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룬코리아가 새롭게 공장을 확장했다. 경기도 별내동에 위치한 공장은 2동으로, 약 264㎡(80평) 규모다. 대지 약 3,305㎡(1,000평) 위에 지은 공장은 추후 지속해서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00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벌룬코리아는 에어 라이트와 공기막 조형사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대형 에어간판과 다양한 옥외 프로모션 제품을 제작한다. 회사는 애드벌룬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부스 및 조형 사인을 다루는 공기막 사업부를 운영하고, 캐릭터 탈인형 등 대형 사인에 특화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벌룬코리아가 이번에는 공장을 확장하고, 최근 3D프린터 매시빗(Massivit) 1800을 도입했다.
경기도 별내동에 벌룬코리아가 최근 새로 지은 공장은 2동으로, 약 264㎡(80평) 규모다. 대지 약 3,305㎡(1,000평) 위에 지은 공장은 추후 지속해서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3D프린팅 사업을 확장해 나갈 생각으로 향후 추가 공장설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 벌룬코리아 이형래 대표는 “3D프린팅 제조는 물론, 제품의 후가공 작업까지 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최종적으로 3D프린팅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간, 벌룬코리아는 3D프린팅 사업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공장구축, 3D 프린터 매시빗 1800도입과 더불어 에어간판 도매쇼핑몰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먼저 매시빗 1800을 이용한 3D 프린팅 브랜드 ‘3Dream’ 런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3D 프린팅을 활용해 다양한 행사 사인과 부스 제작이 주요 사업 방향”이라며 “기존의 진행하고 있는 사업군에도 매시빗을 활용해 3D 프린팅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벌룬코리아가 새로운 3D 프린팅 사업을 전개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의 신흥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3D프린팅 부문에서 벌룬코리아의 공략 포인트는 기존 에어간판과 조형사인의 접점이다. 예를 들어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였던 ‘반다비’와 ‘수호랑’과 같은 대형 조형 사인제작이다. 그리고 수작업으로는 따라올 수 없는 시간과 물량, 다품종 소량 생산을 목표로 한다.
벌룬코리아는 에어 라이트와 공기막 조형 사인 등 3D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다뤘던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신사업에 주력할 생각이다. 다른 업체와 비교해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인력으로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3D 디자이너, 생산설비, 현장 안전지침을 잘 알고, 시공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등을 갖췄다. 보완해야 할 사항도 많지만, 기존인력으로 신사업을 운영한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또한, 에어간판 도매쇼핑몰은 기존 벌룬코리아의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사인업계 3D프린팅은 시작단계라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중국 및 타 시장에서 3D프린팅이 더 개발되면 결국 가격 경쟁력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D프린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사인시장에서 원활하게 유통되면, 장비 보급률이 높아져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재료가격도 중요한 고려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3D프린팅 관련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선 프린터 가격도 중요하지만, 잉크와 같은 소모품 가격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이 대표는 “현재 매시빗 1800에 사용하는 젤 잉크는 일반 잉크와 비교하면 상당히 고가”라며 “새로운 사업으로 3D프린팅 도입을 고려한다면 재료가격도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벌룬코리아는 3D프린팅 사업을 시작하며 ‘업계의 상생’을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기존 제품과 경쟁만으로는 시장 전체적으로 함께 살아가기는 힘들다”며 “사인업계 3D프린팅 분야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시빗 1800을 사용하는 업체와 판매업체 등과 교류를 통해 국내 3D프린팅 제조기술을 향상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3D프린팅 제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과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벌룬코리아의 새로운 공장에는 앞으로 3D프린팅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형사인 제작에는 후가공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빠른 속도와 간편한 공정 설비가 3D프린팅의 장점이지만, 고품질 사인 제작을 위해서 후가공 작업에 신경 써야 한다. 현재 벌룬코리아는 외주로 후가공 작업을 진행하지만, 향후 후가공 라인을 공장 내 구축할 계획이다. 3D 조형 사인제작부터 후가공까지 작업할 수 있도록 생산 설비를 확장할 생각이다. 또한, 기존의 수출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매시빗 1800을 사용해 제작한 조형사인 샘플. 벌룬코리아의 새로운 공장에는 앞으로 3D프린팅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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