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대,
실사출력 아이템의 변화

 

편의점, 핸드폰 가게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등신대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개 광고모델은 인기 연예인이 선정되는데 등신대는 그를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과 동시에 호감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는 팬들을 고객으로 끌어오는 역할까지 할 수 있다. 최근 MDF, 종이보드를 활용한 등신대가 등장하는 추세다. 등신대가 실사출력업계의 수익창출 모델로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현 시장 상황을 짚어보았다.
글, 사진: 이선혜 기자, 자료제공: 애드오션컴

▲ MDF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 보드겸용 등신대. 물에 약한 재질로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등신대는 일반적으로 출력한 이미지를 폼보드에 합지 작업 후 재단해 제작한다. 몸과 같다는 이름처럼 사람 형태 그대로를 나타낸다. 사람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나타낼 수 있고 형태가 있기 때문에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런 특징으로 광고 효과를 높이는 제품이다. 알지비 칼라의 박정호 부장은 “UV프린트를 사용해 폼보드 위에 바로 프린트를 하고 재단한다”며 “작업공정과 원가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UV프린터 사용으로 작업편의성은 좋아졌지만 장비가 없는 경우 수성장비로 출력해서 코팅하고 합지 작업을 진행한다. 단가도 단가지만 작업편의성이 좋은 아이템이라고 볼 수 없다. 등신대에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접는 등신대와 원형 그대로의 등신대가 있다.


▲ 접이식 등신대. 이동성을 높이고 쉬운 설치방법으로 활용성을 높였다.
접는 등신대는 이동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손상이 생기기 때문에 폼보드를 나누어 조립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접는 방식은 여러가지인데 단순히 폼보드만 접는 등신대가 아닌 거치대까지 접히는 등신대도 시장에 나왔다. 이는 조립의 과정을 최소화했고 이동의 편의성을 높였다. 애드오션 컴의 남경우 대표는 “완제품으로 출고되는 등신대의 경우 손상의 우려와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며 “또한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점이 단점이다”고 말하며 이를 해결한 접이식 등신대를 설명했다. 등신대는 새로운 아이템이 아닌 보편화된 아이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주 입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옥외광고가 아니다. 사인의 경우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조명이 들어간 제품이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비조명 상품보다는 조명 상품을 많이 찾는다. 남 대표는“등신대 시장은 커지다기보다 유지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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