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텍스타일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이로 인해 출력업체들은 이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지속해서 제공했고, 다양한 용도의 제품들이 개발했다. 그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 사용자 맞춤형 제품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텍스타일 시장에 관해 토론하고 앞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슈들을 다루기 위해 텍스타일 프린팅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토론 참여자
제이미 헤란드 Jaime Herand: Orbus Exhibit & Display Group 그래픽 운영 담당 부사장 케리 킹 Kerry King: Spoonflower 연구 및 개발 담당 부사장 샤론 롤랜드 Sharon Roland: Fisher Textiles 광고 및 홍보 관리자 마이클 샌더 Michael Sanders: Top Value Fabrics 텍스타일 마감 기술 담당 이사 히토시 우지에 Hitoshi Ujiie: 토머스 제퍼슨 대학교 디자인 서피스 이미징 전문센터 책임자
▲ 텍스타일 프린팅은 의류, 홈데코, 공예품을 포함한 다양한 용도에 쓰이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의류를 넘어 전시부스, 옥외광고로도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2018년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에서 가장 비중 있는 기술적 동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샤론 롤랜드: Fisher Textiles
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팅(Direct-to-fabric printing : 텍스타일에 직접 출력하는 방식)은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년간에 걸친 기술 발전 덕분에 직접출력방식은 염료승화 전사방식(Dye Sub transfer: 염료를 가열하여 텍스타일에 열전사 하는 방식)과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또한, 종이 출력을 거칠 필요 없이 전송 기계를 통해 바로 출력되므로 제작 공정도 향상됐다. 이제 모든 작업을 단 한 번 만에 직접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다른 기술 동향은 16피트(약 4.8m) 너비 출력이다. 광폭 출력이 가능한 장비가 업계에 대량으로 도입되고 있다. 덕분에 생산량이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폭이 넓은 출력 작업에서 이음매를 줄이거나 혹은 이음매를 아예 없애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텍스타일 제조사들은 광폭 텍스타일을 공급함으로써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제이미 헤란드: Orbus Exhibit & Display Group
지난 몇 년 동안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에서 몇 가지 커다란 트렌드가 있었다. 그 트렌드에는 불투명/블록 아웃 (opaque/blockout)과 백라이트(backlit) 텍스타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여러 전시회에서 인기를 끌었다. 판매용 제품과 여러 전시회에서 백라이트 실리콘 에지 그래픽 (Silicone Edge Graphics : 가장자리에 실리콘 처리해 끼워 맞추기 쉽게 만든 텍스타일 그래픽)의 수요 증가로 인해 텍스타일의 적용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백라이트 텍스타일은 UV프린팅, 다이렉트 텍스타일, 염료승화 등의 다양한 프린팅 과정을 통해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염료승화로 출력한 블록 아웃 텍스타일은 표준 텍스타일 섬유에 불투명한 안감이 덧대진 것으로, 100% 불투명 텍스타일 그래픽에 널리 사용한다. 블록 아웃 텍스타일은 배너 스탠드(입식 현수막) 그래픽 또는 기타 전시회 그래픽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장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대량의 고품질 그래픽을 초고속으로 대형 출력할 수 있는 텍스타일 프린터가 주목받고 있다. Orbus는 최근 그래픽 프린팅 기기에 몇 가지 투자를 했는데, 여기에는 시간당 8,000제곱피트(약 743㎡) 출력이 가능한 340 Reggiani Renoir와 시간당 3,000제곱피트(약 278㎡)를 출력할 수 있는 EFI의 FabriVu 340도 도입했다. 이러한 대형 프린터를 사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대량 주문을 처리하는 동시에 뛰어난 품질의 출력물을 출력할 수 있다.
케리 킹: Spoonflower
안료(pigment) 출력 기술은 10년 전에 우리가 이 기술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Spoonflower의 제조공정에서 핵심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 기술 덕분에 우리가 제공하는 웹 투 프린트 (web-to-print : 웹상에서 사용자가 직접 편집 및 발주하는 형태) 사업 모델이 가능해졌다. 우리는 잉크 화학 및 프린터 하드웨어의 양쪽 측면 모두를 고려해 안료 출력 기술 솔루션 향상에 적극적으로 기여했으며, 이제는 텍스타일 프린팅 분야의 개발에 더 많은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올해 우리는 이 분야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마이클 샌더: Top Value Fabrics
최근 사이니지의 가장 큰 트렌드는 SEG(Silicone Edge Graphics) 프레임 시스템이다. 또한, 홈퍼니싱 분야는 매우 전도유망하고 선도적인 분야가 될 것이다. 안료는 면, 폴리에스테르, 레이온, 나일론, 실크를 포함한 모든 텍스타일과 혼방직물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과 관련을 맺고 있는 신기술의 성배와도 같다. 모든 텍스타일 및 다양한 혼방직물(예를 들어 면 70%, 폴리에스터 30%의 혼방 셔츠)은 안료로 출력할 수 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이나 집안을 둘러보면 온갖 텍스타일과 혼방직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부 혼방직물은 심지어 네 가지 소재가 섞여 있기도 하다. 안료는 실과 혼합된 색깔이다. 말하자면 실은 색깔을 붙들어 매는 일종의 아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실에 색깔을 잘 붙들어 매는 기술을 갖춘 최초의 회사가 디지털 텍스타일 출력 사업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향후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은 빛에 쉽게 바래지 않는 안료의 뛰어난 특성 덕분에 옥외용 사이니지에도 널리 쓰일 것이다.
히토시 우지에: 토머스 제퍼슨 대학교
싱글 패스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Single-pass digital textile printing: 단 한 번의 이동으로 날염을 완성하는 디지털 직물 출력) 기술이 핵심이다. 2015년 밀라노 국제 섬유기계 박람회 이후 전 세계에 30개 이상의 싱글 패스 프린터가 설치되었다. 이는 디지털 직물 출력이 새로운 기술적 기준을 세웠으며, 바람직한 직물 출력 생산 기술의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 2017 SGIA Expo에서 소개된 이 SEG(Silicone Edge Graphics : 가장자리에 실리콘 처리해 끼워 맞추기 쉽게 만든 텍스타일 그래픽) 라이트 박스는 전시회 부스설치와 옥외광고에 활용될 수 있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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