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선 이국적이란 표현보다 미국 느낌 혹은 미국 감성을 더 자주 발견할 수 있다. 핫플레이스의 카페나 가게가 포토존 전략을 쓰면서 생긴 변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국적인 이란 넓은 카테고리보다는 미국적인 느낌으로 명확하게 컨셉을 잡아서 흥미로운 공간과 간판을 구성하는 것이다. 흥미롭게 시선을 사로잡는 미국 느낌의 공간과 간판을 모았다.

▲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는 어쩌면 미국적인 느낌이 아니라 미국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한미군 장교들의 사용했던 숙소 공간을 개방해 공원으로 꾸민 곳이라 꽤 명확하게 미국 느낌이 남아 있다. 벽면에 LH공사의 로고만 지우면 그야말로 미국의 어떤 마을이라 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 ‘미국식’은 가게 이름과 메뉴에서 정말 묵직하게 미국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채끝살을 7시간 조리해 만드는 시그니처 메뉴인 부스트 버거를 먹으면 쿠바 샌드위치나 아르헨티나 아사도에 미친 미국 사람이 만든 메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간판 역시 큼직하게 가게 이름을 써넣은 것이 그야말로 미국식이다.

▲ ‘슈팅맨’은 미국 어딘가에서 그대로 떠서 일산에 던져둔 듯한 핫도그 가게다. 측면 외벽에 배치한 가게 이름과 윈도그래픽이 그야말로 전형적인 미국 느낌. 그리고 내부 공간에도 곳곳에 흥미로운 오브제를 배치해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한다.

▲ ‘버거베이’는 애리조나 어느 곳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익스테리어 구성이 흥미로운 곳이다. 측면에 무심하게 써둔 가게 이름과 하단에 오브제로 배치한 선인장까지 제대로 미국적인 느낌을 구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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