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K-POP LIVE MEDIA 수놓은 그리스와 로마 시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 볼 법한 거대한 분수대가 3D 미디어 아트로 재현돼 광장에 나타나면 어떨까. 당혹스럽지만, 시선을 떼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코엑스 K-POP LIVE MEDIA에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된 미디어아트는 디지털 헤리티지의 메모리얼 분수대(Memorial Fountain)다. 디지털 헤리티지는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CJ CGV가 기획한 K-POP LIVE MEDIA의 공공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최근 예술계 트렌드는 일상 공간에서의 비일상적 경험이다. 현실 공간에서 상상을 자극하는 체험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옥외 미디어아트, 파사드 매핑쇼 현장 관람부터 소셜 미디어 공유까지 파사드 미디어아트 체험에 대한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코엑스 K-POP LIVE MEDIA는 도심 속 익숙한 공간에서 디지털로 재탄생한 문화유산을 만나는 미디어 공공 콘텐츠 프로젝트다. 매년 특별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안하며 K-POP LIVE MEDIA 인근을 새로운 상상과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메모리얼 분수대는 현대인의 모습이 기록되는 디지털 헤리티지 작품이다. 분수대는 한 도시의 문화적, 역사적 상징을 담은 랜드마크이자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메모리얼 분수대는 고정적이지 않고, 빠르게 바뀌는 현대 도시처럼 매 시즌 새로운 풍경과 모습으로 물줄기를 뿜어내며 분수대라는 전통 도시 광장의 유산을 디지털 아트로 새롭게 재현하여 보여준다.
메모리얼 분수대가 들어서는 코엑스 K-POP LIVE MEDIA는 압도적 스케일로 초고화질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무역센터 인근의 대표 명소다. 메모리얼 분수대는 ‘도심 속 디지털 분수대 구현’이라는 콘셉트를 표방했다. 다만 우리가 아는 근엄한 표정이 아닌, 현대인의 모습을 한 그리스 조각상을 대형 스크린에 표현했다.
거대한 분수대를 주변으로 개성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 디지털 조각상들은 행인들에게 공감대와 호기심을 유발한다. 매력적인 도시를 즐기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치 거대한 분수대가 도심 위로 솟구쳐 오른 듯한 느낌을 의도했다는 설명이다. 메모리얼 분수대는 올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운영한다. 분수대 운영에 소셜 미디어, 밈(Meme·온라인 유행어), 패션 아이템 등 인기 트렌드가 적극적으로 반영돼 차별화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 위 내용은 기사의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8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