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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디지털 프린팅 장비 제조업체인 디지아이가 기존 VE-1904X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폴라젯 브랜드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모델명은 PS-1904와 PS-1908이며 플렉스 출력수요 감소에 따라 시트 출력에 최적화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 디지아이가 PS-1904, 1908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최동호 대표(사진 좌측에서 두 번째)는 폴라젯 브랜드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 높낮이 조절 기능 탑재, 다양한 소재 사용 가능
국산 대형 실사장비의 대명사인 디지아이가 에코 솔벤트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2015년 코사인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VE-1904X’의 후속모델이다. 당시 VE-1904X는 파나소닉 프린트헤드를 장착한 에코 솔벤트 장비로 솔벤트 현수막부터 시트, 플렉스 등 범용적인 솔루션으로 등장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PS-1904, PS-1908 역시 파나소닉 프린트헤드를 탑재하고 있는 1.9m 에코 솔벤트 장비인 것은 동일하지만 일부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브랜드 역시 벨라젯이 아닌 폴라젯 시리즈로 변경했다. 디지아이 최동호 대표는 “출시한 지 약 2년이 지났으나 벨라젯보다 국내에서는 폴라젯 브랜드가 훨씬 더 인지도가 높고 고객들에게 친숙하기 때문에 신제품 모델명으로 폴라젯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PS-1904, 1908의 가장 큰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시트, 플렉스, 솔벤트 현수막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사용하는 소재에 따라 프린트헤드의 높낮이를 조절해 각 소재별로 최적화한 출력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디지아이 배영환 차장은 “과거에는 플렉스 출력수요가 많았으나 국내 사인시장의 특성상 점차 플렉스 출력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해상 출력이 필요한 시트 출력에 최적화하기 위한 기능들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특징은 뛰어난 생산성이다. 4패스, 720dpi 기준으로 1시간당 최대 52㎡까지 출력할 수 있다. 세 번째 특징은 PS-1904 모델의 생산성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PS-1908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이다. PS-1904에서 프린트헤드 4개와 HCB 보드 4개를 추가하면 PS-1908로 업그레이드해 생산성을 2배로 높일 수 있다.
▲ PS-1904, PS-1908는 파나소닉 프린트헤드를 탑재하고 있는 1.9m 에코 솔벤트 장비이며 플렉스, 시트, 솔벤트 현수막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다.
3단계 건조 시스템으로 안정감 높여
폴라젯 PS-1904, 1908은 출력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건조가 매우 중요하다.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출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지아이는 플래튼, 히팅패널, 건조팬 등 3단계 건조 시스템을 장착해 이 부분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플래튼에서 약 30도 온도로 소재를 가열해주고 히팅 패널에서 다시 50도로 건조한 후 마지막으로 건조팬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출력하지 않을 때 프린트헤드 캐리지를 보관하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잉크 잔여물이 헤드 표면에 남아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솔루션 용약에 보관할 수 있도록 캐핑 스테이션을 적용한다. 특히 솔루션 교체와 청소할 때 좌측 후면에서 밸브를 조정해 색상별 패드 드레인도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디지아이는 다시 한 번 사인시장에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솔벤트 장비보다 텍스타일 장비 쪽에 초점을 맞춰 왔으나 사인시장의 기대에 맞춰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동호 대표는 “2년 전에 출시한 VE-1904X는 단종하고 신제품 PS-1904, 1908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폴라젯’이라는 브랜드가 오래 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마케팅 활동에도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국내 총판인 에이치알티, 싸인디지텍을 통해 3월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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