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특집 Overseas Special
2006년 베스트 출력물, ‘그래픽의 진수’를 뽐내다 - 미국 《Digital Graphics》誌가 엄선한 2006년 작품 -
여기, 미국 실사연출 전문지 《Digital Graphics》가 선정한 2006년 베스트 그래픽 작품들이 있다. 매년 연말 독자들이 응모한 실사연출 사례 중에서 훌륭한 작품들을 엄선한다. 독자들은 자신의 작품들을 사인업계 종사자 앞에서 뽐내고 싶어 했다. 보시다시피 다양한 작품들을 독자들이 출품했는데 차량 그래픽 분야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커졌다. 이것은 오늘날 미국 실사연출 시장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반영한 것이다. 자! 이제부터 작품들을 감상해보자. - 편집자 註
box 《Digital Graphics》는?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Broomfield)에 본사를 두고 있는 종합 사인 미디어 그룹인 내셔널 비즈니스 미디어(National Business Media)가 발행하고 있는 실사연출 전문잡지 《Digital Graphics》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매체 중 하나다. 지난 1997년 협약을 맺고 월간 《사인문화》는 내셔널 비즈니스 미디어가 발행하는 실사연출 전문지인 《Digital Graphics》와 사인 전문지인 《Sign Business》의 주요 기사를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매년 12월호에 독자들이 출품한 각종 실사연출 작품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그래픽’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This is reprinted from the Dec 2006 issue of Digital Graphics published by National Business Media. National Business Media contains all copyrights. TEL 1-303-469-0424 FAX 1-303-469-5730 www.digitalgraphicsmag.com
차량광고 시장 성장세 반영한 다양한 작품들 지난 해 미국 실사연출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적용영역 이외에 차량광고 시장이 대폭 성장했다는 점이다. 실사연출 전문업체들은 실내외에 부착하는 다양한 실사연출 사인은 물론 승용차, 트럭, 경주용 차량, 버스, 심지어 보트 외부를 장식하는 다양한 차량광고를 출력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Digital Graphics》켄 머겐타임(Ken Mergentime) 편집장은 “현수막, 간판, 벽면광고 등 일반적인 실사연출 적용분야는 물론 최근 들어 미국의 실사연출 시장에서 차량광고의 성장세가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Digital Graphics》가 선정한 2006년 베스트 실사연출 그래픽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실내장식 살아있는 실물처럼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2006년 베스트 그래픽 중에서 실내장식 분야는 총 5개 작품을 선정했다. 필라델피아 템플(Temple) 대학 풋볼팀 훈련시설 실내장식, 힐튼가든(Hilton Garden) 호텔 실내장식, 후버맷(Hoover Mat) 경기장 실내장식 등으로 대형 실사연출 그래픽으로 실내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뛰어난 디자인으로 실물과 같은 느낌을 강조한 점을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 우선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 풋볼팀 훈련시설인 에드버그-올슨(Edberg-Olsen) 홀의 실내 장식물은 시설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면서 설치한 것이다. 크기가 가로 13×30피트(약 4.5×9m)인 것과 9×10피트(약 2.7×3m)인 것이 있고 그 밖에 30여 가지 그래픽과 사인들을 설치했다. 미마끼의 솔벤트 장비인 JV3-160S로 출력했고 오라캘 시트와 라이네이팅 필름을 소재로 사용했다. 다른 출력물들은 게이트보드 등 경질소재에 부착해서 설치했다. 몬타나에 있는 힐튼가든 모텔은 새롭게 오픈하면서 시설물 벽면에 실사연출물을 부착했다. 출력을 맡았던 빅프린트(Big Prints)사는 모텔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협조해서 몬타나 역사학회가 소장하고 있던 옛날 사진을 스캔하는데 성공했다. 이 이미지는 모텔 카지노에 어울렸다. 오래된 사진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컬러는 세피아(Sepia) 톤으로 출력했다. 앤캐드의 노바젯 850으로 출력했고 소재는 옥내외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잉크젯 배너 페이퍼였다. 패널 3개는 벽에 부착해서 벽지처럼 느끼게 했는데 그 중 슬롯머신 이미지가 들어있는 패널은 좀 튀어 보이기 위해 뒷면을 프레임으로 둘렀다. 그리고 빅프린트의 랜디 스텍리(Randy Stekly) 사장은 식당 벽면을 버펄로 사진으로 꾸몄다. 스텍리 사장은 국립 버펄로 사육장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벽면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는데 배너 페이퍼에 출력해서 부착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창문 블라인드에 실사연출을 적용한 사례도 선정했다. 2006 베스트 그래픽에 선정된 블라인드는 마이너리그 야구팀 버밍햄 브론즈(Birmingham Bronze)의 홈구장인 후버 멧 스타디움 구내매점의 창문에 설치한 사례다. 출력을 맡은 커스텀 사인 익스프레스(Custom Sign Express)사는 초창기 브론즈 팀 멤버를 촬영한 낡은 사진을 원고로 사용했다. 이 블라인드는 미마끼의 솔벤트 장비인 JV3-160S를 사용해 시트에 출력했다. 특이한 출력물로 제작한 블라인드를 설치한 이 구내매점은 이용자가 많지 않아 평소에 문이 닫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블라인드 출력물은 노출도가 높다. 아트 디스플레이(Art Display)는 ‘트위스트 어게인’이라고 일컫는 커스터드, 프리첼 판매점 정면 외관을 새롭게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아트 디스플레이는 메뉴판 디자인을 확 바꿨다. 정면과 우측 벽면에는 로고를 입체감 있게 출력한 실사연출물과 패널 형태로 만든 실사연출물을 각각 설치했다. 커스터드와 프리첼 그림도 출력해서 삽입했고 두께가 약 1.8cm인 흰색 글자도 커팅해서 부착했고 출력물은 시트에 출력해서 프레임에 텐션작업을 했다. LED를 이미지 주변에 둘러 마치 노천극장 매점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출력은 세이코의 컬러페인터 100S를 사용했다. 또 다른 사례는 몬스터 그래픽스(Monster Graphics)사가 제작한 것이다. 이 출력물은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대리점에 설치한 그래픽 디스플레이 5개 중 하나다. 기아자동차는 매년 열리는 블루 엔젤스 환영대회를 후원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양면으로 구성돼 있고 각 패널의 크기는 3×6피트(약 0.9×1.8m)다. 패널 두 개로 이뤄진 디스플레이 크기는 6×8피트(약 1.8×2.4m)이고 패널 4개로 된 것은 12×8피트(약 3.6×2.4m)다. 몬스터는 엡손의 스타일러스 프로 9600을 사용했고 출력물에 라미네이팅 처리한 시트를 두께가 5cm인 아크릴에 부착했다.
○ 공사장 가림막 & 벽면광고 & 공공시설물 1, 4, 7, 19 이색 실사소재인 메쉬 활용 돋보여 대형 광고매체인 공사장 가림막, 벽면광고 역시 실사연출을 적용하는 중요한 분야다. 이번 베스트 실사연출 그래픽에 선정된 작품 중 공사장 가림막과 벽면광고는 총 3점으로 박물관 벽면 그래픽, 패션센터 공사장 가림막 등이다. 그 첫 번째는 애틀란타 박물관 벽면 그래픽으로 규격이 24×20피트(약 7.2×6m)인 배너 3개로 구성한 사례다. 메쉬(Mesh)를 소재로 사용했고 솔벤트 장비인 hp 사이텍스의 XL 1500으로 출력했다. 제작을 맡았던 포맷코(Formetco)사는 지지대를 덧대서 출력물을 건물에 부착했다. 애틀란타에 있는 이 박물관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을 임대해서 전시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2006년에서 2009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전시하려고 한다. 루브르 박물관이 17세기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듯 애틀란타 루브르 박물관도 3년간 협력을 통해 그와 같은 명성을 얻고자 한다. 델 아모(Del-Amo) 패션센터 공사장 가림막도 베스트 실사연출 그래픽 중 하나로 선정됐다. 델 아모 패션센터는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가림막을 설치했는데 이것을 매력적인 그래픽 설치물로 바꿨다. LA 디지털 그래픽스(Digital Graphics)사는 매장 앞에 설치된 16개 가림막을 작품으로 꾸미는데 출력물이 약 38,000제곱피트(약 3,400㎡) 정도 필요했다. 미마끼의 솔벤트 장비인 JV3-160SP 두 대로 출력했고 저렴한 시트를 소재로 사용했다. 시공을 포함해서 작업을 완료하는데 3주가 소요됐고 LA 디지털 그래픽스사가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것이었다고 한다. 또 다른 빌딩 벽면 그래픽은 루이스빌에 있는 USA 이미지사가 솔벤트 장비인 뷰텍 5300으로 출력한 것으로 메쉬를 소재로 사용했다. 크기가 65×55피트(약 19.5×16.5m)인 이 작품은 다이앤 소이어(Diane Sawyer)를 기리기 위해 루이스빌 시내에 있는 역사적인 건물인 스타크 빌딩에 부착됐다. 루이스빌 명예재단은 ‘지역사회 영웅들’을 알리기 위한 작업으로 소이어 여사 얼굴이 담긴 출력물을 주문했다. 16피트(약 4.8m)씩 나눠서 분할출력했고 메쉬 테이프를 붙이고 시밍(Seaming) 작업을 해서 마무리했다. 가장자리 모두 2인치(약 5cm) 정도 열처리해서 풀림 현상이 없게 한 다음 쇠고리를 부착했다. 지역사회 영웅 알리기 작업에는 전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 KFC 설립자 헐랜드 샌더즈 대령, 디스크 재킷 패트 데이 등 다양한 루이스빌 출신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 소이어 벽면광고는 굿모닝 아메리카 TV 쇼에도 나왔다. <디지털 그래픽스>가 선정한 2006 베스트 실사연출 그래픽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례는 바로 공공시설물에 실사연출을 적용한 것으로 스튜이브샌트 프레스(Stuyvesant Press)사가 도심에 새로 생긴 버스 정류장에 3×5피트(약 0.9×1.5m) 크기로 설치한 내부조명 지도다. 시당국은 도심지 쇼핑장소 안내도를 요구했지만 스튜이브샌트는 내부조명 패널 3개를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휴일, 특별 이벤트, 가계 변화 등에 따라 화면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내부조명 패널 화면은 무토의 에코 솔벤트 장비인 팰콘Ⅱ로 출력했고 백릿 소재를 사용했다.
○ 일반 차량광고 - 승용차, 밴 솔벤트 출력과 후가공의 찰떡궁합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번 2006 베스트 실사연출 그래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바로 차량광고다. 일반적인 승용차와 밴은 물론 특수차량인 트럭, 경주용 자동차 래핑사례, 그리고 보트에 래핑한 사례도 있다. 차량광고에서 워낙 선정작품이 많아 승용차와 밴은 일반 차량광고, 그리고 나머지 사례들은 특수 차량광고로 분류했다. 디지털 이에프엑스 랩스(Digital EFX Wraps)사가 작업한 차량 그래픽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광고용 차량래핑에 쓰인 출력물의 크기는 양 옆이 196×52인치(약 5×1.3m), 뒷면은 44×60인치(약 1.1×1.5m), 본넷트는 48×38인치(약 1.2×0.9m), 그리고 지붕은 110×50인치(약2.8×1.3m)였다. 모든 출력물은 롤랜드가 개발한 폭 54인치(약 1.4m) 실사연출기인 솔젯(SOLjet)으로 출력했고 에코 솔벤트 잉크인 맥스(MAX)를 사용했으며 롤랜드가 보장하는 소재와 립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캐나다 퀘벡 주에 있는 출력업체인 레트라 디 사인(Lettra Sign)사에서 제작한 그래픽을 부착한 차량광고도 선정됐다. 레트라는 출력뿐만 아니라 컨셉트 잡기, 부착작업 등 모든 과정을 진행했다. 솔벤트 장비로 출력했고 3M 콘트롤텍 시트를 소재로 사용했다. 사인프로 이미징(SignPro Imaging)사가 지역 댄스 라디오 방송국 차량광고를 와일드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준 사례도 선정됐다. 낙서 스타일로 만든 그래픽을 적용한 것이었다. 클라이언트는 청취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자신들이 지속적으로 와일드하게 나간다는 확신을 청취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을 원했다. 미마끼의 솔벤트 장비인 JV3로 출력했고 메가 잉크와 3M 콘트롤텍 시트를 사용했다. 출력물 컬러가 더 살아나게 보이기 위해 3M 글로스 시트로 라미네이팅했다. 총 258평방피트(약 24㎡)에 달하는 소재가 필요했고 출력물을 부착하는데 8시간이 걸렸다. 밴(Van)에 래핑한 사례들도 선정됐다. 비주얼 임프레션(Visual Impression)사가 제작한 사례는 푸에르토리코 지사에서 출력주문을 받았지만 이를 소화해낼 수 없어 노스캐롤라이나 본사에서 출력을 진행한 것이다. 선박을 이용해 출력물을 현장으로 보냈고 해당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고용해서 시공했다. 그래픽 디자인은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디자이너가 맡았는데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그래픽 디자인을 보여줬다. 정전방식 실사연출기인 스카치프린트로 3M 소재에 출력했고 야간 밴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반사시트도 사용했다. 1차와 2차로 나눠 시트를 부착했는데 2차로 부착한 시트에서 글자 부분을 오려냈다. 이로써 글자 부분이 야간에 빛을 반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시트와 잉크가 더 오래 가도록 우레탄 코팅을 실시했다. 릴리 사인스(Riley Signs)사가 제작한 파티용품 회사 차량 래핑광고도 선정됐다. 이 회사는 차량광고 덕을 많이 봤다고 한다. 롤랜드가 개발한 솔젯 프로 Ⅲ(XC-540)로 오라캘 시트에 출력했고 라미네이팅도 했다. 잉크는 마일드 솔벤트였다. 실사연출기에 커팅 기능이 있어 컬러를 조정해서 출력한 다음 곧바로 커팅작업을 할 수 있었다. 립소프트웨어는 캐드링크(CADLink) 제품을 사용했다. 풋볼 팀인 달라스 데스페라도스의 홍보차량도 이번 2006 베스트 실사연출 그래픽 선정작 중 하나다. 출력업체인 트래픽 그래픽스 커스텀 비이클 랩스(Traffic Grafix Custom Vehicle Wraps)사는 솔벤트 장비인 뷰텍 2600으로 그래픽을 제작했고 3M 잉크와 소재를 사용했다. 달라스 데스페라도스는 팀을 알리고 이벤트를 홍보하는데 이 차량을 활용한다.
○ 특수 차량광고 - 트럭, 경주용 자동차, 보트 무한도전, 래핑의 한계는 없다! 일반적인 차량광고에 비해 트럭, 경주용 자동차 등 특수차량은 래핑작업이 훨씬 더 까다롭다. 2006 베스트 실사연출 그래픽에 선정된 제트 카는 폭발하면서 불길이 치솟는 순간을 위해 빛 반사 그래픽으로 단장한 사례다. 출력을 맡았던 크러쉬 크리에이티브(Crush Creative)사는 아그파의 실사연출기인 쉐르파(Sherpa)로 출력했고 그래픽 디자인은 외주로 처리했다. 3M 콘트롤텍 시트에 출력한 다음 유광 라미네이팅 필름을 부착해서 화면을 보호했고 반사시트도 사용했다. 래핑과정이 까다로워 차량을 분해해서 부분별로 시공을 진행했다. 점착력을 높이기 위해 표면과 안쪽 모두 틈새를 메우는 작업을 한 후 시트를 부착했고 시트 끝부분은 박리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점착제를 발라 부착했다. 또 다른 작품은 인터스테이트 그래픽스(Interstate Graphics)사가 제작한 기막힌 트럭 래핑 그래픽이다. 클라이언트는 말 사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데 자사 서비스를 24시간 홍보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 회사는 트럭 래핑광고를 그 수단으로 선택했다. 인터스테이트는 디자인, 출력, 부착 등 전 과정을 진행했다. 출력기로 롤랜드의 솔젯 프로 Ⅱ와 SJ-645 EX를 사용했고 3M 시트와 라미네이팅 필름을 소재로 사용했다. 시공은 회사 농장에서 실시했다. 인터스테이트는 클라이언트가 최종 결과물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래피티 그래픽스(Graffiti Graphics)가 제작한 트럭래핑 역시 흥미로운 그래픽으로 꾸며졌다. 그래피티는 클라이언트와 협력해서 디자인 작업을 했고 출력은 무토의 솔벤트 장비인 투칸으로 했다. 트라이앵글의 잉크를 사용했고 에이버리 시트와 라미네이팅 필름을 소재로 사용했다. 트럭을 납품한 다음날, 트럭 주인이 말하기를 차를 옆에 세우고 명함을 주고 가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사람들이 멈춰 서서 이 래핑작업을 누가 했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서로 윈윈(win-win) 하자구요.” 그래픽 출력회사인 루도션(Loudocean)의 작품도 이번 베스트 실사연출 그래픽에 선정됐다. 던롭 타이어 옆에 있는 타이어 자국 이미지와 똑같은 그래픽으로 이 차량 래핑을 완성해서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지역축제에 출품했다. 루도션은 스스로 디자인해서 축제 때 설치한 자사 부스에 추가로 래핑차량을 하나 더 출품했다. 미마끼의 JV3로 출력했고 에이버리 시트와 라미네이팅 필름을 사용했다. 이색적인 선정작품으로 레미콘 차량래핑도 있다. 레미콘을 래핑한 시원한 그래픽은 맥도날드를 클라이언트로 하고 있는 업체에서 주문했다. 출력을 맡은 글로벌 그래픽스 다이나믹스(Global Graphics Dynamics)사는 까다로운 공정이 있어 외부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고 한다. 아트워크 작업, 복잡한 측량, 정교한 시공 등 최상 컬러와 완벽한 래핑을 완성하기 위해 공정 중 일부를 외주로 처리했던 것이다. 미마끼 JV3에 솔벤트 잉크를 적용해서 출력했고 3M 시트와 유광 라이네이팅 필름을 소재로 썼다. 정확한 측량과 전문가급 솜씨로 예상보다 더 훌륭하게 잘 시공됐다. 레미콘의 원뿔 형태에 맞게 출력하기 위해 완성한 그래픽 파일을 인위적으로 분할해야 했다. 결국 정밀하게 설정한 작업 기준에 맞춰 불규칙하게 분할한 그래픽을 잘 조화시켰다. 이 작품으로 국제대회에서 상까지 받았으니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빅 잉크 디스플레이 그래픽스(BIG INK Display Graphics)사가 신문사인 파이어니어 페이퍼가 자금을 지원하는 세인트 폴 공공도서관에 납품한 차량광고 작품은 매우 귀여운 그래픽이 돋보인다. 어린이들에게 독서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래핑면적은 약 800평방피트(약 72.3㎡)였다. 3M 콘트롤텍 필름과 윈도용 타공필름을 썼고 간디이노베이션의 솔벤트 장비인 젯아이 3300에 오닉스 립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출력했다. 측면크기는 10×30피트(약 3×9m)고 앞, 뒷면은 10×10피트(약 3×3m)다. 세인트 폴 공공도서관의 차량운행 역사는 19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베스트 실사연출 그래픽 작품 중 가장 이색적은 바로 보트 래핑이다. 이 애국심으로 넘쳐나는 고기잡이 보트는 어부인 랄프 바비가 소유자다. 사인-어-라마 오거스타(Sign-A-Rama Augusta)사는 사인젯 프로(Signjet Pro) 545EX로 그래픽을 3M 필름에 출력했고 라미네이팅 작업을 했다. 바비는 지역방송에 출연해서 고기잡이 방법을 안내했는데 사인-어-라마 오거스타가 그 방송을 후원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