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Scitex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는 지난 3월 21일 산업용 평판 프린터인 코젯 프리미엄(CORjet Premium) 업그레이드 버전인 FB 6700을 홍콩의 데모센터에서 발표했다. P.O.P.광고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디지털 프린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FB 6700을 만나보자.
P.O.P. &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 이날 제품 발표회에서 HP측은 “전 세계 그래픽 이미징 제작시장은 80조원에서 90조원 규모로 추산할 수 있다. 매년 6~8% 정도 성장하고 있는 그래픽 이미징 제작시장에서 디지털 프린팅이 차지하는 규모는 2004년 기준으로 약 20% 정도이며 앞으로 2년 내에 90% 정도 성장해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약 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HP측은 “그래픽 이미지를 제작하는 방법은 크게 전통적인 스크린인쇄 방식과 옵셋인쇄, 그리고 디지털 프린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서 특히 P.O.P.광고와 디스플레이 용품 등은 주로 스크린 인쇄 방식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약 50% 이상으로 압도적이며 디지털 프린팅과 옵셋 방식이 나머지 시장을 나누고 있다. 그리고 P.O.P.광고와 디스플레이 는 전체 그래픽 이미징 시장에서 33%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자인 HP Scitex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디렉터인 야리브 아비자르(Yariv Avizar)는 “그래픽 출력 방식으로 스크린인쇄 방식은 대량 작업에 적합하다. 하지만 디지털 방식으로 그래픽을 출력할 경우 소량 제품을 빠른 시간 내에 제작할 수 있어 캠페인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현대 광고 기법을 구현하는데 더욱 적합하다. 그리고 P.O.P. 디스플레이는 업체들의 단기 프로모션 활동에 많은 영향을 받는 영역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디지털 프린팅 방식이 P.O.P.광고와 디스플레이 그래픽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FB 6700은 이런 추세를 적극 반영한 제품으로 다양한 소량 그래픽 작업을 원스톱 출력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환경친화적 잉크로 식료품 포장지에도 작업 가능 어프리언 디지털(Aprion Digital)이 개발한 피에조 방식 잉크젯 프린트헤드를 장착한 FB 6700의 전체 크기는 높이 244mm, 폭 320mm 그리고 길이가 1,773mm이다. FB 6700은 자동 소재 공급 장치, 예비 가공장치, 출력장치, 통합 건조 장치 그리고 그래픽 배출 장치로 구성한다. 최대 출력 크기는 가로 155, 세로 32cm이며 폼보드, PVC필름, 골판지, 폴리카보네이트, 마분지, 아크릴 등 최대 두께가 2mm인 소재를 사용해 P.O.P.광고, 각종 디스플레이 용품을 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최고 해상도는 600dpi로 고해상도 그래픽 출력이 가능하며 출력 속도는 1시간당 150㎡다. 이날 제품 발표회에서 또 다른 발표자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FB 6700 판매 담당자인 마틴 옹(Martin Wong)은 “스크린 인쇄 방식으로 P.O.P.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출력하기 전에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생산성이 떨어진다. 반면 FB 6700 은 불필요한 과정을 단축해 작업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면서 “특히 FB 6700은 환경친화적인 수성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식료품 포장지에 그래픽을 출력해도 안전성을 인정받을 정도다”라고 언급한다. 이날 제품 발표회에는 HP가 사이텍스비전을 합병한 후 브랜드를 변경해 출시한 FB 6700과 함께 출력 후 후가공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재단기까지 선보였다. HP측은 “P.O.P.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는 마지막 단계인 후가공 과정에서 에스코 그래픽스(Esko-Graphics)가 개발한 제품인 DCM 24을 사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그래픽을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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