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과 문화의 고장인 제천에는 석재에 사진을 아름답게 새긴 조각공원이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 완공된 천주교 배론성지에 있는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은 전형적인 오석 사진조각 벽화 사례다. 석재의 풍화침식만큼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는 것이 실사구현 조각 벽화가 갖는 최대 장점이다. 천주교 베론성지에서 직접 의뢰한 조각물은 산하기술(주)가 개발한 샌드블래스터인 Artist 3024 STONE을 사용했고, 제작은 예성기획에서 담당해 총 5개월에 걸쳐 제작했다. 그리고 석재에 사진을 사실적으로 조각할 수 있는 포토리얼리스틱 조각기술(Photorealistic Engraving Technology)을 적용했다. 포토리얼리스틱 조각기술은 컴퓨터그래픽으로 표현된 사진을 변형 없이 석재나 유리 등에 조각하는 샌드블래스팅 조각방법이다. 굵은 선이나 문자는 커팅기로 시트나 고무판을 커팅한 다음 석재에 붙이고 가공할 부분(문자 획이나 선)을 제거한 후 샌드블래스팅 작업을 한다. 이러한 방법은 작은 문자나 세밀한 선, 사진 등 가공이 힘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러나 포토리얼리스틱 조각기술은 아주 작은 문자나 사진 등을 조각하기 위해 얇은 샌드블래스팅 전용필름을 현상한 후 샌드블래스팅 가공을 하기 때문에 사진이나 그림을 조각할 수 있으며 대량 문자가공 생산성에 아주 높은 효과가 있다. 제천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 제작을 담당한 예성기획 곽종일 대표는 “포토리얼리스틱 기술을 사용해 제작기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그를통해 더욱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 제작 : 예성기획 · 장비 : Artist 3024 STONE · 소재 : 석재(오석) · 위치 : 충북 제천시 천주교 베론성지 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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