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상단 표시등 사업자인 모토브가 최근 스타트업 지원 자금을 투자받았다. 총 90억 규모로 현재 시범 운영중인 택시상단 표시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매체를 활용한 빅데이터 관련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11일 디지털·그린 뉴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민간·정책금융기관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스타트업 같이채움 신속투자상품’을 출시해 첫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상품은 투자 모집액의 3분의 2 이상을 민간 벤처기업 투자사(VC)로부터 유치한 스타트업에 나머지 3분의 1을 정책금융기관이 투자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투자대상은 설립 후 7년 이내이면서 기술신용평가(TCB) 등급 TI4 이상을 받은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스타트업 기업이다. 한도는 기업당 50억 원으로, 총 운용규모는 1,000억 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지분형 신속투자상품(SAFE)에 더해 이번 민간·정책금융간 공동투자상품 출시로 신속투자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그동안 축적된 선진금융기법 도입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지속하고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모토브는 이번 투자유치로 인해 시범 사업 기간을 3년 더 연장한 택시 상단표시등 광고로 다양한 필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옥외광고 사업과 더불어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모토브는 인천지역에서 택시 상단 표시등 광고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도로와 골목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치안 강화 등 다양한 사회적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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