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글 타오를 정도로 뜨거운 바다를 보고 싶다면 단연 부산이고 해운대라고 할 수 있다. 강원도, 제주도와는 결이 다른 화끈함이 있는 곳이니까. 제집 앞마당 드나들듯 해운대 바다에 몸을 던지는 바닷마을 특유의 호쾌함과 도시의 세련됨을 동시에 지닌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 부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해운대와 부산의 남쪽 바다를 구석구석 살펴보며 흥미로운 공간과 간판을 모아봤다.
▲ 광안대교는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거대한 사인이라고 과언이 아니다. 광안대교가 생긴 이후로 광안리 해변은 해운대 만큼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으니 말이다. 거대한 도시 인프라는 때로 공간을 상징하는 사인이 된다. ‘안녕 광안리’라는 채널사인 앞에서 등 뒤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건 이제 부산 여행의 필수적인 코스다.
▲ 예전 해운대역을 작은 동네 미술관으로 되살렸다. 해운대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시내에 있는 터미널에 가면 막차를 놓칠까 봐 무궁화호를 잡아타고 경주 혹은 대구까지 올라가는 재미는 더 이상 느낄 수 없지만, 공간을 그대로 살려둬서 추억해 볼 수 있다.
▲ ‘듀플릿 상점’은 해운대의 매력을 가득 담은 것 같아서 눈길이 안 갈 수가 없다. 마치 해운대 해변 근처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구성한 익스테리어가 흥미롭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 광안대교만큼이나 부산이란 도시를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인프라는 센텀시티 근처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 수영만이 있고 뒤로는 바다가 있는 센텀시티는 부산이란 도시를 설명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7.4km에 달하는 광안대교의 초입과 맞물리는 고층빌딩, 그리고 뒤로 보이는 바다는 그야말로 현재의 부산을 상징하는 사인이라 할 수 있다.
▲ ‘헤이든’은 “바다 앞에서 카페를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공간이다. 일단 거대한 규모에서 놀라고 넓은 바다를 앞마당처럼 품고 있는 구조에 눈을 뗄 수 없다. 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카페 헤이든.
▲ 현재 부산에서 가장 뜨거운 포토스폿을 하나만 꼽으라면 아마도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청사포 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분에 한 대씩 해변열차가 지나갈 때 인증샷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잔뜩 몰리는 광경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이다. 청사포 역과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는 어쩌면 최근 부산 여행을 상징하는 사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