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귀여운 존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건 진리다. 러버덕을 시작으로 이어진 몇몇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깨달은 점이라 할 수 있다. 롯데타워와 석촌호수는 종종 크고 귀여운 존재가 출몰하는 무대가 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잠잠했던 무대는 3년 만에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크고 귀여운 존재 벨리곰을 앞세워서. 드디어 찾아온 봄날에 벨리곰은 사람들을 웃게 했다.
▲ 롯데홈쇼핑이 벚꽃 시즌인 지난 4월 1일부터 24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야외 잔디광장에 15m 규모의 벨리곰을 선보였다. 그리고 2m 크기의 벨리곰 6개도 함께 설치해 ‘어메이징 벨리곰’이라는 콘셉트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왕크왕귀의 정석, 코로나19 뿌셔! 롯데홈쇼핑이 벚꽃 시즌인 지난 4월 1일부터 24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야외 잔디광장에 15m 규모의 벨리곰을 선보였다. 그리고 2m 크기의 벨리곰 6개도 함께 설치해 ‘어메이징 벨리곰’이라는 콘셉트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활짝 열린 봄과 벚꽃 시즌의 주인공은 벨리곰 이었다. 이른바 왕크왕귀(왕크고 왕귀엽다)의 정석이었던 벨리곰은 거대하면서도 귀엽게 봄날을 만끽하려 석촌호수를 찾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다. 어메이징 벨리곰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였는데 누적 방문자 수 200만 명을 넘기며 완벽하게 목적을 달성한 셈이 됐다. 어메이징 벨리곰은 원래 4월 1일부터 14일까지 벚꽃 시즌에만 진행하는 일정으로 기획했지만, SNS에 소문이 나며 3일 만에 50만 명이 방문하는 호응에 힘입어 24일까지 연장해 운영했다. 그리고 어메이징 벨리곰과 함께 팝업스토어로 운영한 굿즈샵은 매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상품들이 1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 어메이징 벨리곰과 함께 팝업스토어로 운영한 굿즈샵은 매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상품들이 1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자체 캐릭터다. “일상 속에서 웃음을 주는 곰”이라는 세계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3년 만에 110만명의 SNS 팬덤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월드타워 개장 5주년 기념으로 어메이징 벨리곰을 포함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다. 어메이징 벨리곰 행사 기간에 실제 벨리곰이 전시 현장에 갑자기 나타나 관람객을 놀라게 하는 몰래카메라 이벤트와 인근 지하철역에서 전시 현장까지 벨리곰이 길을 안내해주는 에스코트 이벤트 등을 진행해 즐거움을 더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벨리곰은 기획 단계부터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콘텐츠란 점을 노출하지 않고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에서 독자적으로 스토리를 쌓으며 성장했고”며 “이번 이벤트로 계기로 벨리곰을 독자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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