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출력전문업체인 위저드가 도로명 주소 안내판을 명동 거리에 설치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도로명 주소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도로명 주소는 지번을 대신해 도로 이름을 정하고 건물에 번호를 부여,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알기 쉽게 표기하는 새 주소다. 이제부터는 공공기관에 민원신청이나 서류 제출 시 새로 바뀐 도로명 주소를 사용해야 하며, 일상 생활에서도 도로명주소로의 생활이 일반화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모든 지자체는 도로명 주소를 주요 거리 및 도로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 한번에 쏟아지는 물량이어서 대부분 입찰에 의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위저드는 최근 중구 명동 일대 도로명 주소 안내판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눈에 띠는 특징은 바로 도로명 안내판의 제작 기법이다. 위저드는 한국 3M 반사필름을 활용해 친환경 프린터인 라텍스 프린터로 출력, 철판에 부착했다. 3M 반사필름은 야간에 불빛에 의해 반사가 되는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으로 시인성이 높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도로명 안내 사인의 경우 철판위에 인쇄된 시트지를 붙이거나 또는 UV 프린터로 철판위에 직접 프린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스카시로 조각된 시트지를 철판에 붙일 경우 내구성이 약하고 야간에 시인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높았다. UV 프린터로 철판에 바로 인쇄할 경우엔 백색 잉크로 먼저 인쇄하고 그 위에 문양을 올리는 형식인데 소재가 철판이다 보니, 스크레치에 약하고 빗물 등에 취약한 경우가 발생됐다. 하지만 3M 반사필름은 내구성과 시인성을 동시에 높였고 특히 라텍스로 인쇄함으로써 스크래치가 거의 없고 빗물에도 강해 오랜 기간에도 유지보수가 별도로 없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위저드의 김범열 대표는 “라텍스 프린터는 옵티마이저 기능이 있어서 3M 반사필름 위에 프린팅했을 때 스크래치 현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3M 반사필름의 가격이 일반 시트지에 비해 비싸지만 고급스럽고 시인성이 높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마진율은 떨어지더라도 최고의 제품을 납품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위저드는 중구 도로명 주소 안내판 약 200개, 의왕시 약 400개를 주문받아 모두 납품했고 개별적인 오더 약 100개를 납품했다.글: 이석민 편집장, 문의: 위저드 T. 02. 2278. 2420 클라이언트·디자인 서울시 중구청 제작·시공 위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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