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지난 6월11일 한국HP여의도 사옥 대강당에서 '라텍스 서밋 2013'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실사 출력 시장을 진단하고, 실사 출력업계에 화두로 떠오른 라텍스 프린터의 우수성과 활용 사례를 점검했다. 또 우리나라 사인산업에 대한 전망과 미래사업에 대해 짚어보고 HP의 신제품 L26100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엔 이미 라텍스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거나 또는 라텍스 프린터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출력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번 '라텍스 서밋 2013' 세미나엔 본지 김유승 기획실장 겸 편집인이 '한국 사인산업 전망과 미래사업' 보고서를 발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실사 출력업체들은 대형화를 지향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평준화가 이뤄졌고, 출력비 인하 경쟁 심화로 인해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라텍스는 친환경적이며 컬러 표현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국내 실사 출력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라텍스는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세일즈 포인트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라텍스 프린터는 미국 벽지 시장에 이미 안착했는데, 일반 가정은 물론 유치원, 놀이방, 소아병동 등 어린이 관련시설 벽지에 사용되고 있고 학생들이 사는 기숙사 등에도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라텍스의 등장으로 옥외 광고물을 솔벤트로 출력해야 한다는 선입관은 버릴 때가 된 것 같다"라며 "단, 라텍스가 가진 경제적 가치와 솔벤트가 가진 경제적 가치, 그리고 그들이 각각 보유한 장단점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HP측에선 라나 레이카우드허리 HP 월드와이드 기술 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서 HP 라텍스 프린터의 장점과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레이카우드허리 연구원은 "라텍스 프린터는 친환경 요구에 적합한 프린터다"라며 "장비의 기술적 발전도 해가 갈수록 빨라져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지적한 라텍스 프린터의 응용 분야는 백릿 출력물, 자동차 래핑, 포스터와 배너, 종이류 광고 인쇄물, 소프트한 사이니지, 벽지, 월 그래픽 등 실사출력물이 필요한 곳엔 거의 모든 곳에 라텍스 프린터가 응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내구성과 방수성 등이 우수해 옥외 광고 출력물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텍스 프린터의 특징으로 첫째 냄새가 전혀 없고 VOC 등 인체 유해 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둘째 다루기가 아주 쉽고, 내구성이 강하다는 점을 꼽았다. 셋째로는 이미지 퀄리티가 최고라는 점, 네번째로 건조 시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엔 한국3M 오창호 광고그래픽사업팀 차장도 발표자로 나섰다.
오 차장은 'HP 라텍스 잉크와 3M MCS 워런티 프로그램 연계 설명'이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라텍스 프린터와 3M의 소재로 제작된 제품은 한국3M에서 품질 보증을 해주고 있다"라며 "그만큼 라텍스 프린터와 라텍스 잉크의 우수성이 증명되고 있고, 라텍스가 한국3M의 소재와 만났을 때 가장 뛰어난 품질력을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차장은 또 최근 출시한 한국 3M의 신제품도 소개했다. 그는 "'3M 인비전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LED 사인용·조명용 칼라 필름 시리즈', 'LED 전용 광확산 필름', 'LED 전용 조명용 실사 필름', 'Non-PVC 4계절용 프리미엄 차량 래핑 필름'으로 구성된다. 이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LED 모듈과 SMPS의 사용량 절감이라는 친환경적 요소가 적용됐다. 3M 인비전 소재를 사용하면 기존의 소재에 LED를 사용했을 때와 같은 밝기라고 가정했을 때 LED 모듈 사용량이 많게는 약 40% 가량 감소된다. 즉 기존의 소재에 100개의 LED 모듈을 삽입해 이미지 또는 색을 노출시켰다면 3M 인비전 소재를 사용하면 LED 모듈 60개 정도만 적용해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결국 에너지 절감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이므로 친환경 소재인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글?사진 이석민 편집장
<박스기사>
HP 라텍스 신형 프린터 L26100
HP가 보급형 라텍스 프린터 장비를 최근 새로 출시했다. 신제품 L26100은 기존의 L26500과 기술적으로는 사양이 모두 동일하지만 L26500에 적용되던 일부 옵션들을 모두 제거해 가격을 낮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해상도 1,200×1,200dpi, 최대 출력폭 1,550cm다. C, M, Y, K, Lc, Lm 6색 라텍스 잉크를 장착했다.
소재를 거의 가리지 않아 연질 소재는 대부분 출력이 가능하다. 출력물에 냄새가 전혀 없고 납 등 인체 유해 성분이 없어 미국에선 이미 유치원등 어린이 시설의 벽지 출력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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