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쏘울이 서울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 전시돼 있다. 카페테리아 컨셉트를 활용했다.
기아자동차 쏘울이 서울 9호선 고속터미널에 전시됐다. 기아자동차의 의뢰로 에드웍커뮤니케이션이 디자인하고 제작해 설치했다. 이번 쏘울 승용차의 전시 컨셉트는 카페. 쏘울 승용차가 가진 젊고 세련됐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전시 부스를 카페를 연상시키게 했다. 전시 부스의 컬러는 화이트와 레드를 활용했는데, 이는 고속터미널역 주변의 환경과 어울리게 하기 위해 선택됐다.
고속터미널역에 쏘울 승용차가 전시된 것은 여러 조건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선 출퇴근을 위해 매일 이곳을 지나치는 고정적 시민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이유이고 두 번째로는 지상에서 승용차가 고속터미널역 지하로 내려올 수 있는 여건이 돼야한다. 또 전시 부스를 설치할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있어야 한다. 9호선 고속터미널역은
이 같은 3가지 조건이 모두 갖춰졌기 때문에 선택됐다. 그렇다고 모든 차종이 다 전시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형차 이하 크기 승용차는 전시가 가능하지만 준대형차 이상의 승용차는 이곳으로 내려올 수 없다. 크기 차이로 계단의 폭이 맞지 않아 아래로 내려 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쏘울 승용차 전시를 위해 에드웍커뮤니케이션은 지상에서 쏘울 승용차를 모두 해체했다. 뼈대만 남기고 모두 제거해 계단을 통해 쏘울을 안전하게 내려 보낼 수 있는 특수 운반 장비를 사용, 고속터미널역 전시 공간으로 옮겼다. 이후 전시부스에 자리를 잡고 다시 재결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홍창 에드웍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쏘울 승용차를 전시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됐다”라며 “고속터미널역의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광고 효과는 매우 탁월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전시된 쏘울 승용차는 판매되지 않고 전시가 마감된 뒤엔 기아자동차 연구소로 복귀돼 연구용으로 활용된다. 쏘울 전시를 위해 공간 임대료는 서울 메트로에 지불하고 있으며 매년 재계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는 자사의 브랜드 및 제품의 홍보 효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해 계약을 연장하고 있다.
이홍창 실장은 “카페테리아 형태를 취한 것은 쏘울 승용차와 카페는 젊다는 이미지를 공통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실제 시민들이 전시장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만남 약속을 잡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전시된 쏘울 승용차는 직접 만지거나 승차해 볼 수는 없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고 또 상시적으로 전시 부스를 관리하는 직원도 없기 때문이다. 글: 이석민 편집장, 자료제공: 에드웍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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