 면에 시계를 배치하는 과정이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시계탑 제작 과정 중에 어려운 점은 현장 작업이었다. 마치 4개 산책로가 교차하는 중앙광장에 위치한 아치형 구조물 위에 시계탑을 올려야 했기 때문에 그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아남특수시계 김건태 대표는 “이번 다산 현대프리미어캠퍼스몰에 작업한 시계탑은 하중이 1톤이었는데, 보통 그 정도 무게면 10톤급 크레인으로 무난하게 작업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라며 “아치형 구조물 상단에 시계탑을 올려야 하는 특성상 시계를 완전히 공중에 띄워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대표는 “현장에서 시계탑을 들어 올려보니 쉽지 않았고, 안전을 위해 20톤급 크레인으로 작업을 진행했다”라며 “아치형 구조물 상단에는 두께 10mm 철판으로 보강작업을 해서 시계탑을 안착시키고 고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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