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원동 ‘밀로밀’은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수많은 빵순이 빵돌이들을 통해 언급될 정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외벽에 큼직하게 써둔 ‘빵’이란 글자가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아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 ‘르셀(LE SEL)’은 프랑스어로 소금이란 의미다. 가게 이름을 그렇게 지었을 정도니, 소금빵 맛은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오렌지색 익스테리어에 노란색 채널사인의 조합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 ‘휴가’라는 이름과 빵집이 얼핏 잘 연결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입간판에 쓰인 방탄 블랙 소금빵 이란 문구와 이미지가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고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알린다. 왠지 나도 모르게 안으로 들어가서 방탄 블랙 소금빵을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

▲ ‘이웃집 통통이’는 압구정에서 소금빵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영어로 쓰인 간판에 얼핏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통통이’를 소리 나는 대로 쓴 거란걸 깨닫는 순간 피식하고 웃음이 나서 자꾸 쳐다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 서울숲 근처에서 소금빵을 찾는다면 단연 ‘로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빵순이 빵돌이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이 자자한 소금빵 맛집. 간판이라고 해봐야 벽에 써둔 가게 이름과 커피라고 쓰인 돌출간판뿐이지만, 존재 자체가 사인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는 공간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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