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유럽의 사인 디자인에 대해 알아본다. 동·서유럽의 여러 나라의 사인이 어떤 디자인과 소재로 제작했는지, 배치와 색감은 어떻게 했는지를 짚어본다. 이를 통해 유럽의 사인 디자인 특성을 살펴보자.
*필자의 원고는 월간 《사인문화》의 편집방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수도이자 쇼팽의 도시로 유명하다. 아울러 거리의 풍경은 다른 동유럽의 도시와 유사한 느낌을 사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유럽의 인상과 이미지를 남기는 사인
모든 도시는 인상(이미지)을 남긴다. 그 이미지는 거리, 건축물, 특정 공간, 특산품 등으로부터 시작된다. Philip Kotler는 이미지란, 한 개인이 특정 대상에 대해 갖는 신념, 아이디어, 인상의 총체라 했다. 아울러 이미지는 인간의 행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어떤 실체에 대해서 반응하는 것은 실체 자체에 대한 물리적 속성에 대한 것이기보다는 실체가 주는 느낌 즉, 이미지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인규, 2008) 다시 말해, 어떤 사물이나 대상에 대한 개인이나 집단이 가지고 있는 주관적인 지식, 인상, 상상력, 감정 등에서 표출된 종합적인 심상이 이미지이다. 우리는 여행을 다녀온 후 정리하는 사진데이터 가운데에서 인상 깊었던 거리나 건축물 등을 연상하며 여러 가지 추억을 생각하곤 한다. 필자 또한 동유럽의 여러 도시를 단편적으로나마 접해본 후 느낀 점은, 동유럽의 도시와 거리는 서유럽의 유명도시와는 다른 독특함과 개성을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웅장함과 규모 면에서는 서유럽보다 작지만, 서유럽의 어느 도시들보다 더 아름답고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거리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사인 이미지가 연상된다.
동유럽의 유명 관광 도시들(체코 프라하, 체스키크룸로프, 헝가리 부다페스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의 거리는 대부분 수공예 돌출사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유럽의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개성 있고 스토리를 담은 아름다운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서유럽의 오스트리아 주변 도시들이 고전적이고 화려한 형태의 수공예 사인들로 유명하지만, 동유럽의 경우는 조형성은 물론 재료의 자연스러운 질감, 점포마다 업종을 잘 드러낸 상징적인 이미지 표현, 주변과의 조화 등에서 아날로그적이고 정감 있는 사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체코 체스키크룸로프의 경우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동화마을같이 아름다운 곳이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의 어느 시간대에 도착한 것 같은 환상적인 풍경과 함께 아기자기한 수공예 사인들이 형형색색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잘 어우러져 있다. 골목마다 보헤미안적인 개성과 특색을 표현한 목공예와 금속공예 사인들이 장인의 섬세한 손길로 제작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 세계적으로 많은 여행자가 찾는 장소인 체코의 프라하는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프라하성, 천문시계탑과 카를교 등 많은 볼거리와 개성 있는 거리로 유명하다.
※위의 내용은 기사의 일부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10월호를 참고하세요.
장바구니
주문내역
업체 검색
업체 등록
사업 제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