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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Pulse Light Show

글 최인경

2017-10-25 | 지면 발행 ( 2017년 11월호 - 전체 보기 )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2일까지 홍콩 침사추이에서는 ‘홍콩 Pulse Light Show’가 개최됐다. 홍콩문화센터 open piazza에서는 매일 오후 8시 20분부터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불을 밝혔다. 음악과 조명으로 심장을 바운스하게 만든 홍콩 Pulse Light Show를 살펴보자.

▲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2일까지 홍콩 침사추이에서는 ‘홍콩 Pulse Light Show’가 개최됐다.

레이저와 조명으로 밝힌 홍콩의 밤

홍콩의 화려한 밤이 조명과 레이저, 프로젝션 매핑,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한데 어우러졌다.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2일까지 홍콩 침사추이에서 치러진 홍콩 Pulse Light Show는 하나의 게임과 같았다. 다양한 캐릭터와 조명과 유기적인 영상으로 재미난 게임과 같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홍콩의 여름 축제 기간 동안 치러진 이번 라이트 쇼는 홍콩의 활기찬 밤을 연출했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홍콩 라이트 쇼의 누적 관람객은 230만 명이다. 관광청 관계자는 “올해는 홍콩 특구 20주년을 맞이해 홍콩 관광객들을 위한 정부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Pulse Light Show는 레이저로 시작됐다. 멀리서 쏜 레이저는 홍콩문화센터 앞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와 닿았다. 마치 누군가 레이저로 이번 쇼의 주제인 ‘PULSE'를 새겨 넣는 듯하다. 스크린에는 이어서 홍콩의 드래곤이 등장해 시내 빌딩 사이사이를 헤엄치기 시작한다. 바운스되는 리듬과 게임을 하는 듯한 음악과 더불어 이번 라이트 쇼에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했다. 드래곤, 수탉, 파인애플 번, 에그 와플, 딤섬 등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오락기 음악이 재미를 더했다. 마치 캐릭터와 함께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다. 대형 스크린뿐 아니라 스크린 밖 광장에서도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애드벌룬 형태로 관광객과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형 스크린에 영상이 표출되면서 광장 앞에는 다른 위치의 조명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스크린 옆에 홍콩 시계탑도 형형색색 조명옷을 입었다. 화면의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드래곤은 시계탑 밑으로 연결됐다. 조그만 못을 연결해 LED를 이용한 드래곤을 제작했다. 못에 담긴 드래곤에 ‘Wake up the dragon' 체험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