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2021 서울 디지털프린팅·사인 엑스포 전시장 전경.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1년을 꼬박 채우고도 지속하고 있지만, 대폭 느슨해진 긴장감이 이제는 일상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여전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2021년, 동아전람의 ‘56회 MBC 건축박람회’와 함께 ‘2021 서울 디지털프린팅·사인 엑스포’가 어김없이 개최됐다. 총 9개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은 마스크에 덮인 호기심과 활기로 북적였다.
▲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채널 사인. 조형이 정밀하고 광투과성이 좋아 색상이 선명히 보인다.
익숙한 북적임과 낯선 편안함
지난 5월 6일부터 9일까지, ‘2021 서울 디지털 프린팅·사인 엑스포’가 나흘간 개최됐다. 동아전람이 주관하는 ‘제56회 MBC 건축박람회’, ‘제17회 동아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 ‘2021 동아 공공시설 및 조경박람회’ 등 총 9개 박람회가 동시에 진행된 킨텍스 제1전시장은 수많은 관람객으로 채워졌다. 입장을 위해 길게 늘어선 관람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입장 등록을 안내하는 주최 측 요원들은 위생장갑 배부와 착용 안내를 쉬지 않았다. 주최 측은 입장 시 체온 확인과 손 소독 등을 꼼꼼히 하고 전시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상담 시에도 안면 마스크 사용, 가림막 설치를 권장했다. 벌써 1년이 넘도록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일상화로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었다. MBC 건축박람회와 함께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산업 분야가 한데 모이는 장인 만큼, 관람객들이 관람을 목표했던 분야가 아닌 새로운 업계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전시였다. 그중에서도 방역과 거리두기에 걱정을 줄일 수 있는 ‘차박’ 유행이 지속하며 스포츠·레저산업 부스에 특히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또한, IOT를 활용한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조명·생활과 관련한 용품을 전시하는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 스마트3D 부스에서 사인 전용 3D프린터로 채널 사인 제작을 시연했다. 스마트3D의 사인 전용 3D프린터는 채널 사인의 특성상 장시간 자외선, 고온에 노출되는 상황에 대비해 제작한 특수 필라멘트를 사용한다.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된 전시회
2021 서울 디지털프린팅·사인 엑스포에 참가한 업체들이 이번에 전시한 제품은 승화 전사 프린터와 UV 플랫베드 프린터, 3D 프린터 등이 있었다. 한국엡손은 시리즈 전용 소프트웨어와 대용량 잉크팩 채용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S시리즈와 승화 전사 프린터를 함께 선보였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디지털프린팅에 평소 관심은 갖고 있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몰라 고민이셨다는 분들이 찾아오셨다”라며 “이런 기회를 통해 업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환히 빛나는 채널 사인으로 부스를 꾸민 업체들도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채널 사인 제작에 특화된 3D프린터가 전시된 스마트3D의 부스가 눈에 띄게 이목을 끌었다. 스마트3D는 사인물 출력에 적합한 안티-UV, 안티-Heat 특수 필라멘트와 함께 3D 프린터 시연을 진행했다. 800x800(mm) 크기까지 출력 가능한 3D프린터로 제작한 채널 사인은 광투과율이 좋고 조형 정밀도가 높아 좋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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