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압도적인 풍경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스톤크릭은. 이야기로 전해 들어도 매력이 느껴지는 공간이 있는 반면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곳이 있다. 스톤크릭은 정말이지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에 도착했을 때 느껴지는 그 압도적인 풍경. 거대한 자연의 풍경 앞에선 한없이 겸손해지곤 하는데, 스톤크릭 앞에서도 그럴 수밖에 없다. 나도 모르게 겸손해지는 묘한 느낌.
▲ 스톤크릭의 간판은 간결함 그 자체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외벽에 설치한 채널사인이 전부다. 도형과 마치 암호처럼 구성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채널사인을 한참 쳐다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스톤크릭 네 글자와 딱 연결이 되는 시점이 있는데 “아! 스톤크릭”이라는 탄성을 지르며 머릿속에 강렬하게 기억된다.
거의 3km에 달하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산책로를 걷고 바로 찾아간 곳이라 딱히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 있었다. 솔직히 소금산 출렁다리와 그 주변을 감싸고 있던 경은 너무 압도적이고 웅장해서. 하지만 스톤크릭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린 순간 그런 감정은 기우에 불과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압도적인 풍경과 아우라에 시선을 완전히 빼앗겼다.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뷰를 무기로 삼은 카페는 많다. 전국의 산과 강, 바다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멋진 공간을 꽤나 가봤다고 자부했는데 스톤크릭 앞에서 한순간에 무너졌다. 단순히 뷰가 좋다, 풍경이 좋다 이런 종류의 임팩트가 아니었다. 경외감이라고 해야 적절할 것 같았다. 스톤크릭이란 카페가 존재하기 전부터 오랜시간 그 자리를 지킨 절벽이 뿜어내는 아우라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마치 “앞마당 빌려줄 테니 잘 쓰다가 가렴!”이라고 말하는 듯한 절벽의 자태는 보면 볼수록 놀라웠다. 왠지 시끄럽게 떠들면 안 될 것 같고, LNT(Leave No Trace: 환경 보호를 위한 아웃도어 윤리지침)를 철저하게 지켜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이었다.
▲ 총 3개의 건물로 이뤄진 카페 공간은 그야말로 절벽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인데 내부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게 느껴져서 순간 놀라기도 한다. 그리고 마치 캠핑장처럼 꾸민 외부 공간은 그야말로 절벽과 자연 풍경을 제대로 살린 것 같아서 인상적이다.
스톤크릭의 절벽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스톤크릭의 간판은 간결함 그 자체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외벽에 설치한 채널사인이 전부다. 도형과 마치 암호처럼 구성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채널사인을 한참 쳐다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스톤크릭 네 글자와 딱 연결이 되는 시점이 있는데 “아! 스톤크릭”이라는 탄성을 지르며 머릿속에 강렬하게 기억된다. 한글을 마치 기호처럼 배치한 채널사인. 이거야말로 진정한 사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채널사인이 있지만 스톤크릭의 메인사인은 출입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토존으로도 이미 유명한 그 자리는 그야말로 스톤크릭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알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주차장에서 스톤크릭으로 들어가는 그 출입구는 그 어떤 부연설명 없이도 스톤크릭이란 카페를 명확하게 알리는 사인이라 할 수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거대하게 서 있는 절벽. 루프톱 까지 포함하면 2층 구조 건물인데도 작고 낮게 느껴지는 건 절벽의 아우라가 거대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총 3개의 건물로 이뤄진 카페 공간은 그야말로 절벽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인데 내부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게 느껴져서 순간 놀라기도 한다. 그리고 마치 캠핑장처럼 꾸민 외부 공간은 그야말로 절벽과 자연 풍경을 제대로 살린 것 같아서 인상적이다. 절벽을 최대한 가까이서 마주하며 마시는 커피는 그야말로 기가 막히기 때문이다. 이런 공간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마시는 커피는 뭔들 맛이 없겠나 싶지만, 스톤크릭의 커피는 정말 맛있다. 몇 가지 원두 중에 내 취향에 맞게 고르면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데 맛이 아주 훌륭하다. 핸드드립은 에스프레소 머신과 다르게 자연스러운 커피 재료의 맛을 살리는 방식인데, 그것조차도 절벽의 풍경과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인상적이다. 다음엔 파랗게 물든 봄에 한번 와보고 싶다. 절벽과 그 앞으로 펼쳐진 강, 그리고 잔디로 뒤덮인 앞마당이 어떤 풍경을 만드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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