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콘텐츠 중에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꼽자면 아마도 수리남일 것이다. 추석 명절을 직전 공개된 수리남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작품이라 추석 극장가를 강타했다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 수리남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은 수리남을 홍보하기 위해 집행한 이벤트다. “위험한 비즈니스에 발을 들이시겠습니까?” 강렬한 멘트가 적힌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은 수리남을 알든 모르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 넷플릭스는 지난 9월 2일부터 15일까지 강남역 11번 출구 앞 시티빌딩 옆 광장에서 수리남 인터랙티브 미디어월 이벤트를 진행했다.
강남역에 나타난 파라마리보 파라마리보는 수리남의 수도이자 영화 속에서 등장한 미국 마약 단속국(DEA)의 작전명이기도 했다. 파라마리보는 영화 수리남의 배경이면서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 명칭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파라마리보를 강남역 한복판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 수리남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이었다. 단순히 영화의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마련해 팝업스토어처럼 꾸민 것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수리남을 이미 본 사람들은 공간을 즐길 수 있고, 아직 안 본 사람들은 약간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지난 9월 2일부터 15일까지 강남역 11번 출구 앞 시티빌딩 옆 광장에서 진행된 수리남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은 크게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중앙 LED 디스플레이와 양옆으로 출연 배우의 얼굴을 담은 대형 광고판을 배치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체험존은 영화 속에서 마약 거래 장소로 등장한 밀림을 모티프로 구성한 것인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이미 본 사람들은 공간을 즐기면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게 구성했고, 안 본 사람들도 충분히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구성했다. 그리고 중앙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화 제목과 배우들의 이미지를 표출했다. 동영상으로 보인 배우들의 이미지는 흑백으로만 구성했는데 이는 전면의 발판과 연동해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함이었다. “위험한 비즈니스에 발을 들이시겠습니까?”라는 안내 문구가 적힌 부분의 발판을 밟으면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이던 배우의 얼굴이 가루처럼 날리는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아마도 영화를 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연출했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수리남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은 흥미로운 체험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은 이벤트였다고 할 수 있다.
▲ 체험존은 영화 속에서 마약 거래 장소로 등장한 밀림을 모티프로 구성한 것인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이미 본 사람들은 공간을 즐기면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게 구성했고, 안 본 사람들도 충분히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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