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연동 젊은이의 거리로 알려져 있는 누웨마루거리. 제주방언으로 누웨는 누에, 마루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돌담이 그대로 살아있는 2층건물에 설치한 깔끔한 입체사인이 돋보인다.
제주시는 동쪽과 서쪽 및 북쪽은 바다를 접하고 남쪽은 한라산 정상을 사이에 두고 서귀포시와 접한다. 육지와의 거리는 완도 78km, 목포 154km, 부산 302km다. 2006년 7월 1일 북제주군을 통합하면서 19개동, 4개읍, 3개면이 되었다. 해변이 아름다운 제주시에서는 에메랄드빛 맑은 물빛을 자랑하는 협재 해수욕장부터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삼양 검은모래 해변, 목마 등대가 눈에 띄는 이호테우해변까지 다양한 바다를 만날 수 있다.
▲ 누웨마루거리로 진입할 수 있는 곳곳에 이와 같이 안내간판을 설치했다.
제주시에서도 가장 번화한 신도시라고 할 수 있는 연동은 1970년대 중반까지는 농촌이었으나 1977년 신제주 건설 계획이 확정된 뒤 새로운 시가지가 건설되면서 관공서, 관광 관련 시설, 그리고 주택가 등이 들어서면서 급속히 발전한 지역이다. 연동 신시가지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연동과 노형동 일대 약 95만 평방미터를 택지로 조성하면서 제주의 새로운 밀집 주거지역과 상업지로 부상했다. 신제주 건설은 중산간 지역의 작은 취락들로 구성되어 있던 이 지역이 대단위 신흥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제주에서도 가장 현대화한 지역이다보니 골목길을 보면 마치 서울의 강남이나 명동 한복판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간판들도 마찬가지다. 최신 LED 채널사인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로 제작한 간판들을 연이어 볼 수 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제주의 특색을 반영한 옥외광고물을 간간히 만날 수 있어 무척 반갑다.
▲ 헤어숍 무제(無題). 상호가 헤어숍과 어울리지는 않지만 대수롭지 않다. 알파벳을 이용해 디자인한 로고가 매우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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