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은 간판 프로젝트 36
2022년 4월호
지면발행
로스트인 홍콩은 이런 매력을 잔뜩 담고 있는 곳이었다. 머릿속에 잡혀있는 홍콩의 이미지와 즐거움을 담은 공간. 용리단길에는 굉장히 다국적이고 다양한 느낌의 공간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로스트인 홍콩은 너무나 명확하게 컨셉을 보여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컨셉장인이라 할 수 있는데, 음식 맛으로도 충분히 홍콩의 느낌을 내서 매력을 극대화한다.
설치가 간단하고 각도 조절 가능한 돌출 깃발 거치대
2022년 6월호
지면발행
헤라, 족자봉 등 다양한 부자재들을 생산하고 있는 삼보정공이 설치가 간단하고 각도 조절이 가능한 돌출 깃발 거치대를 출시한다. 원형 족자봉을 응용해서 개발한 이 제품은 플라스틱 고정장치를 벽면에 고정하면 돌출 간판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특허출원중이다. 특히,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깃대를 수형으로 접어놓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45도 각도로...
받침이 없다는 건, 한계가 없다는 것
2021년 12월호
지면발행
취재를 위해 거리로 나가면 보이는 간판엔 체감상 한글이 반, 영문이 반이다.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이 과하지 않나, 싶음과 동시에 연출 레퍼런스가 무궁무진한 영문의 매력을 외면하기도 어려운 일이겠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도 꼭 영문이어야 했을까? 자리에 서서 가만히 뜯어보면 이게 가장 나은 선택이었으리라 추측할 수 있는 요소가 하나둘씩 눈에 들어온다....
펼쳐보세요, 하늘이 더 높아지기 전에
2021년 9월호
지면발행
‘장편’이라 하면 흔히들 도톰한 책 한 권을 생각하지만, 이 단어는 전혀 다른 뜻으로 읽어야 할 때가 있다. 손바닥만 한 이야기를 엮어두었을 때, 믿을 수 없는 일을 얘기하다 종종 지지곤 하는 ‘장’만한 것들을 부를 때. 작은 표지와 인사이트를 가지런히 모아 소개하는 서점들은 간판도 블록버스터가 아닌 장편에 가깝다.
더위보다 선명하게, 이 여름을 청명하게
2021년 7월호
지면발행
여름이 완연해진 7월, 외출할 때 빠뜨려선 안 될 소지품을 딱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 그건 따가운 태양광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줄 자외선 차단제도, 찌는 더위에 한 줄기 미풍을 불어줄 휴대용 선풍기도 아니다. 계절에 달궈진 아스팔트가 뿜어내는 찜통 같은 열기조차 환호와 함성으로 끓어오르는 콘서트장의 열정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줄 여름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