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아마 서울에서 제일 가까운 동해가 아닐까 싶다. 특히 KTX 강릉역이 생기면서 서울에서 2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거리마저 짧아진 곳. ‘퇴근하고 강릉 갈까요?’라는 제목의 강릉이 소개하는 여행책이 있는데,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예약을 해두고 퇴근길을 좀 재촉하면 강릉에서 불금을 즐기는 흥미로운 경험도 충분히 가능한 시대. 강릉은 서울에서 제일 가깝고 재밌는 동해인 셈이다.
▲ 엔드 투 앤드는 1층 외벽에 큼지막하게 입체문자사인으로 설치한 것과 주차장 입구에 작은 채널사인, 내부 윈도그래픽 등 곳곳에 간판을 배치했지만, 뒷마당의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면 그런 것들이 큰 의미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간판이 없어도 명쾌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는 공간이라. 물론 건물 외벽에 배치한 입체문자사인은 간판이라기보다 포토존이 역할을 하지만...
강릉을 상징하는 아이콘은 꽤 다양하다. 바다, 커피, 호수, 소나무 등. 그리고 최근엔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카페 등 흥미로운 공간이 지속해 증가하는 분위기라, 어쩌면 강릉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이자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바다를 품은 흥미로운 핫플레이스. 그리고 소나무는 바다만큼이나 강릉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강릉IC를 빠져나와 강릉시청에 닿을 즈음 보이는 큼지막한 지주형 사인에 적힌 ‘솔향강릉’은 소나무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짐작하게 한다. 실제로 강릉의 곳곳들 돌아다녀 보면 바다만큼이나 많이 보이는 게 소나무로 이뤄진 솔밭이니 말이다. 때로는 강릉에 바다를 보려고 왔다가 울창한 소나무를 보고 더 진한 감동을 하기도 한다. 물론 바다 앞쪽에 있는 솔밭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듣는 게 진짜 강릉의 매력이지만. 바다와 소나무는 마치 강릉을 구성하는 필수원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최근에 더해진 핫플레이스라는 재미. ‘엔드 투 앤드’는 바다, 소나무, 핫플레이스 현재 강릉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의 모든 걸 모아둔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엔드 투 앤드는 앞으로 강문해변을 뒤로는 매력적인 솔밭을 품고 있는 카페다. 강문해변에서 바다를 보면 산책하다가 카페로 들어와 커피를 한 잔 마시면 이곳은 어쩌면 강릉 그 자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솔향강릉이란 단어하고도 너무 잘 어울리는 카페 엔드 투 앤드. 반대로 커피를 먼저 마시고 강문해변으로 나가서 산책해도 좋다. 순서야 어떻든 강릉의 매력을 오롯이 즐길 수 있으니까. 엔드 투 앤드는 1층 외벽에 큼지막하게 입체문자사인으로 설치한 것과 주차장 입구에 작은 채널사인, 내부 윈도그래픽 등 곳곳에 간판을 배치했지만, 뒷마당의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면 그런 것들이 큰 의미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간판이 없어도 명쾌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는 공간이라. 물론 건물 외벽에 배치한 입체문자사인은 간판이라기보다 포토존이 역할을 하지만...
▲ 큼지막한 사각형 구조의 프레임 안으로 검은색 자갈과 물이 들어차 있어서 야트막한 호수처럼 느껴지는데, 중앙에 소나무를 한 그루 배치해 방점을 찍었다. 그리고 단순히 관상용 조경이 아니라 호수 같은 구조를 감싸는 철재 프레임을 테이블처럼 활용해 앉을 수 있게 마련해 둔 것이 기가 막힌다. 마치 해안의 몽돌 같은 자갈이 깔린 물과 그 안에서 뿌리를 내린 소나무. 이 공간은 엔드 투 앤드의 시그니처 이자, 마치 강릉을 상징하는 것 같아서 아주 흥미롭다.
커피를 받아서 뒷마당으로 가면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무릉도원이 펼쳐진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버진로드 같이 나 있는 길 양쪽으로 적당한 규모의 솔밭이 마련되어 있고, 그 길이 끝나는 지점엔 작은 호수처럼 구성한 멋진 공간이 있다. 큼지막한 사각형 구조의 프레임 안으로 검은색 자갈과 물이 들어차 있어서 야트막한 호수처럼 느껴지는데, 중앙에 소나무를 한 그루 배치해 방점을 찍었다. 그리고 단순히 관상용 조경이 아니라 호수 같은 구조를 감싸는 철재 프레임을 테이블처럼 활용해 앉을 수 있게 마련해 둔 것이 기가 막힌다. 마치 해안의 몽돌 같은 자갈이 깔린 물과 그 안에서 뿌리를 내린 소나무. 이 공간은 엔드 투 앤드의 시그니처 이자, 마치 강릉을 상징하는 것 같아서 아주 흥미롭다. 엔드 투 앤드를 찾은 사람이면 이 공간에서 사진을 찍지 않는 이는 아무도 없을 정도로 너무 매력적인 공간. 아마 사진 찍는데 전혀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이 풍경은 담아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물과 소나무가 한데 어우러진 공간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강릉을 오롯이 즐기며 커피를 마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드 투 앤드는 어쩌면 존재 자체가 강릉 같은 공간이라서. 다음에 강릉에 가게 되면 또 들러서 다른 시각으로 공간을 살펴볼 생각이다. 엔드 투 앤드는 보는 것만으로도 꽤 흥미로운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