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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W'가 열렸다. 일러스트 작가 300여 명이 함께한 전시회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을 직접 만나는 자리였다.
2017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W'가 열렸다. 일러스트 작가 300여 명이 함께한 전시회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을 직접 만나는 자리였다. 텍스타일과 산업 디자인 등에 넓게 쓰이는 일러스트레이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의류, 문구, 만화, 소품과 같은 소소함이 담긴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W는 디자인 트렌드를 확인하고 현재 일러스트 작가들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전시회는 2017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됐다. ‘Winter of Love & Illuminator’를 주제로 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280개의 부스가 마련된 전시회는 지난해 상반기(7월)에 열렸던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의 연장선에 있다. 상반기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의 성공적인 개최로 하반기의 페어 겨울 버전이 마련됐다. 주최 측은 “상반기 페어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전체적인 흐름과 트렌드를 보여주는 내용을 위주로 진행했다”며 “하반기 페어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의 확장성과 디테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전시회에는 다양한 컬러를 이용한 작품과 일러스트를 활용한 소품이 주를 이뤘다. 280개 부스에는 재치 넘치는 디자인과 문구들이 시선을 끌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한 의류, 문구, 소품 등을 만들고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캐릭터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감성적인 디자인이 주목받으면서 디자인에도 소소한 이야기가 많이 담긴다.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주제로 한 캐릭터와 캐릭터 상품이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면서 일러스트 작가이제작한 일상 소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피 2018 문구전, 서울 그리팅 카드 공모전, W 일러스트 패턴전인 3개의 기획전과 특별 초대전, 프린트 워크숍, 그리고 이벤트로 구성됐다. 기획전 해피 2018 문구전은 다양한 작가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캘린더, 노트, 스티커 등이 귀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 그리팅 카드 공모전은 전시회에 앞서 11월에 개최해 약 600개의 참가작이이 접수됐다. 그중 선발된 총 36개 작품을 전시회 기간에 전시하고 그리팅 카드 만들기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W 일러스트 패턴전은 일러스트 작가의 패턴을 이용한 텍스타일을 활용해 서울 모드 패션 직업전문학교 학생들과 협업한 의류와 미디어 콘텐츠 전시했다. 7명의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49개의 텍스타일 패턴을 만들었다. 손동작으로 모니터에 원하는 작가의 작품을 선택하면 작품의 대표색상들이 추출되어 텍스타일 패턴으로 만들어진다. 이를 바닥에 프로젝션 매핑으로 구현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별초대전 ‘The Other Room’은 3명의 작가(권민호, 유창창, 이인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소비문화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아닌 예술과 시각적 디자인의 가치를 작품으로 소개했다. 프린트 워크숍은 ‘리소 GOCCO 프린트 워크숍’과 ‘텍스타일 프린트 : 실크스크린 및 볼록판화 기법 체험 워크숍’ 2개의 워크숍이 진행됐다. 관람객은 다시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워크숍을 통해 디자인과 원하는 소품과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 프린트 워크숍 ‘리소 GOCCO 프린트 워크숍’. 미술과 디자인에 관심을 두거나 평소 인테리어 소품에 관심을 가졌던 참가자들은 직접 프린터를 하며 엽서를 제작하며 즐거움을 느꼈다.
디자인 점빵의 리소 GOCCO 프린트 워크숍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W에는 리소 GOCCO 프린트 워크숍이 마련됐다. 리소의 GOCCO 프린터는 레터 프레스와 실크 스크린의 장점을 가진 소형 프린터다. 충무로인쇄학교 디자인점빵에서 진행한 워크숍은 자신만의 디자인 소품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워크숍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GOCCO 프린터의 원리와 사용방법을 배우고 엽서를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하나의 프레스 키트를 활용한다.
먼저 리소펜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잡는다. GOCCO 프린트의 전구를 장착하고 프린터 열을 이용해 압력을 주어 인쇄판(코팅된 스크린)을 만들 수 있다. 이때, 압력을 주기 위해 손으로 프린터를 누르는데 전구의 빛이 ‘반짝’하고 ‘펑’ 터지는 게 재밌다. 이렇게 제작한 인쇄판 안에 원하는 부분 잉크를 바른다. 마지막으로 GOCCO 프린트 윗면에 인쇄판을 끼우고 아랫면에 프린트할 엽서를 준비하고 손으로 힘껏 누른다. 말 그대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미술과 디자인에 관심을 두거나 평소 인테리어 소품에 관심을 가졌던 참가자들은 직접 프린터를 하며 엽서를 제작하며 즐거움을 느꼈다. 디자인점빵 박철성 점장은 “자신만의 디자인을 직접 제작하고 싶은 사람들이 요즘 트렌드와 맞물려 프린트 워크숍을 많이 찾는 편이다”고 전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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